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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재산처, K-푸드 열풍 특허시장 달군다…건강기능식품 '대세'

곡산 2026. 5. 11. 07:34

지식재산처, K-푸드 열풍 특허시장 달군다…건강기능식품 '대세'

양승민입력 2026. 5. 10. 12:03수정 2026. 5. 10. 19:37
최근 10년간 식품분야 연도별, 품목별 국내 특허출원 건수

K-푸드 열풍이 식품 특허시장까지 달궜다. 특히 건강기능식품을 중심으로 출원 비중과 성장세가 뚜렷하다.

지식재산처는 최근 10년(2016~2025년)간 식품 분야 특허출원이 총 4만6436건 접수됐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3년 동안 매년 5000건 이상 출원되며 성장세가 이어졌다. 업계는 글로벌 K-푸드 확산과 건강 중심 소비 트렌드가 특허출원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한다.

분야별로 건강기능식품이 전체의 17.5%인 8126건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증가세도 가팔랐다. 출원 건수는 2016년 351건에서 2025년 1166건으로 3.3배 확대됐으며, 연평균 증가율이 14.27%에 달했다.

기능별로는 항산화·면역력 증진 기술이 2113건으로 가장 많았고, 소화 건강(729건), 인지기능·수면개선(467건) 등 순이다. 단순 영양 공급을 넘어 혈당 조절, 혈액순환 개선 등 기능성을 강화한 제품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원료별로는 식물성 소재 출원이 3634건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프로바이오틱스 관련 출원이 642건으로 뒤를 이었다. 식물성 원료 가운데 인삼·홍삼 관련 출원이 426건으로 가장 많아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홍삼이 차지하는 높은 위상을 반영했다.

제빵과 소스류 분야도 성장세가 뚜렷하다. 제빵 특허출원은 2016년 237건에서 2025년 400건으로 늘며 연평균 5.99% 성장했다. 무설탕 빵, 글루텐프리 제품 등 건강 지향형 베이커리 기술 개발이 활발해진 영향으로 보인다.

소스류 특허출원도 같은 기간 311건에서 475건으로 증가해 연평균 4.82% 성장률을 기록했다. 떡볶이 소스를 비롯해 고추장·된장 등 전통 장류 기반의 맞춤형 조미기술 개발이 확대되는 추세다. 실제 소스류 수출액은 2025년 4억1190만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출원인 유형은 개인과 중소기업 비중이 압도적이다. 개인 출원은 1만8032건(38.8%), 중소기업은 1만5606건(33.6%)으로 전체의 72.4%를 차지했다. 식품 분야가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고, 레시피나 아이디어 기반 창작이 활발한 특성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다출원인 상위권은 공공기관과 대기업이 차지했다. 농촌진흥청이 569건으로 1위, 한국식품연구원 503건, CJ제일제당 397건 등 순이다. 개인과 중소기업이 양적으로 시장을 이끌고 있지만, 체계적인 연구개발과 대규모 기술 확보는 공공기관과 대기업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양재석 지식재산처 특허심사기획국장은 “K-푸드가 세계 시장과 소비자 취향 변화에 맞춰 진화하면서 특허출원도 지속 확대되고 있다”며 “국내 기업과 국민의 창의적인 식품 아이디어가 해외에서도 안정적으로 권리를 보호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