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FOOD 비즈니스] 다방면으로 전개되는 日 대체육 비즈니스 사례
김하루 기자 lumunehito@foodnews.news
- 등록2021.04.05 09:00:01
식품과 기술을 결합한 푸드테크(FoodTech) 산업이 전 세계에서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환경보호, 동물복지 문제가 주목받으며 식물성 고기, 세포배양육, 곤충식 등 대체육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중이다. 정부 차원에서 장기적인 미션을 세우고 투자를 하는 한편 곤충 음료수, 콩 고기 등 다양한 상품들이 시중에 나와 있다.
곤충 자판기부터 콩고기까지 빠르게 성장 중인 日 대체육 시장
유통대기업 이온은 식물에서 유래한 식재료를 사용하여 만든 파스타 소스, 면 등을 개발해 작년 10월부터 출시를 시작했다. 자체브랜드(PB) ‘베지티부’를 런칭하고 일본 전역의 약 2000점포에서 판매가 이뤄졌다.
▲ 사진=イオン
출시한 식물성 식품은 밀가루 대신 현미와 병아리 콩을 사용한 파스타를 포함해 총 9종으로 환경, 식품 안전에 민감한 20~30대 고객층을 대상으로 한다. 콩으로 만든 햄버거, 두유 치즈와 푸딩, 요구르트 등 제품에 대한 반응이 좋아 앞으로도 시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 사진=イオン
지난 3월에는 신제품으로 콩을 이용한 식물성 다진고기 등 3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콩 다진고기의 경우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만두소로 사용하거나 햄버거 패티를 만드는 등 기호에 따라 조리가 가능하다. 가격도 100g당 138엔(약 1,4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푸드테크시장 확대를 위해 일본 정부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농림수산성은 작년 ‘푸드테크 관민협의회’를 설립하여 민간에서는 미쯔비시상사(三菱商事)나 닛신식품(日清 食品), 곤충사료제조기업 등이 함께 곤충사료나 배양육에 대해 의논하고 있다.
2020년 12월에는 ‘문 쇼트(Moon shot)형 농림수산연구개발사업’을 시작했다. 문쇼트형 연구 개발제도는 2050년까지 미이용 생물 기능 등의 활용해 통해 전 세계적으로 지속적인 식량 공급 산업 창출 달성을 목표로 한다.
특히 일본에서는 곤충식에 대한 시도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곤충식 전문 레스토랑은 물론 과자, 자판기까지 시중에 등장했다. 도쿄 아키하바라에는 2019년 7월 여성을 대상으로 한 곤충 자판기 ‘MOSBUG’가 등장했다.
▲ 사진=MOGBUG
귀뚜라미 단백질바 및 스낵 등 13종의 곤충식을 500엔(약 5,000원)에 판매한다. 단백질, 유산균, 필수 아미노산, 철분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건강식품으로 여성들이 거부감을 느끼지 않도록 자판기도 귀여운 느낌으로 디자인을 했다.
▲ 사진=タガメサイダー
또한, 곤충인 물장군을 0.3% 함유한 사이다가 일본에서 등장해 눈길을 끈다. 물장군이 가진 과일 향을 이용해 만든 탄산음료로 온라인뿐만 아니라 도쿄에서 카페를 함께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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