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간편식(HMR)

'간편한 한끼' 먹는 시대…도시락·HMR·시리얼 매출 '쑥'

곡산 2017. 5. 2. 08:04

'간편한 한끼' 먹는 시대…도시락·HMR·시리얼 매출 '쑥'

유통·식품기업 HMR 시장에 속속 '출사표'…간편하지만 든든한 고급 간편식으로 취향 다양화

머니투데이 박진영 기자 |입력 : 2017.05.01 15:44            
'간편한 한끼' 먹는 시대…도시락·HMR·시리얼 매출 '쑥'
한 끼 식사를 간편하면서도 든든하게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늘며 '집밥' 콘셉트의 HMR(가정간편식)을 비롯 시리얼, 편의점 도시락 등의 가파른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1일 이마트는 시리얼 매출이 2년 연속 20% 이상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6년 시리얼 매출은 23.5% 신장했고 올해 1분기 들어서도 29.7%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시리얼 매출 증가는 건강에 신경 쓴 웰빙 고급형으로 제품군이 다양화되며 탄력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양한 곡물, 견과류에 꿀 등을 발라 구운 그래놀라가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2016년 이마트 그래놀라 시리얼 제품 매출은 전년 대비 68.5% 증가했고 2017년 1분기에는 4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인 대용식이었던 빵과 라면 판매 성장률은 지난해 각각 4.6%, 6.6% 증가에 그친데 이어 올 1분기에는 -7.3%, -12.3%로 줄었다.

김일환 이마트 피코크델리담당 상무는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래놀라 등 고급형 시리얼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며 "피코크는 편하게 식사를 해결하면서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리얼 외에도 한 끼 식사를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간편가정식' 상품들의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가정간편식(HMR) 시장 규모는 2011년 8000억원에서 지난해 2조3000억원 규모로 확대됐고 올해는 2조70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마트 가정간편식 브랜드 피코크는 2013년 매출액 340억원으로 시작해 지난해 190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 3000억원 매출을 바라보고 있다. 맛있는 음식을 간단히 조리해 먹을 수 있어 1인 가구 뿐만 아니라 주부들에게도 인기라는 설명이다.

이에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들 뿐만 아니라 각종 식품업체들도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올들어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을 비롯 동원, 농심, 샘표 등 기타 식품류를 제공하는 업체 다수가 가정간편식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간편한 한끼' 먹는 시대…도시락·HMR·시리얼 매출 '쑥'

고성장세를 이어가는 편의점도 즉석 도시락 매출 증가에 힘을 받고 있다. 편의점 CU 간편식 매출은 2014년 전년 동기 대비 13.4%, 2015년 22.5% 증가한데 이어 지난해 56.7% 신장했다. 특히 즉석 도시락의 경우 2015년 65.8%, 2016년 168.3%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 가고 있다.

이에 편의점들은 저마다 간편식을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나서고 있다. CU는 올들어 일부 점포에서 '혼밥존'(zone)을 테스트 운영하고 있다. 벽을 보고 있는 자리에 1인용 칸막이를 만들고 스마트폰 충전이 가능하게끔 프라이빗한 공간을 조성했다.

위드미는 '스타필드코엑스몰 1호점' 등 일부 점포에서 '밥 짓는 편의점'을 선보이고 있다. 스타필드코엑스몰 1호점은 고급 품종 쌀인 '고시히카리'로 직접 조리한 따뜻한 도시락과 덮밥을 제공한다.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샌드위치 전문점, 샌드위밋도 입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