[캐나다] 캐나다 최대 식품박람회 SIAL, 한국 콤부차 브랜드 혁신상 수상
건강·지속가능성·글로벌 풍미 중심으로 재편되는 북미 식품시장
2026년 4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 Palais des congrès de Montréal에서 개최된 SIAL Canada 2026는 북미 최대 규모의 식품·식음료 전문 박람회로, 글로벌 식품산업의 최신 트렌드와 시장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B2B 행사다.
올해 박람회에는 850개 이상의 기업과 브랜드가 참가했으며, 90개국 이상의 바이어와 업계 관계자들이 방문해 역대 최대 규모의 몬트리올 행사로 평가받았다.
SIAL Canada는 세계 최대 식품 박람회 네트워크인 SIAL Network 소속 행사로, 매년 글로벌 식품기업과 유통업체, 바이어, 푸드테크 기업 등이 참가해 북미 식품시장 진출 전략과 최신 소비 트렌드를 공유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공급망, 고물가, 건강 중심 소비 확대 등의 영향으로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건강(Health)’, ‘편의성(Convenience)’, ‘기능성(Functionality)’이 주요 키워드로 나타났다.
또한 행사장에서는 식물성 기반 제품과 친환경 패키징, 프리미엄 간편식(HMR), 글로벌 퓨전 식품 등이 대거 소개되며 북미 식품시장의 변화 방향을 보여줬다.
최근 북미 소비자들이 단순한 가격 경쟁보다 건강과 환경, 윤리적 소비 가치를 동시에 고려하는 방향으로 소비 패턴을 전환하고 있는 점이 이번 박람회 전반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SIAL Innovation 2026, 혁신상 수상제품으로 보는 캐나다 식품트렌드
‘SIAL Innovation 2026’은 글로벌 식품산업의 혁신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 프로그램이다.
특히 올해 선정된 혁신 제품들은 단순한 맛과 가격 경쟁을 넘어 건강과 환경, 편의성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심사기준은 ▲2025년 1월 이후 북미 시장 출시 제품 ▲캐나다 시장 내 차별성 ▲시장 확장 가능성 ▲소비자 가치 창출 여부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레시피·패키징·제조공정·지속가능성 부문의 혁신성이 주요 평가 기준으로 반영됐다.
(건강·기능성 식품 시장 확대)
올해 박람회에서는 건강과 기능성을 강조한 제품도 다수 등장했다. 특히 장 건강(Gut Health), 고단백, 저당, 식이섬유 강화 제품이 주요 트렌드로 나타났으며, 단순한 다이어트 제품보다 균형 잡힌 영양과 자연 원료를 강조하는 제품들이 소비자 관심을 끌었다.
Teazen은 개별 스틱형 콤부차 제품을 선보이며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섭취 가능한 기능성 음료 콘셉트를 제안했다.
북미 소비자들은 최근 건강기능성 제품을 일상 속에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형태를 선호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분말형·스틱형·RTD(Ready-to-Drink) 제품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또한 Clark-Cordon Bleu는 식물성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강화한 레디밀 제품을 선보이며 건강과 편의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제품 전략을 제시했다.
최근 북미 간편식 시장은 단순 조리 편의성 중심에서 건강과 프리미엄 품질을 함께 강조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식물성·대체식품 시장 확대 지속)
이번 Innovation finalists에서는 식물성 기반 제품과 대체식품이 강세를 보였다. 대표적으로 캐나다 기업 Kunana는 등급 외(B-grade) 바나나를 활용한 식물성 바나나 밀크 제품을 선보이며 지속가능성과 영양성을 동시에 강조했다.
해당 제품은 음용뿐 아니라 거품 제조와 요리 활용까지 가능하도록 설계돼 기존 식물성 음료보다 활용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 다른 혁신 제품으로 선정된 Lion’s Mane Mushroom Company의 식물성 스테이크는 사자갈기버섯(Lion’s Mane Mushroom)을 활용해 육류와 유사한 식감과 풍미를 구현했다.
흑마늘 마리네이드를 적용해 감칠맛을 강화했으며, 버섯 기반 원료를 통해 지속가능성과 건강 이미지를 동시에 확보했다.
New School Foods는 연어의 질감과 색감, 오메가3 성분까지 구현한 식물성 연어 제품을 선보이며 대체 수산식품 시장 확대 가능성을 보여줬다. 해당 제품은 알레르기 유발 원료를 배제했으며, 외식업체와 셰프 활용성을 높인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처럼 식물성 기반 제품은 단순한 비건 소비층을 넘어 건강과 환경을 고려하는 일반 소비자층까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 시장에서는 탄소배출 저감과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대체육과 대체수산물 시장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관련 기술 역시 빠르게 고도화되고 있다.
(지속가능성과 업사이클링 트렌드 확대)
이번 박람회에서는 지속가능성과 푸드 업사이클링(Food Upcycling) 트렌드 역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앞서 언급된 Kunana의 바나나 밀크 제품은 상품성이 낮아 폐기될 가능성이 높은 등급 외 바나나를 활용해 원료 낭비를 줄였으며, Mokable Canada는 커피 원두를 초미세 분쇄해 초콜릿처럼 섭취 가능한 형태로 개발한 제품을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코코아를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커피의 풍미를 살린 것이 특징이며, 원두 폐기물 최소화를 강조했다.
또한 Croque Lupin은 퀘벡산 루핀콩을 활용한 커피 대체 음료를 선보이며 카페인 프리·친환경 콘셉트를 강조했다. 최근 북미 시장에서는 카페인 섭취를 줄이려는 소비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지속가능한 농업 원료를 활용한 대체 음료 시장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패키징 부문에서도 지속가능성이 주요 화두였다. Les Beurrés는 100% 재활용 가능한 소포장 패키지를 적용한 프리미엄 버터 제품으로 주목받았으며, 소비자 편의성과 식품 폐기물 감소를 동시에 고려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처럼 북미 식품기업들은 단순히 친환경 이미지를 강조하는 수준을 넘어 원료 조달부터 제조·유통·패키징까지 전 과정에서 지속가능성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풍미와 퓨전 식문화 확대)
이번 SIAL Canada에서는 글로벌 풍미(Global Flavor) 트렌드 역시 두드러졌다. 다양한 국가의 향신료와 조리법을 결합한 퓨전 식품이 증가했으며, 소비자들의 새로운 맛 경험에 대한 수요 확대가 반영됐다.
La Terre du 9는 퀘벡산 흑마늘을 활용한 간장 대체 소스를 선보이며 현지 원료와 아시아 풍미를 결합한 제품 전략을 제시했다. 또한 Tiberino 1888은 비건 버전의 로마식 파스타 제품을 선보이며 간편성과 글로벌 레시피를 동시에 강조했다.
북미 시장에서는 최근 SNS와 콘텐츠 플랫폼의 영향으로 다양한 글로벌 음식 경험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아시아·중동·남미 등 다양한 지역의 풍미를 접목한 제품 출시가 확대되고 있다.
시사점
SIAL Canada 2026은 북미 식품시장이 건강·지속가능성·편의성 중심으로 빠르게 움직이고 있음 보여준 행사였다.
특히 식물성 기반 제품과 푸드 업사이클링, 친환경 패키징, 기능성 식품 등이 단순 트렌드를 넘어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요소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비자들이 가격 중심 소비에서 건강과 환경, 윤리적 가치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변화하면서 식품기업 역시 제품 기획 단계부터 지속가능성과 기능성을 함께 고려하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한국 식품기업 역시 북미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식물성·기능성 제품 개발 ▲친환경 패키징 적용 ▲프리미엄 간편식 강화 ▲현지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글로벌 풍미 제품 개발 ▲브랜드 스토리 및 지속가능성 강화 등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SIAL Canada와 같은 글로벌 식품 박람회를 적극 활용해 현지 유통업체 및 바이어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북미 소비 트렌드 변화와 유통시장 구조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출처
문의 : 뉴욕지사 고운지(bk16@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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