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안전사례,수출식품 부적합 사례

작년 한국 식품 수출 부적합 42% ‘뚝’…4분기 미국·중국서 라벨링 위반 급증 ‘주의보’

곡산 2026. 2. 19. 09:41
작년 한국 식품 수출 부적합 42% ‘뚝’…4분기 미국·중국서 라벨링 위반 급증 ‘주의보’
  •  황서영 기자
  •  승인 2026.02.13 09:48

2025년 부적합 사례 257건으로 전년 대비 대폭 개선…중국 내 서류 미비 감소 영향
4분기엔 전 분기 대비 64% 늘어… 미국은 ‘표시 기준’, 중국은 ‘미승인 성분’ 발목
식품안전정보원, 주요 6개국 분석 보고서 발간…“사전 리스크 점검 필수”
 

작년 한국산 수출 식품의 부적합 판정 건수가 전년 대비 40% 이상 감소하며 전반적인 안전 관리 수준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 4분기 들어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수출국에서 표시 기준 위반과 미승인 성분 검출 사례가 다시 급증하고 있어 수출 기업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안전정보원(원장 이재용)은 중국, 미국, 일본 등 해외 주요 6개국의 한국산 수출 식품 부적합 사례를 분석한 ‘수출 식품 부적합 사례 및 관련 기준·규격(2025년 4분기)’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식품안전정보원이 발간한 보고서에 수록된 2024년(왼쪽)과 2025년 주요국별 한국산 수출식품 부적합 비중 비교 도표. (자료=식품안전정보원)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연간 누적 기준 한국산 수출 식품의 부적합 사례는 총 25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443건 대비 약 42% 대폭 감소한 수치다. 국가별로는 일본을 제외한 주요 5개국에서 부적합 건수가 줄어들었으며, 특히 중국의 경우 2024년 192건에서 2025년 76건으로 급감했다. 정보원은 이에 대해 서류 부적합 및 검사검역 허가 미취득 관련 사례가 줄어든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분기별 추이를 살펴보면 안심하기 이르다는 지적이다. 2025년 4분기 주요 6개국에서 발생한 부적합 사례는 총 100건으로, 직전 분기인 3분기(61건) 대비 63.9%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국가별로는 중국과 미국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중국 내 부적합 사례는 3분기 12건에서 4분기 37건으로 3배 이상 늘었으며, 미국 역시 같은 기간 30건에서 4분기 46건으로 증가했다.

 

부적합 사유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미국의 경우 ‘표시 기준 위반’ 사례가 3분기 2건에서 4분기 24건으로 폭증했다. 특히 한 품목에서 원료 성분, 영양성분, 알레르기 유발 성분 등을 동시에 누락하거나 잘못 표기하는 복합적인 위반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중국에서는 ‘미승인 동물원성 성분 함유’ 사례가 2건에서 20건으로, ‘표시 기준 위반’이 4건에서 12건으로 각각 늘어나며 통관의 발목을 잡았다.

 

한편 미국은 2025년 연간 기준으로 총 117건의 부적합 사례가 발생해 주요 6개국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주요 원인으로는 표시 기준 위반과 비위생적 처리가 꼽혔다.

 

식품안전정보원은 이번 보고서에 4분기 부적합 사례 분석과 함께 연간 누적 현황을 담아 수출 기업들이 K-푸드 수출 부적합 동향과 원인 변화를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주요국 관련 기준·규격 정보를 함께 제공해 수출 업체가 통관 단계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문제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재용 식품안전정보원장은 “이번 보고서는 수출 시 발생 가능한 리스크를 사전에 점검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출 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분석 정보를 지속해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정보원을 통해 수집된 정보를 분석해 해당 업체에 신속히 안내하고 조치 계획을 확인하고 있다”며 “유사 사례 재발을 방지하고 K-푸드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누리집과 식품안전정보원 누리집 지식마당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