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전반

10년 내 세계 식품안전시스템 대변화 예고···수출식품 미래 대응 위한 안전관리 필수

곡산 2020. 11. 19. 06:21

10년 내 세계 식품안전시스템 대변화 예고···수출식품 미래 대응 위한 안전관리 필수

  •  권한일 기자
  •  승인 2020.11.18 17:10

HACCP인증원, ‘2020 수출식품안전관리 국제 세미나’ 개최

△식약처와 HACCP이 13일 온라인 개최한 ‘2020년 수출식품 안전관리 국제 세미나’에서 주요 식품수입국의 달라진 규제정책 변화와 국내 현지실사 현황, 최신 정보 등이 소개됐다.(사진= 온라인 중계 갈무리)

“코로나19로 안전하고 민첩한 식품안전관리시스템 개발 필요성이 대두된 가운데 미국 FDA는 최근 첨단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수입식품 안전관리 모니터링 제도 도입을 선언한 만큼 향후 세계 식품안전 시스템에 대변화가 예상됩니다.”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HACCP)과 식약처가 지난 13일 개최한 ‘2020 수출식품안전관리 국제 세미나’에서 ‘수출국정부 국내 현지 실사 현황 및 식품안전관리 동향’ 주제에 나선 이광재 HACCP 기술부 본부장은 이같이 말하고 FDA의 발표로 향후 10년 내 주요국 식품 시스템 디지털화 및 신기술이 접목된 새로운 수입식품 안전관리 모니터링 제도가 운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광재 본부장

이 본부장은 FDA가 발표한 스마트 식품안전 미래전략(New Era Smarter Food Safety)과 관련, 우리나라의 주요 과제로 △과학기술 기반 이력 추적 시스템 △식품사고 예방 대응을 위한 스마트 도구 활용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식품소매업의 현대화 △식품안전문화 조성 등을 제시하고 식품 수출업체는 국가별 식품안전관련 규정을 숙지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최근 주요국 수입식품 안전관리는 해외 현지 식품제조시설의 제조 및 가공 단계를 직접 점검하는 사전 안전관리 체계로 전환됐고, FTA 등으로 식품안전법과 가이드라인도 강화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462개소) 캐나다(8개소) 인니(6개소) 대만(1개소) 등 국가별 실사단의 국내 실사 현황을 소개하고 이 가운데 실사가 가장 잦았던 미국 실사단의 주요 점검사항으로 △수산물가공품(패류) 관련 공정 △굴세척 공정 등 온도관리 △NSSP 인증원료 사용 등 협력업체관리 △로트 번호 등 제품 이력표시 △제빙기, 얼음삽 등 위생관리를 제시했다.

제품 검사 항목과 관련해 국내와 달리 해외는 진공포장 제품의 보툴리누스균(Clostridium botulinum) 검사도 상당수를 차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FDA 국내 실사 결과 부적합 비율은 5%대로 국내 HACCP 부적합 비율이 12%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국내식품 안전관리가 전반적으로 양호하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김천수 연구관

김천수 식약처 식품안전정책과 연구관은 ‘주요국의 수입식품 규제 정책 변화’와 관련해 수입국은 자국민과 자국 식품산업 보호를 위해 비관세 장벽을 강화하는 추세라고 말하고 중국-영유아 조제분유 제품 등록 기준강화, 올 7월부터 시행된 캐나다 식품안전법 등을 예로 들었다.

그는 비관세장벽 대응과 관련해 “주요 수출국의 규제정책 변화를 수시 인지하고 대응하는 자세는 물론 수출식품의 안전을 담보하는 우리 정부의 강한 의지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와 관련 식약처는 국내 유통 제품뿐 아니라 해외 수출용 제품도 국가에서 식품안전을 관리하고 국제 통용토록 지원하는 ‘식품안전국가인증제’를 개발·추진 중에 있고 평가기준 및 제도 매뉴얼 개발, 수출 전 상대국 규제 관련 맞춤형 상담 및 안정성검사, 영문증명 발급 등을 통해 4~5년래 국제식품안전협회(GFSI) 인증과 동등성을 인정받는 것을 목표로 설계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목표가 순조롭게 실현되면 연 300억 원 이상의 경제 효용이 발생될 것이라고 덧 붙였다.


△Emma Hatcher 상담역

호주 수입식품 안전 정책에 관해 Emma Hatcher 호주 농무부 상담역은 호주로 식품수출 시 호주 식품공전 준수와 IFIS(Imported Food Inspection Scheme)인증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호주로 반입되는 수입식품은 위험식품(Risk food)과 감시식품(Surveillance food)으로 구분되고 시의 적절하게 식품안전관리인증서(FSMC)제출도 요구할 수 있다며 특히 생우유 치즈 생고기 쇠고기가공품 등은 필수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호주는 MICoR(Manual of Importing Country Requirements) 제도를 통해 수입식품이 관리되며 인접국 뉴질랜드와 식품안전 정책을 상당부분 공유하고 있지만 세부제도 및 부서 운영 등 차이점도 많다며 수출업체들의 재확인을 당부했다.

△문성양 부원장

문성양 한국SGS 부원장은 미국의 자율 적격수입자 프로그램 VQIP(Voluntary Qualified Importer Program)서류인증 시 하루 만에 통관이 가능해 기존 해외공급자 검증프로그램(FSVP)보다 수일 또는 약 일주일가량 빠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으로 수출하는 기업이 두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를 따라야 하는 상황에서 VQIP는 국경 통관 지연 감소와 고객에 빠른 물건 전달이 가능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출판로 확보에 효과적인 프로그램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