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전반

[프랜차이즈를 가다, 릴레이 인터뷰] ⑨ “토종 외식 프랜차이즈 포화…글로벌 시장이 해답이죠”

곡산 2017. 7. 20. 08:41

[프랜차이즈를 가다, 릴레이 인터뷰] ⑨ “토종 외식 프랜차이즈 포화…글로벌 시장이 해답이죠”

2017-07-06 05:03

-분식카페 ‘청년다방’ 한경민 대표
-K컬처 등 접목해 글로벌시장 공략
-태국ㆍ인도네시아ㆍ중국 진출 예정
-美 요거트랜드 1호점 오픈도 준비중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외식 프랜차이즈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한국 브랜드만의 경쟁력이 있어야 합니다.”

‘청년다방’의 한경민 대표는 여성 CEO로서 섬세하고도 거침없는 행보로 ‘외식업계 트렌드리더’라 불린다. 한 대표가 진행하고 있는 브랜드는 총 3개인데 모두 독특한 콘셉트와 대중적인 메뉴로 승부한다. 프리미엄 분식카페 ‘청년다방’과 경양식 돈가스와 카레 전문점 ‘은화수식당’, 그리고 건강 빙수 맛집 ‘연운당’이 그 주인공들이다. 

한경민 청년다방 대표
특이한 점은 한 대표의 세 브랜드는 모두 부산에서 시작해 서울로 역진출했다는 것이다. 대다수의 프랜차이즈가 서울에 본사를 두고 지방으로 가맹점을 늘려나가는 것과 비교하면 색다른 행보다. 한 대표는 지방 맛집을 전국적인 브랜드로 안착시키기 위해서는 지역이 특색과 대중의 취향을 결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 결과 청년다방은 약 2년 만에 전국 110호점을 돌파했으며 은화수식당과 연운당도 연달아 매장 오픈을 예정하고 있다. 

한 대표는 국내 사업의 경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시험해보려고 한다. 그는 “한국 문화를 교두보 역할로 삼아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첫 단계로 미국 요거트 프랜차이즈인 ‘요거트랜드’와 합작 회사를 설립하고 국내 진출을 앞두고 있다”고 했다.

이와함께 청년다방은 한국의 젊고 트렌디한 문화를 기반으로 태국과 인도네시아, 중국에 오픈을 확정 지었다.

청년다방은 지난 2014년 론칭 준비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에 포커스를 맞춘 브랜드다. 우리나라의 전통 떡볶이를 재해석하고, 젊은 감각과 새로움을 더해 변화를 시도했다. 분식 메뉴를 단순한 간식이 아닌 식사 개념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청년다방은 떡볶이를 가족들의 간단한 외식 메뉴로도 손색이 없도록 풀어내면서 젊은 주부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로 한국시장에서 제대로 자리매김했다.

한 대표는 메뉴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싶었다. 그는 “낮에는 떡볶이와 커피를 즐기면서 수다를 떨고, 저녁시간에는 맥주 한잔으로 하루를 정리하는 공간을 제공하고 싶었다”며 “많은 고객들이 이런 공간이 필요했던 것 같아 브랜드 론칭과 동시에 가맹점 출점이 활발하게 진행됐다”고 했다. 매장은 비는 시간 없이 계속 회전되기 때문에 가맹점주의 반응도 뜨거웠다. 국내 반응을 바탕으로 청년다방이 해외 시장에서 분명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게 됐다.

청년다방 내부모습

한 대표는 한국 외식 브랜드가 글로벌 프랜차이즈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K컬처’가 기반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요리는 서로 다른 문화 간의 소통 창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대표는 문화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3월 ‘청년다방 UCC 공모전’을 개최했다. K컬처를 선도하는 청춘들에게 문화를 공유하고 나아가 글로벌 인재로의 성장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한 대표는 “K-팝, K-뮤지컬 등이 세계적인 사랑을 받는 것처럼 K-푸드에도 우리의 문화를 녹여내야 한다”며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말이 있듯 대한민국의 문화가 우리만의 차별점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미엄 떡볶이에 녹여낸 한국 문화가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