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유통모니터] '최후통첩 임박' 홈플러스, '日 기지 확보' 삼양

2026년 7월에는 홈플러스가 알짜 매각·점포 폐점 등 고강도 자구책을 펼쳐온 가운데 운명의 날이 밝는다. 법원이 추가시간 부여 및 청산 중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삼양사가 일본의 5대 향료기업을 품는다. 회사는 이를 통해 확보한 차별화 기술력으로 글로벌 스페셜티(고부가가치) 소재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카페 투썸플레이스가 미국 뉴욕의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밴루엔' 한국 1호점을 오픈하며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 진출을 공식화한다. 현대백화점이 일본 도쿄 대표 번화가인 오모테산도 쇼핑거리에 '더현대 글로벌' 플래그십 매장을 열고 해외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낸다.
영업 정상화 위한 메리츠 대출 촉구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마감기한이 이달 3일로 예정됐다. 서울회생법원은 지난해 3월4일 기업회생(법정관리) 신청을 받아들였고 1년간의 기한을 부여한 데 이어 올해 3월과 5월 각각 2개월씩 기한을 연장한 바 있다. 홈플러스가 지난해 12월29일 제출한 '구조혁신형 회생계획안'을 비효율 점포정리, 슈퍼사업부문 매각 등을 단행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홈플러스는 지난달 29일 수정회생계획안 변경안을 제출했으며 M&A(인수합병) 추진을 위해 추가 시간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변경안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126개에서 67개로 재편된 대형마트 핵심점포 영업이 정상화될 경우 800억원대 영업이익 실현이 가능한 것은 물론 3년 내 1500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봤다. 이를 포함해 폐점 점포 부동산 매각대금을 재원으로 공익·회생채권 전액 변제하겠다는 계획이다.
파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법원이 2000억원 규모의 추가 자금조달 계획을 요구했지만 홈플러스가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못해서다. 홈플러스는 "최대채권자인 메리츠가 향후 얻을 수익 중 2000억원만 대출해준다면 회생이 가능하다"며 "정부가 적극 나서 달라"고 읍소했다.
글로벌 스페셜티 사업 확대 본격화
삼양사는 일본 향료기업 소다 아로마틱 인수를 마무리하고 글로벌 스페셜티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삼양사는 일본 자회사 삼양 재팬을 통해 도레이와 미쓰이물산이 보유한 소다 아로마틱 지분 100%를 약 410억엔(약 3900억원)에 1일 공식 취득한다. 이번 거래는 삼양그룹의 첫 일본기업 인수이자 식품사업에서 M&A를 통한 첫 해외 거점 확보 사례다.

소다 아로마틱은 1915년 설립된 일본 5대 향료기업으로 일본과 중국, 대만, 태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5개국에 7개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식품 향료와 향장, 아로마케미컬을 주력으로 전 세계 1000여개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유제품과 차(茶), 커피 향료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삼양사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설탕·밀가루 등 기초 소재 중심의 식품사업에서 향료·향장 분야까지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소다 아로마틱의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해 당류 저감과 식이섬유 등 기존 스페셜티 사업과의 시너지를 추진한다. 한편 삼양사는 인수 재원 마련을 위해 일본법인(삼양 재팬)에 약 254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 정조준
투썸플레이스는 미국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밴루엔의 국내 1호점을 3일 강남역에 오픈한다. 올해 초 밴루엔과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한 이후 첫 매장으로 뉴욕 스쿱숍 콘셉트와 오리지널 메뉴를 국내 소비자에게 선보이는 거점 역할을 맡는다.

밴루엔은 2008년 미국 뉴욕에서 아이스크림 트럭으로 시작한 브랜드다. 현재 미국 전역에서 100개 이상의 직영 스쿱샵과 1만개 이상의 리테일 유통망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프렌치 스타일 클래식 아이스크림을 비롯해 비건 아이스크림, 선데이, 밀크셰이크 등을 선보인다. 대표 메뉴는 바닐라 빈, 시칠리안 피스타치오, 얼그레이 티 등이다.
투썸플레이스는 강남역점을 시작으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신논현역 등 서울 핵심 상권에 추가 매장을 순차적으로 열 계획이다. 특히 밴루엔 도입을 기점으로 글로벌 디저트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선다. 밴루엔 국내사업을 총괄하며 신규 F&B(식음) 브랜드 운영으로 국내 프리미엄 디저트 시장에서 차별화된 선택지를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MZ 핫플 오모테산도 쇼핑거리 입성
현대백화점은 K패션·뷰티·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유망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신개념 콘텐츠 수출 플랫폼 '더현대 글로벌'을 통해 브랜드 세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 일환으로 이달 일본 도쿄 오모테산도 쇼핑거리에 위치한 오모카도 3층에 '더현대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다.

오모테산도는 도쿄 하라주쿠와 아오야마를 잇는 거리로 시부야 핵심 상권과 맞닿았고 J패션 매장과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이 밀집했다. 특히 트렌드에 민감한 2030세대 유입이 활발해 일본 패션 문화를 주도하는 핵심 상업지로 꼽힌다. 이에 맞춰 이곳에는 그간 글로벌 MZ 고객들에게 경쟁력이 검증되고 현대백화점만의 성장 가능성 중심의 큐레이션 철학에 부합하는 약 10개 K브랜드가 입점한다.
현대백화점은 일본·대만에서 축적한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해외 유통 모델을 고도화하고 더현대 글로벌을 K브랜드 해외 진출의 핵심 플랫폼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후 홍콩 등 중화권 시장의 단계적 진출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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