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표식품, 4세 맥 이을까 |
|
구경민 kkm@ |
|
식품업계 최초로 샘표식품이 4세 경영의 맥을 이어갈 수 있을까. 샘표식품 창업주인 고 박규회 선대사장의 4세 박용학씨가 올해 30세를 맞으면서 3세인 박진선 대표의 후계자로 지목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0대 후반에 샘표식품의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3세 박 대표는 현재 활발하게 샘표식품 경영에 참여하고 있지만 지난해 경영권 분쟁에 휘말리면서 경영에 위협을 느끼기도 했다. 이에, 샘표식품은 올해 초 박 대표의 처남인 고영진 씨가 주식을 추가로 취득하는 등 적극적인 경영권 보호에 나서고 있고, 박 대표의 아들 용학씨도 현재의 10만5040주(2.36%)에서 추가로 지분을 취득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샘표식품은 "아직 박용학씨가 미국에서 유학 중이고, 식품과 전혀 관련없는 전공을 배우고 있어 경영권 승계 문제는 언급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특히 박 대표가 대표자리를 맡은지 10년 밖에 되지 않았고 아직 젊은 CEO라는 점에서 경영권 승계는 먼 훗날의 일이라는 것. 하지만 샘표식품의 2세인 박승복 회장이 박 대표에게 경영을 강요하진 않았지만 결국 더 이상 경영을 챙기기에 힘이 부치다고 판단, 경영에 큰 뜻이 없었던 3세 박 대표에게 경영권을 넘겨주면서 1997년 세대교체를 마무리 했다. 서울대 공과대학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포드 대학 전자공학 석사,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철학 박사를 거치면서 학문에 뜻이 깊었던 박 대표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샘표식품의 대표 자리에 오르게 됐다. 따라서 박 대표도 경영을 진두지휘 하기가 힘들다고 판단되면 아들인 용학씨를 경영현장에 투입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열려있다. 또, 박 대표가 39살에 샘표식품의 기획이사로 경영에 참여한 전례를 볼 때 몇년 후 4세 경영을 위한 아들 용학씨의 경영 참여도 기대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식품업계에서 2~3세 세대 교체 바람이 일어나고는 있지만 샘표식품처럼 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4세까지 경영을 이어가 장수한다는 것은 업계에서도 의미있는 일"이라며 "박 대표가 10년전부터 샘표식품의 경영을 책임지면서 샘표식품의 변화를 꾀하며 안정적인 경영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구체적인 경영권 승계 작업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구경민 기자 kkm@ |
'업계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롯데그룹(1)-신격호 회장家 (0) | 2008.03.23 |
---|---|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삼성家 ①-CJ그룹 (0) | 2008.03.23 |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동양그룹-창업주 故 이양구회장家 (0) | 2008.03.23 |
진미식품 ‥ 60년 익은 `장맛 3대` (0) | 2008.03.09 |
재벌가 안주인 ‘그들이 궁금하다’ (0) | 2008.0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