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성 줄였는데, 맛도 사라졌다”…이마트24 ‘에너지 드링크’ 반응은[신상 언박싱]
기자들 반응은…‘끝 맛’에서 낙제점 평가

이번 주 서울경제신문 유통·식음료 담당 기자들이 직접 경험한 상품은 편의점 이마트24의 에너지 드링크 ‘블루 이글’이다. ‘연세 사이언스’와 협업해 선보인 제품이다.
기존 에너지 드링크가 강한 카페인과 자극적인 맛을 앞세운 각성 음료였다면, 이마트24가 이번에 선보인 블루 이글 시리즈는 일상 속 컨디션 관리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기존 에너지 드링크 대비 카페인 함량을 최대 70%까지 낮춰 보다 균형 잡힌 에너지 보충에 집중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블루이글은 타우린 1000㎎과 비타민B군 4종, L-아르기닌 등을 함유해 순간적인 각성보다는 안정적인 활력 유지에 도움을 주도록 설계했다. 각성을 위한 부담을 줄인 ‘데일리 에너지 드링크’로 에너지 드링크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를 선점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100% ‘내돈내산’ 후기. 블루 이글은 에너지 드링크 판을 뒤집을 수 있을까? 가격은 2300원.
■1일3커피(한식부터 지중해식까지 가리지 않는 걸어다니는 맛의 용광로. 뭘 먹냐보다 누구와 먹냐가 더 중요)
두 종류 중 블루이글 밸런스는 노란색을 띄는 데, 첫맛은 가루 비타민 맛이 나며, 끝맛은 쓰다. 입 속의 떨떠름한 맛 때문에 표정까지 일그러졌다. 하얀색 음료인 블루이클 포커스는 민트 껌 맛의 다운그레이드다. 쓰진 않지만 떨떠름한 표정이 나오기는 마찬가지다.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민초지킴이 (매운 것도 단 것도 좋아하지만 ‘너무’ 맵거나 단 건 극혐. 단 걸 먹으면 매운 걸로 입가심해야 직성이 풀리는 타입)
내 입맛에는 맞지 않아 좀 많이 아쉬웠다. 일단 “너무 달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달더라도, 탄산감이 강하고 좀 시원한 맛이 강했다면 좋았을텐데. 이 제품은 청량감은 부족하고 단 맛 밖에 느껴지지 않아 두 번 시도하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단맛이 너무 강해 생수로 입을 헹궈야만 했다.
맛 ☆☆☆☆☆
가격 ★★★☆☆
재구매 의사 ☆☆☆☆☆
■마른먹보(느끼한 거나 매운 거나 뭐든지 뭐든지 잘 먹음. 치킨은 한 마리 피자는 한 판이 기본)
전체적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맛이었다. 한 모금 마시자마자 느껴지는 텁텁하고 강한 쓴맛이 입안을 오래 맴돌면서, 상쾌함보다는 부담감이 더 크게 다가왔다. 단맛과 산미의 균형도 애매해 깔끔하게 넘어가지 않고, 끝맛 역시 개운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기능성 음료 특유의 향과 맛을 감안하더라도 완성도가 떨어지는 느낌이라, 솔직히 말해 이럴 바엔 박카스를 선택하는 게 더 나을 정도다. 다만 제로 칼로리라는 점은 그나마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으로 꼽힌다.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우루사(퇴근 후 잭콕 한 잔으로 하루를 정리하고 싶은데, 얼음 꺼내는 것조차 귀찮은 타입)
이마트와 연세대학교 협업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끄는 제품이다. 다만 에너지 드링크 특유의 강한 자극이나 각성감은 다소 약한 편이고, 맛 역시 뚜렷한 개성이 느껴지지는 않는다. 굳이 선택할 이유가 있는지는 고민이 남는다.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아재입맛(가리는 것 없이 잘 먹지만 단맛은 멀리하는 입맛. 씁쓸한 커피를 즐기고, 자극적인 맛보다는 균형 잡힌 맛을 선호하는 타입)
첫인상은 달달한 소다 느낌이지만, 전반적으로 단맛이 강한 편이다. 약간의 산미가 더해져 있긴 하지만 단맛과 신맛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기보다는 따로 노는 느낌이 있어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전체적으로 밸런스보다는 단맛이 강조된 음료다. 블루이글 포커스는 전반적으로 인공적인 향과 맛이 강하게 느껴지는 음료다. 기존 에너지드링크(박카스나 컨피던스)를 연상시키는 맛인데, 탄산감은 약하고 시큼한 맛이 더 도드라진다. 청량감이나 갈증 해소용으로는 다소 아쉬운 편이다.
맛 ★★☆☆☆
가격 ★★☆☆☆
재구매 의사 ★☆☆☆☆

■꿈꾸는미식가(직관적인 맛을 좋아하지만 음식의 레이어를 찬찬히 음미하려고 (나름) 노력함. 밥보단 빵. 고수 좋아 코코넛 좋아!)
첫 모금부터 살짝 불안했는데, 예상이 맞았다. 에너지음료 특유의 달콤함보다 약 냄새 같은 향이 먼저 올라와서 마시기가 쉽지 않았다. 끝맛도 깔끔하기보다는 쓴맛이 남아서 계속 손이 안 가는 타입. 각성 효과는 있을지 몰라도, 맛만 놓고 보면 다시 찾고 싶진 않은 제품이다.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입맛 스크루지(웬만한 디저트에는 눈길을 잘 주지 않는 까다로운 입맛. 하지만 한 번 通하면 그것만 파는 전형적인 ‘취향 고정형’ 이터)
에너지 드링크의 목적은 분명하다. 각성을 통해서 그날 하루만이라도 컨디션을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으다)’하는 것. 이미 ‘컨디션 관리’를 위한 음료라는 것부터 에너지 드링크 수요 겨냥을 실패했다. 맛만 좋으면 먹겠는데, 저각성이라더니 맛도 줄였나? 끝에 기분 좋지 않은 쓴맛이 있다. 첫 맛은 설탕을 뺀 ‘컨피던스’ 느낌. 앞으로 볼 일은 없을 것 같다.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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