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특집]식품 R&D 현황 |
세계 시장이 R&D를 통한 지식경쟁 시대에 진입한 가운데 기업이 생존하고 성장하는 데 있어 R&D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설비 투자를 통한 규모 확대나 저임 노동력 활용을 통한 원가 경쟁 시대는 이미 지나갔으며 R&D를 통한 새로운 지식 창출이 부가가치와 경쟁력의 관건이 되었다. 특히 과거 생산성 중심의 경쟁 원칙이 창의성 중심으로 변하고 있는 최근의 환경 변화는 R&D의 중요성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빠른 기술 진화와 글로벌 경쟁 격화에 따라 치열해진 신제품 출시 경쟁도 R&D의 중요성을 증대시키는 요인이다. 이처럼 R&D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최근의 산업 환경을 반영하듯 우리 나라의 R&D 투자는 2000년 이후 연평균 10%대의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 조사국 동향 분석팀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외환위기 이후 기업들이 설비 투자에는 소극적인 반면 R&D 등에 대한 투자는 설비 투자 증가율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 투자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6년 15.6%에 달했지만 2005년에는 10.8%까지 떨어져 80년대 초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반해 R&D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 늘어나 2004년 5.1%에 달했다. 이에 따라 지난 80년에는 4%에 불과했던 설비 투자 대비 R&D 지출 비율이 2004년에는 47.3%까지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기업들이 R&D 등 질적 투자 비중을 높이는 것은 장기적으로 생산 효율성 향상을 꾀하는 동기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세계가 한 지붕 아래서 무한 경쟁을 벌이는 글로벌 시대에 우리 식품 기업들은 자사만의 독특성을 가지면서 최고 품질의 제품으로 국제 무대에 오르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중심에서 기업의 향후 10년, 50년, 100년 대계를 설계하는 R&D센터는 핵심 ‘브레인’으로 통한다. 국내 식품 산업의 연구개발 자원 현황과 시장 주도적 기업의 R&D 운영 실태를 진단, 식품 산업의 미래를 조망해 본다. ■ 연구기관 현황 2004년 현재 연구기관을 보유하고 있는 식품 기업은 총 177개로 ‘한국 표준산업분류’에 따른 분포를 살펴보면 기타식품 제조업이 54.8%인 97개로 가장 많았고 곡물가공품 전분 사료제조업이 14.7%인 26개, 음료 제조업이 13.6%인 24개, 고기과실채소 및 유지가공업이12.4%인 22개였으며 낙농 및 아이스크림 제조업이 4.5%인 8개였다. <그림1>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이 49%인 86개소였고 벤처기업이 25%인 45개소, 대기업은 26%인 26개소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림2> 이들 연구기관에 종사하는 총종업원 수는 2001년 9만486명에서 2002년 7만6093명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가 2003년도에 8만2800명으로 약간 늘었으나 2004년도에 다시 7만5564명으로 줄었다. 식품 산업의 총매출액은 2001년 25조 원, 2002년 24조 원에서 2003년 28조 원으로 증가했으며 2004년에는 27조9000억 원으로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식품 산업은 총종업원 수와 매출액의 변화 추이를 볼 때 매출은 소폭 증가했으나 총종업원 수는 감소 추세에 있다. <그림3> ■ 연구개발비 현황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식품 산업도 예외는 아니어서 2001년 1,551억 원이던 연구개발비가 2002년 1714억 원, 2003년 1,866억 원, 2004년도 1934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총 매출액에 큰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연구개발비는 지속적으로 늘어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투자 수준의 지표인 연구개발 집약도가 2003년 0.66에서 2004년 0.69로 전년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 <그림4> 식품 산업의 2004년도 연구개발비 재원의 총규모는 전년 대비 3.7 증가한 1992억 원이었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자체 부담이 1,934억 원으로 97%, 정부 지출 37억 원으로 1.9%를 차지했으며 나머지 공공재원이 1.0%, 민간 재원 01.%였다. 식품 산업의 연구개발비 재원에서 공공 재원, 민간 재원, 외국 재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1% 미만으로 극히 미미한 실정이다.<그림5> 식품 산업의 2004년도 연구개발비의 총사용 규모는 전년 대비 3.7% 증가한 1992억 원이었는데 이 중 자체 사용이 1891억원으로 94.9%를 차지했고 나머지 정부 지출 1.2%, 공공 지출 0.2%, 민간 지출 2.7%, 외국 지출 1.0%였다.<그림6> 식품 산업의 자체 사용 연구비의 분포를 보면 경상연구비가 전년 대비 26.1% 증가한 96.5%를 차지했고 자본 지출이 3.5%였다. 세부 비목별로는 인건비가 45.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원재료비는 26.7%를 차지했다. 자본 지출은 기계 장치가 2.9%, 토지 건물이 0.5%, 컴퓨터 소프트웨어가 0.1%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림7> 식품 산업의 자체 사용 연구비의 단계별 분포는 개발 단계가 전년보다는 6.8% 감소하긴 했으나 62.1%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응용 단계는 4.6% 증가한 23.8%였다. 기초 단계는 2.2% 증가한 14.1%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림8> 식품산업 자체 사용 연구비의 용도별 분포를 보면 신제품 개발이 전년보다 2.4% 증가한 57.1%를 차지했고 기존 제품 개선이 2.3% 증가, 신공정 개발과 기존 공정 개선은 각각 2.1%, 2.6%가 감소한 9.0%, 10.1%였다. 따라서 2004년의 식품 산업은 신제품 개발과 기존 제품 개선에 대한 투자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그림9> 식품 산업 자체 사용 연구비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수도권이 전년보다 8.6% 증가한 50.2%로 가장 큰 비중을 보였고 중부권은 3.5% 감소한 21.9%, 서울 20.3%, 영남권 6.0%, 호남권 1.6%의 순이었다. <그림10> ■ 연구 인력 현황 연구기관을 보유한 식품 기업체 수는 2001년 171개에서 2002년 161개로 감소했다가 2003년도에 173개, 2004년에 177개로 증가했다. 이들 기업의 연구원 수는 2001년 2074명, 2002년 2270명, 2003년 2289명으로 증가하다가 2004년에는 조사 대상 기업체 수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연구원 수는 소폭 감소한 2,248명이었다. 식품 산업 기업체당 평균 연구원 수는 전년 대비 0.5명 줄어든 12.7명이었다.<그림11> 연구원의 학위별 분포는 석사 학위 소지자가 46.0%으로 가장 많고, 학사 학위 소지자가 40.9%, 박사 학위 소지자 10.5%, 기타가 2.5%의 순이다. <그림12> 연구 인력의 주요 전공은 생명, 식품공학, 화학, 생물학, 화학공학, 축산학 등으로 각각 55.2%, 7.1%, 7.0%, 6.5%, 5.7%의 분포 비중을 보였다.<그림13> 연구 인력의 성별 분포는 남성이 78.8%, 여성이 21.2%였다. 연령별로는 20대의 경우 남성 13.1%, 여성 14.1%로 여성 비율이 다소 높으나 30대는 남성 44.1%, 여성 6.1%로 7배 이상 차이가 났고, 40대는 남성 3.1%, 여성 0.1%로 더욱 벌어졌으며, 50~60대는 여성 연구 인력이 극소수인 것으로 조사돼 점차 여성 인력의 비중이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 연령별 분포를 보면 30대가 50.2%로 전체 연구 인력의 절반을 차지했고, 20대가 27.2%, 40대 18.7%, 50대 3.2%, 60세 이상 0.7%로 조사돼 20~30대의 젊은 연구 인력 비율이 높아지고 있음을 입증했다.<그림14> 연구 인력의 직능별 분포를 보면 기업체의 연구 인력 중 실질 연구 참여 비율은 81.7%였는데 연구원이 1986명으로 69.4%를 차지했고 기술원이 281명인 9.8%, 행정원이 70명인 2.5%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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