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초고령사회 일본, 단백질 권장 민-관 합심

곡산 2021. 1. 19. 08:13

초고령사회 일본, 단백질 권장 민-관 합심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21.01.19 01:45

비만 등 인한 사회보장비 줄이기 정부 제안에 식품업계도 적극 동참
하루 섭취량 남성 65g - 여성 50g으로 조정
메이지 등 4개사 공동 브랜드 ‘탄팍트’ 론칭
음료·푸딩 등 제품 확대…매출 100억 엔 목표
홈트 인구 늘어 프로테인 파우더 수요도 증가

일본 단백질 식품 시장이 섭취 확대를 꾀하는 정부의 움직임과 더불어 각 기업의 관심도 커지고 있어 시장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

코트라 오사카무역관에 따르면, 초고령 사회에 들어선 일본에서는 사회보장비 부담을 줄이고 건강 수명을 늘리기 위해 정부가 나서 운동 권장과 함께 단백질 섭취를 적극 당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단백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 확대는 물론 식품 대기업들도 이에 적극 호응해 공동 단백질 브랜드를 개발하는 등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단백질 섭취 권고 나선 일본 정부

2차 세계대전 후 일본에서는 식생활의 변화로 단백질 섭취량이 크게 늘어났다. 하지만 최근엔 1950년대와 비슷한 수준으로 단백질군 영양부족을 겪고 있다. 이는 지나친 다이어트나 편식의 영향으로 단백질 섭취량이 크게 감소한 것이다. 특히 30대 이후의 남성의 경우 운동 부족, 단백질 섭취 부족으로 근육량 저하 등 기초 대사 저하로 인해 비만 판정을 받는 사람이 늘고 있다. 또한 여성의 경우 지나친 다이어트에 의한 단백질 섭취 부족이 원인이 돼 저체중 여성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2020년 4월부터 단백질 권장 섭취량을 상향 조정해 단백질 섭취를 적극 권장하고 있는데, 이는 일본 사회가 처한 현실 때문이다.

일본은 국민 평균 수명이 길고 65세 이상 비율이 28.4%인 초고령화 사회다. 건강 수명이 늘어나는 만큼 사회보장비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정부 지출 부담도 커지고 있다. 특히 2040년까지 건강 수명을 2016년 대비 3년 이상 늘리는 목표를 내걸고 있는 후생노동성은, 돌봄 예방의 관점에서 작년부터 하루 단백질 권장 섭취량 기준을 상향 수정해 65세 이상 남녀 고령자에게 각각 하루 65g, 50g의 단백질을 섭취토록 하고 있다.

주: 연령별 단백질의 총 에너지에 대한 섭취목표량(%), 괄호 내는 그램 수
자료: 야노경제연구소

◇공동 브랜드 통해 시장 확대

단백질은 인체에서 수분과 지질 이외의 20%를 구성하는 필수 성분으로, 뼈와 장기, 피부, 손톱 등의 주성분이다. 단백질이 부족하면 근육량이 떨어지고 지치거나, 살 찌는 원인이 되며 면역 기능 저하에도 연결되기 때문에 적정량의 단백질의 섭취는 건강과 매우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따라서 일본인의 저영양 문제를 해결하고 단백질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서 메이지는 작년 3월에 'Tanpact'라는 단백질 브랜드를 출시했다. 이와 함께 시장 내에서 가지는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서 2020년 10월 1일부터는 메이지, 야마자키제빵, 이토햄, 요네큐 등 4개사가 제휴했다. 따라서 기존에 메이지가 집중하고 있었던 유제품 음료 이외에도 단백질을 사용한 빵이나 푸딩, 샐러드용 치킨 등 단백질 제품군을 확충해 합동 브랜드인 'Tanpact'로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4개사 합계 100억 엔 규모의 매출액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단백질 부족을 겪고 있는 일본에서는 정부가 나서 단백질 섭취를 적극 권장하는 한편 각 기업들도 시장내 영향력을 행사을 확대하기 위해 공동브랜드를 개발하는 등 단백질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은 메이지, 야마자키제빵, 이토햄, 요네큐 등 4개사가 제휴해 판매하고 있는 Tanpact 브랜드 제품. 왼쪽부터 야마자키사의 빵, 이토햄의 샐러드 치킨, 메이지의 젤리, 요네큐의 소시지 제품.

◇시장 전망

현재까지 단백질 관련 시장은 운동 선수를 중심으로 한 영양 보조 식품이 주된 분야였다. 하지만 최근엔 일반 식품 메이커를 중심으로 단백질 관련 식품을 개발, 판매하는 추세다. 또 시리얼, 유제품, 샐러드용 닭고기 등 상온 보존이 가능하며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이 많이 판매되고 있다. 곡물 가공품 분야에서는 대두와 보리의 식물성 단백질을 주원료로 하는 파스타와 우동 등 면류에 단백질을 넣은 제품이 등장하고 있다.

2020년 일본 단백질 식품 시장 규모는 1728억 엔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전년 대비 11.8% 증가한 수치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컨디션 관리, 운동 부족을 해소하는 목적으로 소비가 증가했다. 또 TV 방송에서 단백질 보급 식품을 특집으로 다룬 것을 계기로 수요는 계속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신제품 개발과 발매가 잇따르고 있으며 Tanpact 등의 브랜드가인지되기 시작해 앞으로 신규 참가업체 증가나 신제품 발매로 관련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프로테인 파우더에 대해서도 가정 내 트레이닝 인구가 증가하고 있어 수요가 떨어지지 않고 있으며 각 기업의 적극적인 홍보로 시장은 해마다 확대 경향에 있다.

이외에도 최근엔 대체육 시장이 커지고 있다. 식품 폐기 문제와 환경, 식량위기 등 지속가능한 사회 실현을 위해 단백질의 공급원을 대체육으로 대체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일본의 대체육 시장 규모는 2020년 7억2100만 엔, 2030년에는 302억 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