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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도 ‘흡수율’ 시대”…K-단백질, 글로벌 시장 판도 흔든다

곡산 2026. 4. 17. 07:37
“단백질도 ‘흡수율’ 시대”…K-단백질, 글로벌 시장 판도 흔든다
  •  이지현 기자
  •  승인 2026.04.16 20:48

Food Protein Summit서 ‘CHP-SB’ 공개
서비푸드, 유청 중심 시장 대안 제시
김인섭 서비푸드 대표가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린 ‘Food Protein Summit 2026’에서 자사 단백질 소재 ‘CHP-SB’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서비푸드 제공)

 

단백질 시장의 경쟁 기준이 ‘함량’에서 ‘흡수 효율’로 이동하고 있다.

국내 푸드테크 기업 서비푸드가 기능성과 생체이용률을 앞세운 단백질 소재를 글로벌 무대에서 공개하며, K-단백질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서비푸드는 15~16일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열린 ‘Food Protein Summit 2026’에서 자사 단백질 소재 ‘CHP-SB’를 발표하고 글로벌 기업과 투자사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네슬레, 후도 푸즈, 블루날루 등 글로벌 식품·단백질 기업들이 참여해 미래 단백질 산업과 식품 시스템의 방향을 논의하는 전략 컨퍼런스로, 서비푸드는 이 자리에서 기존 유청단백(WPI) 중심 시장 구조를 보완할 대안으로 CHP-SB를 제시했다.

 

CHP-SB는 닭가슴살을 원료로 한 동물성 단백질 소재로, 가수분해 기술을 적용해 체내 흡수율과 기능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BCAA를 포함한 다양한 아미노산 조성을 갖추면서도 기존 단백질 제품 섭취 시 나타날 수 있는 소화 부담을 낮춘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김인섭 대표는 발표에서 인공 위액 기반 소화율 데이터를 공개하며 CHP-SB의 흡수 특성을 설명하고, 단백질 산업이 단순 영양 보충에서 ‘기능성과 흡수 효율’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접근은 고령화 사회를 겨냥한 메디컬 뉴트리션과 스포츠 뉴트리션 분야에서의 활용 가능성으로도 이어지며 현장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김인섭 서비푸드 대표가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린 ‘Food Protein Summit 2026’에서 자사 단백질 소재 ‘CHP-SB’를 발표하고 패널 토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서비푸드 제공)

 

실제 현장에서는 고령친화 식품, 프리미엄 원료 시장, 기능성 단백질 소재로서의 확장성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으며, 일부 기업과는 공동 연구개발 및 사업 협력 가능성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글로벌 단백질 시장은 단순 섭취량을 넘어 품질, 기능성, 생체이용률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미국 식생활지침에서도 다양한 단백질 식품 섭취를 권장하고 있으며, 근육 건강과 건강한 노화를 위한 고품질 단백질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추세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CHP-SB와 같은 고기능성 단백질 소재는 기존 유청단백 중심 시장을 보완하는 새로운 카테고리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김인섭 대표는 “이번 발표를 통해 K-단백질 소재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단백질이 단순 영양을 넘어 기능성과 활용성이 중요한 시대인 만큼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국내 푸드테크 기업이 글로벌 단백질 시장에서 기술력과 사업성을 동시에 입증한 사례로, K-단백질 소재의 글로벌 확산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