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세계의 공장’이던 중국, 가공무역 황금기 이미 지났나

제목		‘세계의 공장’이던 중국, 가공무역 황금기 이미 지났나
작성일		2011-10-31	작성자		김우정 ( yuting95@kotra.or.kr )
국가		중국	무역관		다롄무역관

‘세계의 공장’이던 중국, 가공무역 황금기 이미 지났나 - 2011년 이후 가공무역 수출이 일반수출보다 적어져 - - 단순가공에서 고부가가치 가공무역으로 전환 시도 -       □ 중국 가공무역 성장속도 하락세    ○ 해관(海關) 통계에 따르면 2011년 1~9월 중국 가공무역 성장률은 일반무역에 비해 16.9%p 낮은 수치를 기록함. 전체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일반무역보다 17%p 적어 가공무역의 성장이 점차 둔화되는 추세임.    ○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국제시장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중국 가공무역수출은 하락세가 이어짐.   - 2008년 8월 이후 전년대비 성장률이 하락세를 보이다 11월에는 감소세로 돌아섬. 2009년 1월 감소폭 최대치를 기록한 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으나 일반무역보다 증가속도가 낮음.    ○ 가공무역 수출은 90년대 이후 중국 전체 수출에서 일반수출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나 2011년 4월 이후 지속적으로 일반수출보다 비중이 낮아짐.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일반수입보다 지속적으로 낮았으나 최근 그 비중 더욱 낮아지면서 현저한 차이가 벌어짐.   - 2011년 이후 다시 유럽위기 등 세계시장의 불확실성이 가중되면서 해외수요가 다시 감소할 위기를 보여 가공무역수출의 비중은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임.   - 중국 내부적으로도 생산원가의 상승, 융자난, 인력난 등으로 가공무역기업들이 경영이 어려움에 직면함.   2009~2011년 중국 일반·가공무역 수출입규모             (단위: 억 달러, %) 연도 구분 수출 수입 금액 증가율 금액 증가율 2009년 일반무역 5298.3 -20.1 5338.7 -6.7 가공무역 5869.8 -13.1 3223.4 -14.8 2010년 일반무역 7207.3 36.0 7679.8 43.7 가공무역 7403.3 26.2 4174.3 29.5 2011년 1~9월 일반무역 6740.9 29.9 7416.6 33.3 가공무역 6127.6 15.3 3488.4 14.1 자료원: 중국해관   □ 가공무역에서 일반무역으로 전환    ○ 가공무역 성장률의 둔화는 중국의 무역형태가 가공무역 위주에서 점차 일반무역으로 변화해가는 것을 보여줌.   - 중국의 가공무역은 초기에 외국기업의 수와 투자액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중국 대외무역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며 성장함.   - 중국기업들의 기술력 강화와 가공을 위한 재료 공급이 중국 내에서도 가능해지면서 가공무역에서 일반무역으로의 전환이 시작됨.   - 중국 가공무역기업 역시 설계나 제조능력의 제고를 통해 단순한 가공제작에서 자체적인 설계나 디자인 등이 가능한 기업이 증가하고 자체 브랜드를 통해 수출하는 기업도 증가함.    ○ 가공무역 내의 구성에 있어서도 내료가공(해외 바이어가 원자재를 공급하고 중국 가공기업이 가공비만 받는 가공무역)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진료가공(중국가공기업이 직접 원자재를 수입해 가공한 후 해외 바이어에게 수출하는 가공무역)이 증가하는 것도 중국 가공무역이 일반무역으로 점차 전환함을 보여줌.   - 2011년 3월 이래 내료가공은 감소세를 보이나 진료가공은 여전히 두자릿수 성장률을 보임.    ○ 중국 가공무역은 초기의 단순 노동집약형 제품에서 최근 부가가치가 높은 노동집약·기술집약·자금집약 분야로 발전하는 추세임.   - 중국 가공무역수출 제품 중 기계전기와 하이테크기술 제품의 비중이 빠르게 늘어남.   - 중국정부도 가공무역금지목록을 통해 가공무역을 고급 제조분야로 발전시키기 위해 정책적인 조정을 진행함.   □ 중국 가공무역 발전 방향    ○ 중국 가공무역은 점차 그 비중이 줄어들고 있으나 여전히 중국 무역구조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함. 따라서 중국정부는 가공무역구조와 산업을 고도화하는 방법으로 조정하면서 가공무역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됨.   - 기본적으로 시장수요와 기업의 결정에 따라 가공무역수출 및 일반제조 수출을 선택할 것임. 그러나 에너지 소모, 환경 영향에 대한 제한이 강화되면서 경공업 등 제조에서 하이테크 기술산업 등 더 중국의 장기적인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분야로 조정될 것임.   - 가공무역이 단순제품의 가공에서 벗어나 해외 서비스 아웃소싱 등 서비스 분야로 확대될 전망임.   □ 시사점    ○ 중국의 가공무역은 20세기 90년대 초 전체 무역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최근까지 계속해서 중국 무역의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해 옴. 가공무역은 중국이 무역대국으로 성장하는데 있어 큰 역할을 했으며 중국인의 취업 확대, 중국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 중국의 공업발전 가속화 등에 매우 중요한 작용을 함.    ○ 앞으로도 중국의 대외무역에 있어 가공무역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임. 그러나 환경의 변화에 따라 중국 가공무역도 변화를 겪으며 중국 내 가공무역을 진행하거나 실제로 투자해 가공무역을 하는 기업들은 중국 가공무역 환경변화에 대해 주시하고 변화에 대한 준비가 필요함.     자료원: 中國海關, 國際商報, KOTRA 다롄 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