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편식 해외 시장 공략 민-관 머리 맞대 | ||||||||||||||||||||||||||||||||||||
| 농식품 업계 담당자 30여 명 초청 의견 수렴…‘HMR 협의체’ 제안 | ||||||||||||||||||||||||||||||||||||
| ||||||||||||||||||||||||||||||||||||
1인 가구 및 맞벌이 가구 증가, 간편 섭취를 요구하는 소비자의 확대로 국내 가정간편식(HMR Home Meal Replacement) 시장이 지난 2011년과 비교해 5년새 51.1%가 성장하는 등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최근 농식품부가 발표한 ‘가공식품 시장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가 2011년 1조1067억 원에서 2015년 1조6720억 원으로 늘었다. 올해는 2조 원 규모를 형성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에 정부에선 HMR산업을 국내 식품산업의 핵심 사업으로 분류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치트키’로 육성한다는 방침을 내세우고 있지만 업계에선 시장통계 등 인프라 구축 및 세계시장 트렌드 파악 등이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을 내세워 주목을 끌고 있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는 양재동 aT센터에서 간편식 관련 업계 담당자 30여 명을 초청, 최근 발표한 가정간편식 시장 분석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업계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설명회는 농식품부가 가공식품 품목별 시장 분석 자료를 정기적으로 관련 업계에 제공하고 정책 추진 현황과 계획을 공유하는 첫 자리로, 실질적인 업무를 담당하는 업계 관계자들의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식품 포장 전문기업 태방파텍 홍성주 전무는 “그동안 국내 식품산업에서 품목이 특화된 정책은 없었다. 정보에 있어서도 사용자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창구가 부족했다”면서 “이번 설명회를 기점으로 향후 사용자의 의견이 정책에 지속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된다면 보다 확실한 아웃풋(output)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보 부족…분기별 1회 시장 흐름 조사 필요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거성푸드 구영모 과장은 “현재 HMR 시장 진입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데, 중소기업의 경우 정보 부재 등 어려움이 많다. 농식품부에서 정책적으로 다양한 식품에 대한 현황을 지속적으로 제시해준다면 초기 진입하는 업체들의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농식품부 김신재 식품산업정책과 서기관은 “하나의 정책 수행을 위해선 예산이 뒤따르게 돼 있다. 사실 HMR 관련 예산은 없다. 하지만 업계가 지속적으로 정책적 제안이나 의견을 개진한다면 다른 정책과의 연동을 통해 충분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답했다.
통계자료가 많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공조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김 서기관은 “식약처는 안전을 중점적으로, 농식품부는 진흥을 중심으로 하다보니 성격이 많이 다르다. 때문에 공조 개념이라도 식약처와 협력한다면 업계에서 규제로 비춰질 수도 있어 조심스럽다”며 “현재 진흥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분류 체계를 실시하는 중이다. 통계 등 업계가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정책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샐러드 채소를 판매하는 농업회사 미래원 한규원 사장은 정부 조사기간 주기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신선식품 등 조사의 가장 최근 자료가 10년 전 농촌경제연구원에서 실시한 내용이다. 조사 주기를 더욱 앞당겨 시장의 최신 트렌드가 반영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마트 피코크델리담당 이상진 부장 역시 “한국 상품 트렌드는 전 세계에서도 가장 빠른 편이다. 이러한 트렌드를 쫓지 못하는 기업들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면 정부에서 주기적으로 ‘소비자 구매 트렌드’에 대한 조사를 분기 1회 정도는 발표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서기관은 “식품에 대한 모든 품목을 조사할 수는 없지만 업계 요구가 많은 품목에 대해선 2년, 5년 등 주기로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으며, aT 이성복 식품기획부장은 “정부와 업계가 참여한 HMR협의체를 구성한다면 더 좋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 이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해외 시장 트렌드 파악의 중요성도 언급됐다. 태방파텍 정희국 대표는 “정부가 HMR 시장 중요성을 생각한다면 먼저 세계 시장 트렌드를 직접 경험하는 것이 순서라고 본다”며 “국내 HMR 시장은 전 세계 시장에서도 발전 속도가 가장 늦다. 미국, 일본의 경우는 이미 HMR산업이 안정기를 넘어 발전기에 진입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미국선 냉동 편의식…전문화된 맛 내세워야
정 대표는 특히 싱가포르를 예로 들었는데 “싱가포르의 경우는 정부에서 HMR을 중점 산업으로 분류해 이미 HMR용 자판기가 보급화될 정도로 발전되고 있다”며 “한국은 빠르고 신속한 것을 요구하는 국민 특성상 HMR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정부가 HMR산업을 식품산업의 귀중한 보배라고 생각하며 세계 시장의 HMR 문화를 습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수출입업체 그랜와이저 손대홍 대표는 이번 간편식 시장 분석 보고서에서 식품 거대 시장 미국에서도 가장 중요한 냉동편의식 부분이 누락된 것을 지적했다.
손 대표는 “미국 식품 시장의 경우 전문점 수준의 음식을 간편하게 맛 볼 수 있다고 해 HMR 보다는 통상 ‘밀 솔루션’으로 불린다. 이러한 냉동 식품시장은 전 세계 17.7%를 점유하고 있으며 전체 식품시장도 1조1780억 달러에 달한다”며 “한국이 보다 전문화된 맛을 부각해 진출한다면 현재 1% 점유율에 불과한 국내 농식품 수출산업도 한 단계 발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제안했다. 홈플러스 R&D사업팀 최은수 대리는 각 정부기관에서 제시하는 제각각의 상품 카테고리에 대해 언급하며, 업계에서 잘못된 데이터 해석으로 큰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점을 짚었다. 김 서기관은 “이번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설명회는 향후 식품산업 정책적 다변화를 위한 첫 발을 띠는 자리로, 업계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정책 발굴 및 다양한 식품 트렌드를 발굴하겠다”고 강조하며 “향후에는 미래 트렌드를 반영한 건강기능식품, 고령친화식 등을 중심으로 현황을 파악하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 ||||||||||||||||||||||||||||||||||||
'가정간편식(HMR)'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신세계푸드, 업계 최초 '크림카레우동' HMR 출시 (0) | 2017.02.14 |
|---|---|
| SNS 타고 맛강자 인증 받은 가정간편식들 (0) | 2017.02.14 |
| CJ제일제당, 꿈의 실적 '매출 10조 시대' 정조준 (0) | 2017.02.12 |
| [카드뉴스] 간편식의 변신은 무죄 (0) | 2017.02.11 |
| 식품업계 새 트렌드 '간편식-콜라보-수입산'2017년 식품업계 트렌드 변화 (0) | 2017.02.10 |
ljh77@thinkfoo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