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농식품 수출액 36억784만불 달성…전년동기대비 4.4% 올라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0.07.02 15:33
코로나19 영향에도 괄목 성과…라면, 쌀가공식품, 소스 등 가공식품 수출 견인
가정 내 식사 수요 늘며 라면 37.4% 껑충…미국이 중국 수출액 추월 눈길
올 상반기(6월 누계) 농식품 수출액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36억784만 달러를 달성했다. 라면, 쌀가공식품, 고추장 등 가공식품이 수출 성장을 견인했다.
농식품부가 발표한 2020년 6월 누계 수출액에 따르면 가공식품은 전년 같은 기간 보다 수출액이 5.1% 늘어 29억6064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중 라면은 37.4%가 오른 3억210만 달러를, 쌀가공식품은 20.8%가 상승한 6150만 달러를 올렸다. 과자류도 17.4%가 오른 2억4500만 달러를, 소스류는 20.9% 상승한 1억4570만 달러를 달성했다. 단 외식업 침체 영향으로 식당에서 주로 소비되는 주류, 음료 등의 수출은 감소했다.
신선농산물은 김치 수출 호조에 힘입어 1.2% 증가한 6억4720만 달러를 올렸다. 김치는 미국에서 건강식품이라는 인식이 증가하며 수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44.3% 증가한 7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또 유자는 유자생강차 신제품이 미국 대형 할인매장에 입점하며 미국 수출이 93.8% 증가하는 등 전체적으로 23.2% 증가한 2100만 달러를 올렸다. 단 기존 수출 효자 상품이었던 인삼류는 중국, 일본 등에서 스틱형 제품이 인기를 끌며 수출액이 증가했으나 대만·홍콩 등에선 뿌리삼 바이어 입국 애로 등으로 수출액이 줄어 전체 수출액은 소폭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연초 부진했던 중국이 1.4% 오른 5억2210만 달러로 회복세를 보였고, 특히 미국은 라면·김치·쌀가공식품·유자 등의 지속적인 수출 호조로 3월 이후 30%대 성장률을 보이더니 6월 수출액도 36% 증가한 5억5880만 달러를 달성하며 대중국 수출액을 추월했다. 또한 신남방 국가는 낙농품과 면류 등 호조로 수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 보다 6.1% 증가한 7억3084만 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일본은 라면·김치 수출 증가에도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전체적인 소비가 감소하며 수출액이 3.9% 감소한 6억6600만 달러에 그쳤다.
농식품부는 하반기에도 국가별 전략품목을 선정하고, 온라인과 비대면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동영상 플랫폼이 발달한 중국에서는 요리·운동·웹툰 등 모바일 콘텐츠와 연계해 인삼·유자·유제품 등 전략품목의 비대면 홍보·판촉을 추진하고, 신남방에서도 신선 농산물 온라인 판촉행사를 추진한다.
아울러 일본에서는 주류(소주·맥주) 수출 회복을 위해 식당·유통업체 등과 연계 판촉을 추진하고, 한국산 라면이 인기를 끌고 있는 미국에서는 현지 매장 판촉(8~11월) 등도 지속할 계획이다.
김종구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코로나19로 인한 물류, 유통 여건 악화 속에서도 상반기 수출이 전년대비 증가한 것은 민간에서 열심히 노력한 결과”라며 “하반기에도 코로나19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성과 창출이 가능한 품목을 중심으로 비대면 마케팅 등을 집중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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