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뉴스

장마 끝나니 또 코로나…식품업계, 3분기 실적 전망도 '맑음'

곡산 2020. 8. 19. 08:46

장마 끝나니 또 코로나…식품업계, 3분기 실적 전망도 '맑음'

증권가 추정치 나온 14개 기업 중 12개 기업 영업익 증가
CJ프레시웨이, 급식부문 실적 악화 3분기에도 이어질 듯

등록 2020-08-18 11:14:45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국내 주요 식품 기업들의 3분기(7~9월) 실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역대 최장 기간 장마가 끝나자마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본격화됨에 따라 3분기에도 집콕족이 늘어나며 식품업계가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예상이다. .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컨센서스 추정기관수 3곳 이상이 예상한 국내 주요 식품기업 14곳 중 12곳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대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 기업은 SPC삼립이다. 3분기 매출액 6297억원, 영업이익 9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2.3%, 294.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회사의 경우 단기적으로 실적 모멘텀은 없는 상황이지만 지난해 하반기 일회성 손실이 반영돼 기저효과로 인해 올해 하반기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는 의견이 나왔다. 

농심은 상반기에 이허 3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치가 나왔다. 3분기 농심의 실적은 매출액 6409억원, 영업이익 28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8.6%, 53.6% 증가한 수치다.

국내 라면과 스낵 부문 매출이 2분기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는데다 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법인 매출액 성장이 3분기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풀무원은 3분기 매출액 6696억원, 영업이익 16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6.8%, 45.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풀무원의 국내 식품 부문은 2분기에 수익성이 개선됐고 해외 사업부문의 합산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이 같은 분위기가 3분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매일유업은 3분기 전년도기대비 4.6% 증가한 3658억원의 매출액과 35.1% 증가한 23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치가 집계됐다.

동원산업의 실적은 매출액 7612억원(8.4%), 영업이익 693억원(19.0%)으로 예상치가 나왔으며 하이트진로는 매출액 5840억원(10.4%), 영업이익 578억원(17.6%) 등으로 추정된다.

집콕족 증가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40% 이상 증가한 오뚜기의 3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뚜기는 3분기 매출액 6235억원, 영업이익 42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4.4%, 15.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빙그레의 경우 긴 장마의 여파로 아이스크림 판매율이 크게 하락하며 3분기 실적이 안좋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비교적 낙관하는 모습이다.

빙그레는 3분기 매출액 2843억원, 영업이익 231억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7.5%, 13.2%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외에도 대상 12.4%, 삼양식품 12.2%, 오리온 10.8%, 롯데칠성 4.3% 등의 3분기 영업이익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집계됐다.

CJ프레시웨이는 코로나19 여파로 급식 부문의 실적 악화가 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의 3분기 영업이익은 12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5% 감소가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호전되지 않거나 악화될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높아질 가능성이 높아 당분간 집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이들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식품업계의 3분기 실적 전망도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