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간편식(HMR)

식품대기업, 'K푸드' 전략 업그레이드

곡산 2017. 5. 9. 07:55

식품대기업, 'K푸드' 전략 업그레이드

CJ제일제당은 가정간편식
육개장.두부김치찌개 등 조리 쉽고 장시간 보관 가능
만두 현지화 제품도 계속
대상은 김치의 변신.. 한식 전문브랜드 된 종가집 각국 유명 레스토랑들과 김치 활용 레시피 개발 확대

홍석근 기자 입력 : 2017.05.07 17:14 | 수정 : 2017.05.07 17:14

국가대표 식품기업인 CJ제일제당과 대상이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식품군과 마케팅전략을 앞세워 글로벌 식품시장에서 K푸드 열풍을 예고하고 있다. 한식브랜드 '비비고'로 해외시장에서 성공가도를 달리는 CJ제일제당은 가정간편식(HRM) 제품으로, 대상은 종가집 '김치의 변신'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CJ제일제당 '비비고 가정간편식'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비비고 가정간편식'을 국내에 출시한 CJ제일제당은 필리핀 등 일부 동남아 국가에 '비비고 가정간편식' 제품을 수출 중이다. 일본에서는 코스트코 로드쇼를 진행, '비비고 육개장' 반응이 좋아 일본어 패키지로 제작된 글로벌 전용 제품을 수출했다. 지난 1월에는 미국에서 '비비고 사골곰탕' 판매를 시작했고, 이달에는 글로벌 전용 '비비고 두부김치찌개'와 '비비고 버섯육개장'을 수출해 현지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비비고 가정간편식은 가정식을 그대로 구현한 차별화된 '맛'이다. CJ제일제당은 한식을 '가장 맛있게', 그리고 상온 제품으로 개발하는 것으로 목표로 삼고 '한식 HMR 상온 기술' 역량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한식 세계화를 위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조리가 간편하고 장시간 보관이 가능한 상온 제품이 필요하기 때문에 상온 제품 개발을 고집하고 있다.

지금까지 CJ제일제당의 글로벌 시장 공략은 '비비고 만두'가 이끌어왔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미국 만두시장에서 '비비고 만두'로 시장점유율 11.3%, 연매출 1000억원을 올렸다. '한국식 만두'의 특징인 얇고 쫄깃한 피에 현지인들이 선호하는 재료로 만두소를 만드는 등 현지화 제품 개발에 주력한 결과다. 만두는 '육류와 채소 등의 재료를 밀가루로 만든 외피로 싸먹는 음식'으로 전세계 보편적인 식문화이기 때문에 '비비고 만두'는 '익숙한 형태의 새로운 맛'을 가진 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속적인 투자와 글로벌 사업을 확대로 오는 2020년 연 매출 1조원으로 세계 만두 1위를 달성해 '한국식 만두(K-Mandu)' 열풍을 이끌어나간다는 계획이다.

■대상 종가집 '김치 레스토랑 메뉴화'

대상 종가집은 최근 브랜드 리뉴얼에 나서며 '한식 전문브랜드'로 재탄생했다. 대상 종가집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글로벌 한식문화 선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대상 관계자는 이번 브랜드 리뉴얼에 대해 "앞으로 종가집은 전통한식에 모던을 담은 '맛의 중심'으로, 세계 속에서 한식문화를 선도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상 종가집의 해외시장 공략 주역은 김치다. 종가집은 현재 50여개 국가에 김치를 수출하고 있다. 작년 종가집 전체 제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약 6% 증가했다.

종가집 김치는 2012년 3월 캐나다 세이프웨이 214개점에 입점한 것을 시작으로 이듬해 미국 코스트코 15개점, 2014년 미국 애리조나주 대형마트 알버슨 100개점, 2015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대형마트 럭키슈퍼마켓 50개점 등에 입점하는 등 빠른 속도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현재도 현지 대형마트와 입점협의를 진행 중이다.

대상은 여기에 유명 레스토랑 메뉴화를 통한 포트폴리오 확대에도 잰걸음을 하고 있다. 미국 현지식과 김치를 접목한 퓨전 레시피 개발로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종가집 김치는 이미 2015년 3월부터 영국 런던 쁘레따망제 샌드위치 전문점에 김치 메뉴를 공급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가능성도 높다. 김치를 활용한 다양한 메뉴와 레시피 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종가집의 위상과 매출은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종가집은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김치 외 메인 메뉴와 한식 퓨전 디저트 등으로 영역을 넓혀 글로벌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