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간편식(HMR)

가정간편식 혈전 2R…무서운 신인 몰려온다

곡산 2017. 3. 12. 12:02

가정간편식 혈전 2R…무서운 신인 몰려온다

박효주 기자 

최종 기사입력 2017-03-09 16:08

 

사진2. 롯데푸드 평택공장 전경
지난 1월 준공식을 마친 롯데푸드 평택공장 전경.(사진=롯데푸드)

 


 

최근 가정간편식(HMR)시장이 급속도로 커지면서 식품업계가 속속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기존 즉석밥, 냉동식품 등 제품군에서 벗어나 샐러드, 생선구이, 국 등 다양한 품목을 선보이는 추세다.

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올 상반기 냉동 식품을 중심으로 HMR사업에 재도전한다. 지난 2014년 냉동밥 제품을 출시한 경험을 살려 상반기 중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생산 공장 선정에 대해 검토 중이며 이달 내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제조업체와 계약을 체결한다.

이를 위해 빙그레는 이달 24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에 식품과 화장품의 제조 및 판매업, 음식점 및 급식업, 라이선스업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SPC삼립 또한 올해 HMR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건다. 특히 올 상반기 중 충북 청주에 완공 예정인 ‘종합 식재료 가공센터’를 활용해 샐러드와 샌드위치용 야채 가공품 등 가정간편식을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SPC그룹은 작년 5월 350억원을 투자해 ‘종합 식재료 가공센터’를 설립했다.

제품 생산을 위한 사전 작업도 마무리 단계다. 이달 열리는 주총 안건에도 과실, 채소 가공 및 저장 처리업과 조미료 제조, 비알코올음료 제조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 상정했다.

SPC삼립은 또 샐러드 전문 브랜드에 관한 상표권 등록도 마친 상태다. 해당 브랜드는 SPC삼립의 100% 자회사인 그릭슈바인을 통해 운영되는 ‘피그인더가든’으로 외식 매장과 함께 운영될 것으로 관측된다.

롯데푸드는 연면적 약 2만 1450㎡ 규모의 가정간편식 전용 공장을 경기도 평택에 건설 중이다. 평택 공장은 최신 면 생산 설비 및 김밥, 샌드위치, 햄버거, 샐러드 등의 간편식 생산 라인과 냉장 식품을 배송할 수 있는 저온센터를 갖추고 있다. 평택공장이 준공되면 롯데푸드의 간편식 생산 능력은 기존보다 약 50%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리온도 농협과의 합작을 통해 가정간편식 공장을 건립, 시장 진출을 예고했다. 경남 밀양에 들어설 공장은 2017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면적 9900㎡ 규모로 지어진다. 이 외 샘표와 농심 등은 국, 탕, 찌개류 등 간편식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 반응을 살피고 있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즉석섭취 및 조리식품 비중이 높은 상태지만 향후 신선 편의식품 영역도 성장할 것을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는 2015년 기준 1조6720억원으로 최근 5년 사이 약 51% 성장했다. 현재 가정간편식 시장은 CJ제일제당과 신세계 이마트, 오뚜기, 동원 등이 선두 기업으로 꼽힌다.


박효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