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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재벌, 중국 농산품 브랜드화 앞당긴다

곡산 2014. 3. 3. 10:56
제목중국 재벌, 중국 농산품 브랜드화 앞당긴다
작성일2014-02-18국가중국작성자김명신(상하이무역관)

 

중국 재벌, 중국 농산품 브랜드화 앞당긴다

- 추스졘, 류촨즈, 딩레이, 판스이 등 중국 굴지 기업인, 연이어 농업 투자 -

- 중국 농산물 브랜드화에 기여… 조만간 중국 농산물시장 진출 적기 열려 -

 

 

 

□ 중국 재벌, 연이어 농업 진출

 

 ○ 최근 몇 년간 십여 명의 중국 거물급 기업인이 농수산업에 진출함.

  - 가장 먼저 농업에 진출한 기업인은 훙타(紅塔)그룹의 추스졘(褚時健) 회장과 민셩(民生)은행 둥원바오 이사장임.

  - 추스젠 회장은 2001년 오렌지 사업에 뛰어듦.

  - 농업은 투자 주기가 길고 투자효과가 늦게 나타나 2013년에 들어서야 추회장의 이름을 딴 ‘추청(褚橙)'을 시장에 출시할 수 있었음.

  - 추청이 판매 직후부터 인기를 끌고 있음.

 

농수산업 진출 중국 기업인

기업인

직위

비고

추스졘(褚時健)

홍타(紅塔)그룹 전 대표이사

· 2002년 아내와 함께 황무지에 오렌지 경작 시작. 2011년 말‘추청(褚橙)’을 베이징에서 출시.

류촨즈(柳傳志)

레전드홀딩스 대표이사

· 2013 5월 레전드홀딩스는 20억 위안을 투자해 칭다오에 현대농업부를 건설할 계획

· 레전드홀딩스 산하의 쟈워(佳沃)그룹이 블루베리, 키위, 체리 등 생산 유통

딩레이(丁磊)

넷이즈(Netease) 창업자

· 2012년 11월 1200여 무(畝)*의 돼지양식장 건설. 양식한 돼지를 아직까지 시장에 출시하지는 않음

왕졘린(王健林)

완다(萬達)그룹 이사장

· 2011년 1월 완다그룹은 베이징 옌칭(延慶)에 4억9000만 위안을 투자해 5700무 규모의 유기농 농장 설립

둥원뱌오(董文標)

민셩(民生)은행 대표이사

· 2013년부터 참치산업에 본격적으로 진출, 향후 3년간 1000억 위안 투자 계획

자료원: 중국 언론보도 종합

* 주: 무(畝)는 중국식 단위로 약 666.7㎡

 

 ○ 기업인들이 농산물사업에 뛰어드는 것은 고향에 대한 애착과도 연관이 있음.

  - 덩치린(鄧崎琳) 우강그룹(武鋼集團) 이사장, 리즈궈(李治國) 커우베이왕(口碑網) 창업자, 둥원뱌오(董文標) 민셩(民生)은행 이사장을 제외한 다른 기업인의 농업 진출은 고향과 관련이 있음.

  - 부동산 거두기업 SOHO차이나의 판스이(潘石屹) 회장은 자신의 이름을 딴 사과 '판핑궈(潘蘋果)'를 고향에서 재배 중이며 숭웨이핑(宋衛平)의 뤼청(绿城)그룹 이시장은 고향인 항저우에 현대 농업화 상품기지를 설립함.

  - 유명 닭고기 브랜드 '치우추지(丘處雞)'의 투자자 치우다량(邱大梁)도 고향인 베이촨(北川)에 양계장을 세움.

  - 추스졘(褚時健)이사장은 자신의 고향인 윈난성(雲南省)에 오렌지 농장을 설립했으며 오렌지 종묘조차 윈난성산을 쓰도록 고집하고 있음.

 

 ○ 2013년 5월 쟈워그룹이 블루베리를 출시한 이후 같은 해 11월 쟈워(佳沃) 골드키위가 출시됨.

  - 재벌 기업인이 키워낸 농작물 간 전략적 제휴도 있었음

  - 레전드홀딩스가 출시한 골드키위와 아시아 최대 연초기업을 키워낸 추스졘(褚時健)이사장이 재배한 오렌지가 세트상품으로 구성돼 ‘추청류타오(褚橙柳桃)’로 출시된 것임.

  - 추이사장은 윈난성(雲南省)의 위시(玉溪) 담배 공장을 아시아 제일의 연초기업으로 키워냈으나 이후 우여곡절 끝에 자리에서 물러난 후 75세가 되던 해 오렌지 재배사업을 시작함.

  - 추 이사장이 직접 재배한 '추청(褚橙)'은 세간에 '리즈청(勵志橙 의지를 북돋아주는 오렌지라는 뜻)'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큰 호응을 얻음.

  - 두 기업인이 출시한 과일세트는 순식간에 매진됐고, '가장 특별한 연말 선물'로 인식됨.

 

왼쪽부터 판스이(潘石屹)회장,추스졘(褚時健)이사장,류촨즈(柳傳志)이사장

자료원: 바이두(百度)

 

□ 재벌 출시 농산품, 시장에서 인기몰이

 

 ○ 중국 굴지의 기업인이 재배한 농산품은 과학적인 생산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경쟁 제품보다 가격이 많이 비쌈.

  - 5㎏의 '추청(褚橙)'은 인터넷 판매가격이 128위안, 3㎏의 '류타오(柳桃 류촨즈 회장의 키위)'는 168위안, 3㎏의 '판핑궈(潘蘋果)'는 88위안으로 시중의 일반 과일보다 배로 비쌈.

  - 리즈궈(李治國)의 'IT지(鷄)'와 치우다량(邱大梁)의 '치우추지(丘處雞)'의 가격은 시중 일반 닭가공품의 다섯 배인 200위안에 이르며 계란 가격은 한 개에 3위안으로 고가임.

 

 ○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구매 열풍이 불고 있음.

  - 2013년 11월 14일 오전 10시 신선식품 온라인 사이트인 '번라이성훠왕(本來生活網)'은 ‘추청류타오(褚橙柳桃)’ 세트상품을 1000개 한정 139위안에 특가 판매로 했으며 두 시간 내 매진됨.

  - '판핑궈(潘蘋果)'도 판매 시작과 동시에 대부분의 도시에서 매진됨.

  - 11월 14일, 15일 이틀 동안 진행된 행사에서 '추청(褚橙)', '류타오(柳桃)', '추청류타오(褚橙柳桃)’ 등 6종의 상품에 대해 총 3만 626건, 430억 위안 규모가 판매됐으며 화동지역 판매량은 1만2000상자를 넘어섬.

  - '추청(褚橙)'의 2013년 판매량은 2000톤을 초과했으며 3000만 위안 이상의 이윤을 남김. 일부 도시에서는 품절되기도 함.

 

□ 성공 이유

 

 ○ 재벌 기업인이 키워낸 과일이 성공한 이유는 농산품 안전관리를 엄격하게 하기 때문임.

  - 판스이(潘石屹) 회장은 자신이 직접 '판핑궈(潘蘋果)'에 잔류 농약이 없도록 품질을 관리함.

  - 류촨즈(柳傳志) 레전드홀딩스 창업자는 '류타오(柳桃)'가 식품안전을 세세히 신경을 쓴 제품이라고 밝힘.

  - 왕수이푸(王水福) 중국 시즈(西子)연합홀딩스그룹 이사장은 '손해를 볼지언정 안전한 것을 먹어야 한다‘고 강조함.

 

 ○ 셀러브리티 효과도 배제할 수 없음.

  - 맛과 포장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셀러브리티 후광효과와 농산품에 얽힌 스토리가 적절하게 융합돼 인기를 끎.

  - '추청(褚橙)'을 만든 추스졘(褚時健)이사장은 크게 일어났다가 나락으로 떨어지는 부침있는 인생을 살았고 73세 고령의 나이에 농산물사업으로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함.

  - 판회장은 사과 재배를 통해 편벽한 그의 고향마을 농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며 사과 유통으로 얻은 수익을 고향 발전을 위해 환원함.

 

□ 레전드, 농산품기업 인수로 농업투자 대규모화

 

 ○ 추스졘(褚時健) 이사장이 소규모의 시험재배부터 시작한 것과는 달리, 류촨즈(柳傳志)이사장과 레전드홀딩스사는 처음부터 대단위 농업에 뛰어듦.

  - 레전드는 농업에 진출하면서 인수합병 방식을 택해 중국 최대의 블루베리 및 키위 생산업체로 부상함.

  - 레전드홀딩스는 칭다오워린(島沃林) 블루베리 과일유한회사를 인수했으며 키위 생산업체인 쓰촨중신농업과기(四川中新農業科技) 유한공사를 인수해 독자적인 지식재산권을 보유한 키위 품종을 보유하게 됨.

  - 레전드는 수십 억 위안을 투자해 산둥(山東), 쓰촨(四川), 랴오닝(遼寧), 후베이(湖北) 등지에 총 면적 1500만 무 규모의 블루베리 생산기지를 조성함.

 

 ○ 2013년 4월 레전드는 칠레의 과일재배기업 5개사를 인수하는 등 국외 생산기지 확보에도 적극적임.

  - 쟈워그룹은 산둥(山東), 쓰촨(四川), 샨시(陝西), 허난(河南), 후베이(湖北), 안후이(安徽)외에 남미와 호주에도 생산기지를 갖춤.

  - 쟈워(佳沃)그룹의 과일은 수량이 많지는 않으나 중국 샘스클럽, 까르푸, 용후이(永輝) 등 대형마트에서 판매 중임.

  - 쟈워 관계자는 농업은 영업 순환주기가 10~15년으로 길고, 이윤을 내는데 10년가량이 걸린다며 과일시장이 크고 친환경 과일 수요가 늘어나는데 반해 중국 과일업계에 브랜드가 많지 않아 레전드가 이 시장을 뚫고 들어간 것이라고 밝힘.

 

 

□ 중국 정부, 주요 문건 통해 기업의 농업 진출 장려

 

 ○ 2013년 초 중공중앙 1호 문건과 18기 삼중전회는 기업의 농업진출과 현대적 방식의 경작을 장려한다고 밝힘.

  - 2014년 중공중앙 1호 문건은 신형 농업경영시스템 구축과 농업금융지원제도 혁신 가속화를 강조함.

 

 ○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농업투자액이 2011년 6792억3800만 위안에서 2012년 9004억2600만 위안, 2013년 1~11월 1조642만 위안으로 늘어남.

 

 ○ 대기업의 농업투자 붐이 불면서 중국의 농지가 투자 대상으로 부상했으며 주로 양식업을 중심으로 대규모 자본투자가 이루어짐.

  - 2013년 18기 삼중전회 이후 재배업에 자본이 유입되기 시작함.

  - 둥팡(東方)그룹은 선진 농업 산업화 프로젝트에 투자할 50억 위안의 자금을 모집할 계획임.

 

□ 전망 및 시사점

 

 ○ 중국의 거물 기업인들이 농업에 손을 뻗은 것은 중국 농산품의 브랜드화에 주요한 계기가 됨.

  - 중국의 과일시장에서 내로라할 만한 브랜드가 없었음.

  - 재벌들이 농산물사업에 뛰어듦으로써 농산품 브랜드를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키고 중고급 과일 브랜드의 활로를 열어줌.

  - 최근 중국 소비자의 소비 수준이 확대되고 안전한 먹거리를 찾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과일 수입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음.

 

 ○ 뤼청현대농업개발유한공사는 2012년 하반기 6000만 무의 토지에 채소·과일, 곡류, 가금류를 재배 및 양식을 시작함.

  - 기업의 농업 진출 관건은 토지이며 대규모 토지를 가지고 투자 초기의 초기손실을 견뎌낼 경우 수익을 거둘 승산이 커짐.

 

 ○ 신선과일 유통이 확대되기 위해서는 콜드체인 물류회사가 필요하나 중국에는 전국을 포괄하는 콜드체인 물류사가 없음.

  - 쟈워그룹은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의 협력업체를 선발해 대도시와 인근 지역으로 과일을 배송함.

  - 쟈워그룹의 관계자는 적어도 3년이 지나야 중국의 콜드체인물류가 정비될 것이라며 이 시기가 외국 기업의 중국 신선농산품 진출 적기가 될 것이라고 밝힘.

 

 

자료원: 中國企業家雜誌,21世紀網,南方周末,太平洋電腦網, 코트라 상하이 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