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먹고 살 뺀다! |
[일간스포츠 2004-07-13 10:58]
''쌀 먹고 살 빼자.''장마가 끝물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무더위가 코앞에 닥쳤다. 다이어트에 대한 고민이 또 다시 고개를 쳐드는 때. 이맘때면 온갖 다이어트가 입에 오르내린다. 그런데 신종 다이어트라면 ''얼리 어댑터''가 되기를 마다하지 않는 이들도 밥 먹고 살 빼라고 하면 고개를 갸우뚱거린다. "밥은 늘 먹는데…" 하지만 전문가들은 밥을 제 때 제대로 먹는 것, 한국인의 전통적인 식 습관의 기본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웰빙 다이어트''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말한다.
■밥에 관한 오해
밥은 비만의 원인이다? 그렇지 않다. 밥 중심의 식사는 섬유소의 함량이 높아 열량을 거의 내지 않고 소화 기관 내에서 물을 흡착해 그 양이 불기 때문에 포만감을 쉽게 준다. 따라서 배불리 먹으면서도 섭취하는 열량이 높지 않아 비만 예방에 오히려 도움이 된다. 쌀은 특히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가 되는 탄수화물과 성장에 도움이 되는 단백질 함량이 높은 반면 지방은 밀가루에 비해 3.5배나 적다. 미국 워싱턴대학 비만연구소는 체내에 축적되기 쉬운 지방과는 달리 쌀과 같은 전분은 체내에 많은 양을 저장시키지 않고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밥과 같은 전분이 많은 식사가 다이어트 및 비만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성인병을 잡는 밥
밥은 각종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현미에는 특히 비타민 E, 오리자놀, 토코트리에놀과 같은 항산화제가 함유돼 쌀의 불포화지방산이 산화되는 것을 막아준다. 다른 곡류에 비해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지 않아 체내 지방의 합성과 축적이 억제돼 비만을 막을 수 있다. 미강(쌀겨)이 혈중 콜레스테롤을 저하시켜 혈압 상승을 억제한다.
■밥 다이어트
▲스즈키식 다이어트
쌀밥을 주식으로 하는 식단으로 짜여져 있고 간식도 먹으면서 하는 것으로 공복감이 없고 경제적인 다이어트 방법 중 하나다. 밥과 반찬으로 구성돼 있고 영양소가 비교적 고루 들어 있어 몸을 해치지 않으면서 할 수 있다. 한 끼에 500㎉ 정도의 칼로리를 섭취하는 것으로 기간을 정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기름을 사용하지 않는 조리법도 기억해 두자.
식전-일어나자마자 다시마물 1컵을 마신다.(다시마물은 다시마 1조각을 물 1컵에 담가 24시간 냉장고 안에 넣어 두고 우려내 만든다)
아침-밥 1공기(이하 180~240g), 콩자반 1큰술, 날김 1큰술, 미역 조금 넣은 된장국, 야채조림 1작은술
점심-밥 1공기, 콩자반 1큰술, 날김 1큰술, 야채 조림 1작은술, 해초류 1작은술
저녁-밥 1공기, 콩자반 1큰술, 일품요리(대구탕 닭백숙 화이트소스를 친 연어 등)
간식-찐빵이나 단팥죽, 설탕 1스푼을 넣은 커피, 양갱 1조각 중 하루에 하나씩 먹는다.
▲듀크대 라이스 다이어트
미국 듀크대 의대 산하 건강증진센터에서 만든 밥 다이어트 프로그램으로 546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4주간의 실험 결과, 평균 여성은 8.6㎏, 남성은 13.6㎏ 가량 몸무게가 줄었다. 또 식이요법을 마친 후 실험 대상자의 68% 이상이 1년 후에도 감량한 체중을 유지해 요요효과도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섭취 칼로리 조절을 통한 식이요법으로 집중적인 식이요법 기간 중에는 800~1000㎉, 이후에는 1000~1500㎉ 섭취를 통해 체중을 유지할 수 있다.
1단계에서는 곡류와 과일을 중심으로 식사를 하되 무리가 가지 않는지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또 1단계는 가능한 한 오래 지속하는 게 좋다. 2단계에 접어들면 밥 과일 외에 채소 콩 그리고 기타 탄수화물 음식을 함께 먹되 1주일에 한 번 정도 무지방 유제품, 생선, 고기 등을 곁들여도 된다. 이때 요가 스트레칭 등 가벼운 운동을 병행하는 것도 잊지 말자.
■밥 다이어트 요령
-밥은 천천히 먹는다. 밥을 먹다가 조금만 쉬어도 식사량은 준다.
-TV나 신문을 보면서 밥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무의식 중에 많이 먹게 되기 때문이다.
-1인 3식은 기본. 불규칙적으로 먹으면 체중이 증가하기 쉽다.
-집에서 먹는 밥공기로 8할 정도 채워 먹는 것이 적당하다. 밥 1공기를 200㎉로 계산할 때 여성의 경우 한 끼 섭취량은 160㎉이 적당하다.
임성연 기자 도움말=농림부 식량정책과 정영환 사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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