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일본] 일본-방글라데시 양자 EPA 서명 및 합의내용

곡산 2026. 5. 17. 07:51

[일본] 일본-방글라데시 양자 EPA 서명 및 합의내용

  2026년 들어 일본의 통상 네트워크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2월에는 방글라데시와 EPA(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 경제연계협정)에 서명했고, 3월에는 UAE(아랍에미리트) CEPA(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 포괄적 경제연계협정) 교섭 타결을 확인했다. 일본이 LDC(Least Developed Countries, 후발개도국) 국가와 체결한 최초의 양자 EPA이자, 중동 에너지 안보 핵심 파트너와의 포괄적 경제협정이라는 점에서 두 건 모두 전략적 의미가 크다.

  아사히신문(朝日新聞)이 발행한 '아사히키워드 2027'에 따르면 일본은 2025 11월 시점에서 24개국·지역과 EPA/FTA를 체결(발효·서명 완료)하고, 6개국·지역과 교섭 단계에 있다. 방글라데시 EPA UAE CEPA는 이 통상 네트워크를 남아시아와 중동으로 한층 확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ㅁ 일·방글라데시 EPA: 일본 최초의  LDC 국가 양자 EPA

  2026 2 6, 도쿄 외무성에서 호리이 이와오(堀井 巌) 외무부대신과 셰이크 바쉬르 우딘 방글라데시 임시정부 상업·섬유·주트·민간항공·관광 담당 고문이 일·방글라데시 EPA에 서명했다. 방글라데시에게는 주요국과 맺은 최초의 본격적 양자 무역협정이며, 일본 역시 LDC 국가와 체결한 첫 양자 EPA라는 의의가 있다.

  일본과 방글라데시 간 교섭은 2024 3월에 개시되어 약 16개월 만인 2025 12 22일에 협정의 대강이 합의되었으며, 2026 2월 서명에 이르렀다. 다만 발효를 위해서는 양국의 국내 절차 완료가 필요한 상황이다.

  방글라데시의 LDC 지위는 UN에 의해 2026 11 24일부 해제가 예정(권고)되어 있으며, 방글라데시는 이에 대해 유예를 신청하고 있으나 신청이 받아들여질지의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금번 EPA로 인해, LDC 특혜로 무관세였던 주요 품목들이 LDC 지위 해제 이후에도 유지될 수 있다.

 

  외무성이 공표한 EPA 개요 자료에 의하면, 일본에서 방글라데시로의 수출액은 2022~2023년 평균 약 3,599억 엔이며, 금번 협정으로 인하여 수출액의 약 83%가 장래 무관세화될 예정이다. 주요 수출 품목인 철강, 자동차 부품, 직물, 전자부품, 의료기기 등이 즉시~18년 이내에 관세 철폐 혜택을 받게 된다. 방글라데시에서 일본으로의 수입액은 같은 기간 약 2,212억 엔으로, 수입액의 약 91%가 장래 무관세화되며, 섬유의류 제품이 전체의 84%를 차지한다.

  방글라데시 봉제품 제조·수출업 협회(BGMEA)는 이번 서명에 대해 "의류품의 무관세 접근이 확보되었고, 봉제만으로 원산지를 인정하는 유리한 원산지 규칙이 유지되었다"고 평가했다. 우딘 상업 고문은 "이것은 방글라데시에게 획기적인 성과이다. 일본과 같은 선진국과 본격적인 EPA를 처음 체결할 수 있었다. 일본으로부터의 투자 유치가 주된 목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간 주요 농림수산물 분야 무역품목의 관세 변화는 아래와 같다.

 

방글라데시  일본 일본  방글라데시
새우 무관세 유지(15년간) 녹차 53.6%(단계철폐 15)
무관세 유지(15년간) 미소 및 간장 53.6%(단계철폐 15)
망고 무관세 유지(15년간) 방어·도미 28%(단계철폐 15)
향신료 무관세 유지(15년간) 와규 40.8%(단계철폐 15)
카레 조제품 무관세 유지(15년간) 사과 등 청과 88.5%(단계철폐 15~18)
천연꿀 할당세율 설정
(1년차) 45, 25.5%
(11년차) 115, 무관세
   

* 방글라데시에서 일본으로 수출하는 미곡, 미곡조제품, 유제품, 소고기, 설탕, 전분, 참치·가다랑어, 수산IQ품목 등 민감품목은 관세철폐 제외

* 출처 : 일본 농림수산성, ‘·방글라데시 EPA 농림수산분야의 내용’(2025.12)

 

ㅁ 스즈키 농수성장관의 방글라데시 방문: 농식품 수출 확대 실행

  EPA 서명 이후 일본 정부는 구체적인 실행에 나서고 있다. 스즈키 노리카즈(鈴木 憲和) 일본 농림수산대신은 2026 4 28일부터 5 1일까지 방글라데시와 말레이시아를 방문했다.

  방글라데시에서 스즈키 장관은 타레크 라만 수상을 예방하고 다카이치(高市) 총리의 친서를 전달했다. 이어 로시드 농업대신 겸 어업·축산대신과 회담을 가졌으며, 양측은 올해 2월에 서명한 일·방글라데시 EPA를 계기로 식료 분야에서의 양국 간 무역·투자 확대, 나아가 일본산 식재의 수출 확대를 추진하기 위해 정부 간 및 민간기업 간 연계를 촉진해 나가기로 확인했다.

  공동통신(共同通信社)은 스즈키 장관이 회담에서 "EPA에서는 와규(和牛)육에 한해 단계적 관세 철폐가 합의되었다"고 언급하며 와규육과 과자 등 일본산 식품의 수출 확대를 위한 연계 강화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현지   대형 소매업체, 고급 호텔 등 방글라데시 현지 자본의 식품 관련 사업자 간부들과 일본산 식재의 취급 확대에 대한 의견 교환도 이루어졌다.

  방글라데시는 인구 약 1 7,000만 명의 대규모 시장이며, 향후에도 경제 성장이 전망되는 만큼 일본산 농식품의 수출처로서 주목된다.

 

ㅁ 출처

https://www.maff.go.jp/j/press/yusyutu_kokusai/chiiki/260501.html

https://www.mofa.go.jp/mofaj/press/release/pressit_000001_03290.html

https://www.meti.go.jp/press/2025/03/20260305005/20260305005.html

https://www.mofa.go.jp/mofaj/press/release/pressit_000001_03436.html

https://www.jetro.go.jp/biznews/2026/02/a519ee8cb8e0d725.html

https://www.maff.go.jp/j/press/yusyutu_kokusai/kikaku/260203.html

https://www.meti.go.jp/policy/trade_policy/epa/epa/uae/jauaeepa.pdf

https://www.maff.go.jp/j/press/yusyutu_kokusai/keizai/attach/pdf/251222-1.pdf

https://news.yahoo.co.jp/articles/8b88accdedf3f0c1a99785ae9f7856a81a72f9f5

 


문의 : 도쿄지사 신연호(tokyo@a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