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전반

[박영락의 언택트 소통] (3)식품제과업계, 온택트 마케팅·구독서비스로 판로개척 새 장 연다

곡산 2020. 6. 26. 11:05

[박영락의 언택트 소통] (3)식품제과업계, 온택트 마케팅·구독서비스로 판로개척 새 장 연다

  •  박영락 회장
  •  승인 2020.06.24 10:00

박영락 회장
現 한국인터넷소통협회 회장
現 인터넷신문위원회 이사
現 대한민국소통어워즈 추진위원장
매년 <소비자와 통하는 콘텐츠> 사례발간
강연, 컨설턴트, 칼럼니스트로 활동 
저서: <소셜네비> <소셜폴라리스> 외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매출액 감소로 위기경영에 직면해 있다. 이런 가운데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가는 기업이 있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식품제과 분야 기업들도 오프라인 매출은 감소하고 있지만, 해외 수출과 온라인 판매액은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소비자들의 이른바 ‘집콕’ 여파로 외식은 줄어들었지만, 온라인을 통한 식품과 과자 구매는 꾸준히 증가했기 때문이다.

식품제과 기업들은 온라인 판매 전략을 수정하여 판매망을 확대하고, 자체적인 온라인 몰 구축과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언택트 마케팅에 적극 대비하고 있다.

특히 식품제과업계는 다양한 온택트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온택트’는 비대면 소비 마케팅인 ‘언택트(Untact)’에 ‘연결(On)’을 더한 개념이다. ‘언택트’ 트렌드가 대면 없이 구매와 소비가 이루어지는 것을 의미했다면, 대면을 최소화하면서 온라인을 활용한 연결로 소통하는 것을 말한다.

레트로 트렌드를 반영한 동서식품의 인스타그램 콘텐츠

대표적인 사례로 동서식품은 '맥심 레트로 에디션' 출시에 맞춰 1980년대 감성을 담은 레트로한 트렌드의 콘텐츠를 게시하였다. 요즘 젊은 세대들에게는 레트로한 컨셉의 제품과 콘텐츠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많은 브랜드에서 레트로한 신제품이 쏟아지고 있는데, 맥심은 브랜드 고유의 히스토리와 접목하여 완벽한 레트로 컨셉의 제품과 콘텐츠를 기획하여 팬들에게 큰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인공지능 등 하루가 다르게 첨단 기술이 쏟아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오래전의 추억과 감성을 자극하는 레트로한 콘텐츠는 부모 세대와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고, 인간미가 살아있는 훌륭한 콘텐츠마케팅 전략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동서식품은 국내 문학계 활성화를 위해 예비 작가와의 소통의 장인 ‘멘토링 클래스’를 유튜브와 페이스북으로 생중계하면서 언택트 시대에 적합한 또 하나의 성공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집콕족에게 다양한 요리 레시피를 제공하는 풀무원 페이스북 콘텐츠

풀무원은 전통적으로 2030 주부들에게 인기가 높은 종합식품 브랜드이다. 하지만 최근 풀무원의 SNS 콘텐츠들을 보면 주부라는 기존 핵심 고객층에 더하여 20대 싱글층을 타겟팅 한 콘텐츠들을 선보이고 있다. 혼자 살지만 다양한 요리를 즐기는 나홀로족들을 위한 레시피를 제공하면서 자연스럽게 자사의 상품들을 노출하고, 온라인 구매로까지 연결시키는 전략이다. 여기에 소규모 경품을 이벤트로 걸어 고객들의 꾸준한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는 온택트 전략을 잘 보여주는 사례이다.

풀무원 장바구니를 소재로 한 인스타그램 콘텐츠

또한 풀무원은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풀무원 장바구니’를 선보였다. 밀레니얼 세대들은 환경보호 등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브랜드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한데, 풀무원은 재활용 장바구니를 만들어 환경보호에 앞장서는 브랜드 이미지를 어필하고 있다. 환경보호라는 취지에도 어울리고 밀레니얼 세대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온라인 중심의 온택트 마케팅에서는 이러한 사회적 가치를 통한 브랜딩 전략이 더욱 중요성을 가질 것으로 평가된다.

롯데제과의 ‘월간과자’ 구독 서비스를 알리는 페이스북 콘텐츠

롯데제과는 최근 과자 구독 서비스를 선보였다. 구독형 판매 모델은 원래 스타트업들이 자신들의 부족한 판매망을 온라인 구독 서비스를 통해 보강하고, 고객들에게 주는 혜택을 상품의 양이나 할인으로 제공하여 고객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만들어진 비즈니스 모델로서 오프라인 유통망이 강한 대기업들은 잘 시도하지 않던 서비스이다. 그러나 롯데제과는 200명 한정 판매를 조기 완판하면서 구독형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런칭 시키는데 성공한 모델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소비자들이 외출을 삼가면서 넷플릭스와 같은 미디어 월정액형 구독서비스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처럼 국내 소비재 브랜드들도 이런 구독형 판매 모델을 다양하게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구독경제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롯데제과는 월간과자로 풀어내면서 업계를 리딩하고 있다.

혼술족을 겨냥한 청정원의 인스타그램 콘텐츠

청정원의 경우도 온택트 콘텐츠의 성공적인 모델이다. 집에서 혼자 맥주를 마시는 ‘혼술족’을 겨냥해 자사의 상품을 활용한 레시피 콘텐츠는 타이밍에 적합한 브랜디드 콘텐츠로 평가받고 있다. 인스타그램 유저들에게 트렌드인 “있어빌리티”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코로나로 외출을 못하고 혼술을 하더라도 간단한 핫도그 요리를 격조 높은 요리처럼 있어 보이게 만든 게시물로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경기가 위축되어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포스트코로나 시대에는 집에서 식사 및 음주를 하거나 혼자 요리를 하는 라이프 스타일이 더욱 일반화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음식·제과 분야 기업에게는 이것이 새로운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 SNS를 통한 고객과의 소통을 통해 온라인 매출을 증가시키고 고객의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신상품이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등을 다각도로 시도해 봐야 할 시점이다. 국내 식품 및 제과 분야 기업들도 너도나도 온택트 마케팅에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다른 분야의 소비재 기업들도 깊이 눈 여겨 볼 필요성이 있다. 국내 식품 및 제과 분야 기업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온택트 마케팅과 SNS를 통한 고객 소통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유튜브의 주요한 시청자층 하나인 10대 이하 소비자들을 타겟으로 만들어진 영상이다. 오리온 제품을 활용한 디저트 만들기 영상은 주력 소비층인 10대 이하 아동들이 따라하기 쉽게 만들어졌고,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집에서 나가기 힘든 아동 고객들이 재미있게 따라할 수 있게 기획되어 높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박영락의 언택트 소통”은 한국인터넷소통협회가 코로나 위기국면은 물론 포스트 코로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13회로 진행되는 대한민국인터넷소통대상, 소셜미디어대상, 공감콘텐츠대상 선정기준인 소통지수(ICSI)와 소셜미디어지수(SCSI), 그리고 콘텐츠경쟁력지수(CQI)에 의거 최근 기업(관)에서 발행된 디지털 콘텐츠를 모니터링, FGI, 경쟁사 및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발굴한 우수 언택트(비대면) 콘텐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