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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식음료업계, 차승원·마동석·박보검 등 기존 관행 벗어난 '이색 모델' 발탁해 인기

곡산 2017. 3. 12. 12:15

[기획]식음료업계, 차승원·마동석·박보검 등 기존 관행 벗어난 '이색 모델' 발탁해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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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3-10 18:14:00
이현석 기자
(pdfman@betanews.net)

식음료업계 마케팅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모델'이다. 당대에 얼마나 인기가 있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진 모델을 기용하느냐에 따라 실제 '브랜드 이미지 및 매출 향상'에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

이러한 식음료업계 광고 모델에도 일종의 '트렌드'가 있다. 소주 광고는 젊은 여자 모델, 커피는 부드럽고 지적인 이미지를 가진 모델, 주스는 상큼한 이미지의 모델 등 마치 관행처럼 이어져 오는 유행이 그것.

또한, 여성 모델만 기용한다거나 남성 모델만 기용하는 등 브랜드 별로 일정한 이미지의 모델을 지속적으로 기용해 오면서 관행처럼 굳어진 부분도 있다. 이는 제품의 '주 소비 타깃'에게 가장 효율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이미지의 모델을 발탁하면서 생겨난 현상이다.

[기획]식음료업계, 차승원·마동석·박보검 등 기존 관행 벗어난 '이색 모델' 발탁해 인기


▲(좌상단부터 시계방향)씨그램, 미닛메이드, 정관장, 오로나민C, 가나 초콜릿,
(이하 사진제공 - 코카-콜라, 이목컴) 


하지만 최근에는 기존 관행을 벗어난 이색 모델들을 발탁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식음료 브랜드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

틀을 깨는 모델 발탁으로 다른 브랜드와는 차별화하면서, 브랜드 자체에도 신선한 이미지를 더하고자 하는 것이 특징. 특히,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브랜드가 추구하는 이미지와 밀접하면서, 경쟁사에선 사용하지 않는 유형의 모델들을 파격적으로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씨그램 - 한예슬∙김유정 등 상큼한 여성 모델 트렌드 속 '차도남' 차승원 모델로 발탁해 눈길

코카-콜라사의 스파클링 브랜드 '씨그램(Seagram's)'이 대표적인 예. 국내 탄산수 브랜드의 경우 젊은 여성들을 메인 타깃으로 탄산의 '톡 쏘는 상쾌함'을 강조하기 위해 상큼한 이미지의 여성 모델들을 주로 기용해왔다. 롯데칠성음료 ‘트레비’의 고준희와 한예슬, 일화 ‘초정탄산수’의 김유정 등이 대표적.

[기획]식음료업계, 차승원·마동석·박보검 등 기존 관행 벗어난 '이색 모델' 발탁해 인기


▲씨그램, 광고 모델 '차승원' 


하지만 '씨그램'은 2016년 ‘세련된 도시남’ 이미지의 '차승원'을 광고 모델로 발탁해 눈길을 끌었다.

'씨그램' 관계자에 따르면 "모델 '차승원'은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보여준 친근한 이미지와 함께 탄산수와 어울리는 톡 쏘는 매력을 함께 갖춰 '씨그램'의 ‘마지막까지 톡 쏘는 상쾌함’을 전하기에 적합하였으며 또한, 씨그램에서 추구하는 프리미엄한 이미지와 함께 광고 모델로 발탁되기 전부터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씨그램 마니아'로 알려져 '씨그램'과 가장 친숙한 연예인으로 인식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씨그램은 2016년에 이어 2017년에도 '차승원'을 모델로 발탁하고, 도시인들의 일상 탈출 로망을 자극하는 TV CF를 선보였다. CF는 '꽉 막힌 도심 속 답답한 마음을 톡 쏘는 '씨그램'을 통해 상쾌하게 해소한다'는 스토리로 구성됐으며, 차승원이 오토바이로 거침없이 물살을 가르며 질주하는 라이더로 변신하는 등 '씨그램의 톡 쏘는 스파클링이 일상에 활력과 상쾌함을 전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가나 초콜릿 - 금남의 영역 깨고 42년 만에 남성 단독 모델 '박보검' 발탁해 화제

롯데제과의 ‘가나 초콜릿’은 이미연∙원미경∙채시라∙혜리 등 당대의 여성 하이틴스타를 광고 모델로 발탁해오던 오랜 브랜드 관행을 깨고, 2017년에는 42년 만에 처음으로 남성 배우인 '박보검'을 단독 모델로 발탁해 눈길을 끈다.

기존과는 다른 꽃미남의 '가나' 모델을 통해 10대 여성들의 꿈과 설렘을 주는 새로운 감성 아이콘으로 자리잡겠다는 전략. 롯데제과는 현재 ‘박보검 효과’에 대해 기대를 표하며, 연간 500억 원 수준의 '가나 초콜릿' 매출이 20%이상 신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닛메이드 - 주스 시장에서는 이례적으로 남성적인 이미지 강한 배우 '마동석' 발탁해 눈길

코카-콜라사의 세계적인 주스 브랜드 '미닛메이드'도 2017년 주스 시장에서는 이례적으로 남성적인 이미지의 배우 '마동석'을 모델로 발탁했다. 주스 브랜드가 대부분 상큼한 느낌의 여성 모델이나, 부드러운 이미지의 남성 모델을 활용해왔던 것과는 차별화된다.

최근 공개한 ‘미닛메이드 스파클링’ 광고에서는 ‘상큼하게 터져볼래’, ‘상큼함이 블링블링’ 카피를 통해 마동석의 남자다운 터프한 매력과 상큼한 반전매력까지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사람들에게 유머러스하고 친숙하게 다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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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닛메이드, 광고 모델 '마동석' 



■오로나민C
- 가족적인 분위기 벗어난 깨방정 광고 모델 '전현무'로 눈길

동아오츠카의 ‘오로나민C’는 방송인 '전현무'를 광고 모델로 한 익살스러운 광고로 화제가 되고 있는 브랜드다. 특히, 전현무와 CM송을 중심으로 한 깨방정 분위기의 광고는 기존 동아쏘시오그룹 드링크브랜드의 CF가 '따뜻하고 가족적인 분위기'였던 것에서 벗어나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방송인 '전현무'는 2015년 광고 모델로 발탁된 이래 특유의 익살스러움으로 CF 속 댄스를 소화해 수많은 패러디를 이끌어냈으며, 소비자 반응도 좋아 출시 첫 해 100억 원에 이어 2016년에는 전년 대비 100% 신장한 200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바 있다.


■정관장 - 타깃 연령층이 높은 건강기능식품에서 이례적으로 '조정석'을 모델로 기용해 직장인 마음 사로잡아

KGC인삼공사 '정관장'은 2015년 이래로 ‘홍삼정 에브리타임’의 전속 모델로 배우 '조정석'을 기용해오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기존에 주 소비 타깃 연령대가 높고,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주로 신뢰감 있는 높은 연령대의 배우들을 모델로 내세웠다.

하지만 '홍삼정 에브리타임'의 경우 '조정석'을 모델로 직장인들과 젊은 고객들에게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광고와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결과 전체 구매고객 중 20~30대 고객 비중이 타제품 보다 두 배 이상 높아, 건강기능식품 소비의 사각지대였던 '젊은 층'의 구매를 이끌어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취향이 다양화되고, 바이럴 영상 등 다양한 마케팅 방법이 개발되면서 이 제품군엔 이런 모델을 써야 한다는 등 모델 선정에 대한 고정관념이 바뀌고 있다”며, “특히, 브랜드간 경쟁이 매우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브랜드가 추구하는 이미지에 적합하면서도 기존 관행을 벗어나는 이색 모델을 발탁하는 사례가 점차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이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