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R 인기에 역풍 맞은 장류…2016 매출 전년比 10%↓
입력시간 | 2017.02.08 08:18 | 김태현 기자
장류 2015년 반짝 인기 무색하게 매출 급락
장류, 싱글족·혼밥족 증가로 HMR에게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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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2016년 장류(고추장·간장·된장·쌈장) 시장 규모는 4912억원으로 전년대비 10.2% 줄었다. 5974억원을 기록한 4년 전과 비교하면 17.8% 급감했다.
장류 매출별로 살펴보면 고추장이 가장 많이 줄었다. 2012년 2502억원이었던 국내 고추장 시장 규모는 지난해 1784억원까지 줄었다. 불과 4년 사이에 28.7% 급감했다.
간장은 같은 기간 9.7% 줄어든 4912억원을 기록했고, 쌈장은 11.3% 감소한 633억원으로 집계됐다. 된장 역시 같은 기간 8.9% 줄어든 553억원을 기록했다. 대부분 두 자릿수 하락세다.
2010년대부터 하락세를 보인 장류 시장 규모는 2015년 소폭 반등했다. 요리연구가이자 더본코리아 대표인 백종원씨를 앞세운 요리 방송(쿡방)이 전파를 타면서 불기 시작한 ‘집밥’ 열풍 덕분이다. 2015년 장류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0.3% 성장한 5472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2016년 장류 매출은 급감했다. 싱글족의 증가로 HMR 수요가 크게 늘어난데다 혼밥족의 증가로 밖에서 간단하게 끼나를 떼우려는 외식 인구가 늘었기 때문이다.
HMR 시장 최근 몇 년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HMR 시장 규모는 2010년부터 연평균 14.5%씩 성장해 2016년 2조3000억원 규모다.
특히, 2016년에는 편의점 도시락이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으면서 상대적으로 집에서 요리를 해먹는 사람들이 줄어든 것도 장류 시장에 악영향을 끼쳤다. 업계에 따르면 2016년 장류 시장 매출이 역주행하는 동안 편의점 도시락 매출은 전년대비 2배 넘게 성장했다.
여기에 외식업계에서는 혼밥족을 겨냥한 1인 메뉴 등이 속속 등장하면서 장류 매출에 악영향을 끼쳤다. aT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외식 빈도는 월평균 15.0회로 2015년 월평균 14.7회보다 소폭 늘었으며 ‘혼자 외식 경험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전체 56.6%로 절반을 넘었다.
한편, 장류 매출에 타격을 입은 식음료 업체들은 해결책 마련에 부준하다. 1인 가구를 겨냥해 장류 용량을 대폭 줄이는가 하면 원료에 변화를 줘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대상(001680) 청정원은 장류를 용도별로 세분화해 소용량으로 포장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청정원 순창 초고추장’, ‘청정원 순창 떡볶이 고추장’, ‘청정원 순창 비빔고추장’ 등 요리별로 사용할 수 있는 있는 제품을 선보였다. 소용량 튜브 형태로 휴대도 간편하다.
장류 원료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CJ제일제당(097950)은 2015년 보통 고추장에 사용되는 밀가루 대신 현미와 보리를 사용한 ‘현미로 만든 고추장’과 ‘보리로 만든 고추장’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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