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진화하는 일본 동결건조식품 시장
일본의 동결건조식품 시장이 코로나19 이후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뜨거운 물만 있으면 빠르게 조리할 수 있고, 상온에서도 장기 보존이 가능하다는 장점 덕분에 재해 대비용은 물론, 일상식으로서의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특히 1인 가구, 고령자, 재택 근무자 등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맞물려, 간편식 수요 증가가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 제품 다양화와 지속가능성 트렌드 대응
동결건조 제품은 미소시루, 오차즈케에 국한되지 않고 리조또, 파스타, 스무디, 야채 수프 등 다양한 형태로 확장되고 있다. 최근에는 원재료뿐 아니라, 치킨카츠카레와 같은 완성된 식사를 통째로 동결건조한 제품도 등장해 간편성과 품질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특히 못난이 채소를 활용한 동결건조 식품은 환경 문제와 식품 폐기물 감소 트렌드에 부합하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동결건조기술은 단순 간편식 시장을 넘어, 지속 가능 소비를 지향하는 사회적 흐름에도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있다.

■ 편의점 및 외식 채널로 유통 다변화
편의점 업계에서도 동결건조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새로운 식감의 초콜릿 제품인 ‘크리스피 후르츠 초콜릿 스트로베리’와 ‘크리스피 후르츠 초콜릿 망고’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설탕과 초콜릿으로 코팅한 동결건조 과일을 사용해 3단 구조를 이루며, 표면은 초콜릿으로 감싸져 있다. 로손은 고기와 채소를 풍성하게 담은 프리미엄 수프를 선보였고, 나나즈그린티와 같은 카페 체인은 동결건조 과일을 활용한 디저트를 출시하는 등 외식업계와의 협업도 활발해지고 있다. 또한 백화점과 온라인 직판 채널을 통한 고급 제품 전개도 본격화되고 있다.

■ 시사점
일본의 동결건조식품 시장은 단순한 보존 식품을 넘어, 프리미엄 간편식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건강 중시, 조리 편의성, 환경 지속가능성 등 다양한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며 시장은 더욱 정교해지고 있다.
한국 농식품업계 입장에서는 한국 식재료와 전통 메뉴를 기반으로 한 동결건조 간편식 개발을 통해 일본 시장 진출을 모색해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된장국, 김치찌개, 불고기 덮밥 등 현지 소비자에게 익숙하면서도 차별화된 K-푸드 제품을 동결건조 방식으로 전개할 경우, 고령자·싱글족·비상식 수요까지 폭넓은 공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식품로스 감소나 환경 친화성을 앞세운 마케팅도 효과적일 수 있다.
<자료 및 사진 출처>
◦식량신문 동결건조식품 특집기사
https://news.nissyoku.co.jp/special/1082642
◦excite뉴스 세븐일레븐 동결건조과일 관련기사
https://www.excite.co.jp/news/article/Shokuhin_shokuhin120125/
◦산케이 신문 동결건조식품 공장 방문 기사
https://www.sankei.com/article/20241218-JTB557FVAFPA3PCUPIO7KEOQAY/
◦로손 홈페이지
https://mldata.lawson.co.jp/lab/tsuushin/art/1493057_4659.html
◦농림수산성 홈페이지
https://www.maff.go.jp/j/pr/aff/2107/spe1_04.html
문의 : 오사카지사 오미림(milimoh@atcenter.or.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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