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22.02.11 16:51
섭취 시 당 흡수 억제 혈당 상승·비만 막아
음료·건강식 출시…당뇨·고혈압 치료 등 활용
원료 옥수수 조달 쉽고 용도 넓어 전망 밝아
최근 중국에서 대체당으로 ‘L-아라비노스’가 부상하고 있다.
aT 베이징지사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도 건강한 식습관 열풍이 불며 설탕 섭취를 줄이는 일명 ‘당 줄이기(지엔탕·减糖)’ 생활이 유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음식의 당 함유량을 줄이거나 과일로 단맛을 대신하거나 혹은 대체당을 사용하는데 그중 대체당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특히 대체당 중에선 ‘L-아라비노스’가 각광받고 있다.
L-아라비노스는 옥수수의 심지와 겉껍질에서 추출한 천연 당류로 자당과 매우 유사한 단맛을 가지고 있는 저열량 대체당이다. 2008년 중국에서 ‘신자원 식품’으로 승인된 이후 각종 식품에 사용되고 있는데, 중국의 L-아라비노스 원료 추출 및 생산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식품뿐만 아니라 의약·보건 식품 영역까지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 대체당의 가장 큰 장점은 섭취 시 당의 흡수를 억제해 혈당 상승과 체중 증가 등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연구에 따르면, 일반 자당에 L-아라비노스를 2%만 첨가해도 체내 흡수 과정에서 50% 정도의 자당을 억제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전문가들은 이 대체당이 혈당과 혈액 내 지방을 조절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섭취 후 몸에 거의 흡수되지 않아 비만과 당뇨병 그리고 고혈압 등의 치료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L-아라비노스는 현재 중국에서 다양한 제품에 사용되고 있다. 우선 음료 업계의 많은 브랜드가 이 대체당을 사용해 음료를 제조하고 있다. 그중 밀크티 프랜차이즈인 ‘차이이’와 ‘차수이인’은 L-아라비노스를 사용해 설탕을 억제한다는 건강 콘셉트로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현지 대표 음료 브랜드인 웨이췐은 밀크티 분말 제품 멍더차에 L-아라비노스를 첨가해 건강하고 맛있는 제품 이미지를 그려냈다.
L-아라비노스는 건강식품 방면에서도 사랑받고 있다. 현지 제약 회사인 씽샤는 L-아라보탕펀이라는 제품을 출시했는데, 이 제품은 식후 간단히 복용하면 섭취한 당의 흡수를 억제해 주어 혈액에 섞이는 당분을 줄여주는 것으로 알려져 비만과 고혈압을 앓고 있는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L-아라비노스가 그 원료를 쉽게 구할 수 있고 사용할 수 있는 분야가 넓어 미래 전망이 밝다고 전했다. 다만 현재 중국의 L-아라비노스는 주로 식품 분야에 집중되어 있고 다른 분야에서는 비교적 사용이 적어 만약 틈새 부분을 공략한다면 미래 시장에서 충분한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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