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치매 예방도 식단으로”… 제약사와 손잡고 진화하는 ‘인지 건강 도시락’
[지구촌리포트]
□ 일본에서 확대되는 ‘인지 건강식품’ 시장
◦ 일본 내 치매 및 경도인지장애(MCI) 환자가 증가하면서 건강한 식습관을 통한 예방서비스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맞춰 냉동 도시락 배송 전문기업 웰네스다이닝은 5월 12일, 인지 기능 유지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를 강화한 ‘오모이데 이로도리 택배식(おもいで彩り宅配食)’을 출시했다.

◦ 해당 제품은 오메가3 지방산, 항산화 비타민, 엽산, 비타민 B12 등 인지 건강 관련 영양소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비타민 B12가 풍부한 바지락과 식이섬유 함량이 높은 껍질째 구운 고구마 등을 활용해 원재료 단계부터 차별화를 시도했다.
◦ ‘연어 된장구이’, ‘광둥식 게살 달걀요리’ 등 총 35종 메뉴로 구성되며, 고령층의 식사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색감과 담음새 등 시각적 요소까지 고려하였다. 가격은 7끼 세트 기준 약 7,300엔(세전)이다.
◦ 또한 단순 제품 판매에 그치지 않고 약 20명의 관리영양사가 전화 상담을 제공하며, 치매 조기 발견 체크리스트를 함께 배포하는 등 고령층 대상 통합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 제약회사와 식품업계의 협업… 예방형 시장의 고도화
◦ 이번 신제품은 글로벌 제약사 ‘에자이(Eisai)’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되었다. 에자이는 2025년 2월 국립장수의료연구센터와 함께 발표한 「인지기능 저하 리스크 저감과 영양에 관한 가이드라인」 연구 데이터를 제품 설계에 반영해 식품의 전문성과 신뢰도를 강화하였다.
◦ 일본 내각부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일본 내 치매 및 경도인지장애(MCI) 환자는 약 1,036만 명에 달하며, 2050년에는 고령자 3명 중 1명이 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MCI 단계에서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인지 기능 회복 가능성이 제시되면서 예방 목적 식품 수요도 지속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 일본 식품업계의 고령친화 제품 트렌드
◦ 최근 일본 식품업계는 기존 저염식·당뇨식 중심에서 벗어나, 인지 건강과 근감소증예방 등 고령층 삶의 질 개선에 초점을 맞춘 맞춤형 제품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 또한 요양시설뿐 아니라 재택 간병 가구 증가에 따라 가정에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냉동 도시락 및 정기 배송 서비스 수요도 함께 확대되는 추세다.
□ 시사점
◦ 일본 사례는 고령친화 식품 시장이 단순 영양 공급을 넘어 ‘예방·관리형 헬스케어 식품’ 중심으로 고도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제약사와 식품기업 간 협업을 통한 ‘메디컬 푸드’ 제품군이 새로운 시장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 또한 단순 도시락 판매를 넘어 영양 상담, 건강 체크, 정기 배송 서비스 등을 결합한 통합형 비즈니스 모델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 우리나라 역시 초고령사회 진입이 본격화되는 만큼, 건강 기능성 식품과 간편식을 결합한 ‘한국형 메디컬 푸드’ 시장 육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령층 맞춤형 냉동식품, 재택 돌봄 연계 식사 서비스, 영양 관리 플랫폼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문의 : 도쿄지사 권정은(tokyo@at.or.kr)
'일본'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일본] 스마트팜 트렌드와 미래 전략 (0) | 2026.05.17 |
|---|---|
| [일본] 일본-방글라데시 양자 EPA 서명 및 합의내용 (0) | 2026.05.17 |
| [일본] 중동 전쟁 여파, 나프타 부족으로 흑백 패키지 등장 (0) | 2026.05.15 |
| 편의점이 옷을 판다? ‘패션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일본 편의점 (0) | 2026.05.14 |
| 컬러 과자 시대 끝, 중동전쟁이 만든 '흑백 과자'?[이런일이] (1) | 2026.05.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