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약초의 비밀] 7. 생약초·산채류 재배 실태 | ||||||||||||||||||||||||||||||||||||||||||||||||||||||||||||||||||||||||||||||||||||||||||||||||||||||||||||||||||||||||||||||||||||||||||||||||||||||||||||||||||||||||||||||||||||||||||||||||
도내 2561㏊서 약용작물 25종 재배 사삼·당귀·황기·오가피 등이 ‘주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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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채와 생약초의 가치는 이미 알려질 만큼 알려졌다. 효용성에 대한 연구도 상당히 진전됐다. 그러나 일반인들은 여전히 산채 및 약용작물에 대해 신비감을 갖고 있다. 산채에 대해 일반인들은 ‘접하기 어렵고 어쩌다 만날 수 있는 식물’ 정도로 취급한다. 산채 및 약용작물에 대한 현실적인 여건도 이와 무관치 않다. 산채 및 약용작물(생약초)의 보고로 알려진 강원도도 산채 및 약용작물 재배는 극히 제한적이다. 도내 농가에서 재배되는 산채류는 도라지와 취나물 더덕이 주종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곰취, 누룩치, 고사리, 참나물, 고려엉겅퀴(곤드레), 산나물(명이) 등이 명맥을 잇고 있다. 약용작물은 황기와 작약, 당귀, 오가피, 두릅, 엄나무, 복분자, 오미자, 장뇌 등이다. 지치와 수리취 등 나머지 산채 및 약용작물은 산에서 직접 채취한 자연산이 대부분이다. 산채 및 약용작물 연구와 농가 재배현황 등을 살펴본다.
녹색 채소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산채에 대한 관심도 부쩍 높아졌다. 일반 재배 채소보다 맛과 영양, 품질면에서 월등한 산채는 그러나 일반 농가에서 재배하기가 쉽지 않다. 값이 비싸고, 제철이 아니면 접하기 쉽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다. 최근에는 산불 및 자연자원 보호 차원에서 입산도 엄격히 통제, 산채 구하기는 더 어려워졌다. 이 같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도내 기관 및 연구단체는 산채 재배법에 대한 기술을 연구, 일선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도내에서는 도 농업기술원과 각 자치단체 농업기술센터가 산채류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평창군 봉평면 도 농업기술원 특화작물 시험장(소장 김종환)은 도내 산채 연구의 메카이다. 이 곳에서 연구·보급된 대표적인 산채류는 곰취와 누룩치 산마늘 등. 최근에는 눈개승마를 도입, 올해 처음 영월지역에 보급했다. 김종환소장은 “울릉도가 주산지인 눈개승마는 키가 1.2~1.8m까지 자라며 순을 식용하는 식용작물”이라며 “사포닌과 단백질이 풍부한 고품질 산채”라고 밝혔다. 눈개승마는 특히 뿌리 결집력이 커 도내 비탈 밭 재배가 가능하고 흙탕물 발생 억제도 탁월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다년생 식물이어서 1회 식재로 다년간 수확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김소장은 “울릉도가 주산지인 눈개승마를 도입, 일선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며 “눈개승마는 강원도 산악지대 농가에 보급할 경우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작물”이라고 밝혔다. 특화작물시험장은 눈개승마 외에도 콩다닥냉이와 산마늘, 곰취, 수리취, 누룩치 등에 대한 재배 연구를 통해 농가 보급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소장은 산채류 보급에 따른 어려움도 털어놨다. 김소장은 “산채를 상품화 하기 위해서는 품종 균일화가 관건”이라며 “그러나 습도, 고도, 바람, 기후 등에 영향을 받는 산채를 균일하게 재배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고 밝혔다. 실례로 김소장은 “같은 곰취라도 재배지역의 기후조건과 산악 특성에 따라 맛과 형태가 다르다”며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고 균일한 상품을 내 놓는 것이 산채 상품화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산채류 재배 현황 ● 국내 산채류 재배 국내에서 재배되는 산채류는 38종으로 파악됐다. 2007년 현재 산채류 재배농가는 3만2792가구. 재배면적은 9177.1ha이다. 노지 재배면적이 8263.6ha로 가장 많고 비가림 442.8ha, 시설 470.7ha 등이다. 재배면적이 가장 큰 산채류는 더덕으로 2947ha이며 △도라지 1294.7ha △취나물 1185.5ha △고사리 1152.8ha △두릅 683.5ha △달래 382.2ha △땅두릅 301.6ha △고들빼기 214.4ha △음나무 160.4ha △쑥 157.5ha △곤드레 96.9ha 등으로 나타났다. 참나물과 가죽나물, 씀바귀, 냉이, 삼엽채, 돌나물, 산마늘, 머위, 원추리, 가시오가피, 산초, 잔대, 모시대, 참비름, 방풍, 마, 여아자 등의 재배 면적은 1ha~62ha 등으로 더덕 등에 비해 현저하게 낮았다. ● 도내 산채류 재배 도내에서 재배되는 산채류는 25종으로 전체 재배면적은 2563.1ha에 달한다. 노지면적이 2434ha, 비가림 107.6ha, 시설 재배면적이 21.5ha이다. 산채류 재배농가는 5296가구로 파악됐으며 더덕 재배면적이 가장 넓게 분포돼 있다. 주요 산채류 재배면적은 △더덕 1107ha △도라지 541.4ha △취나물 239.9ha △두릅 174.8ha △음나무 147.1ha △곤드레 96.5ha △고사리 88.6ha 등이다. 산마늘과 비름나물 누룩치 등은 재배면적이 적고 판로도 안정적이지 못한 실정이다. 도내 최대 재배지는 정선으로 658ha의 면적에 더덕 도라지 취나물 곤드레 고사리 등을 재배하고 있으며 591ha의 면적을 자랑하는 횡성은 더덕 도라지 두릅 취나물 고들빼기 등의 산채류가 재배되고 있다. 276ha의 재배면적을 갖고 있는 양구지역에서는 더덕과 도라지 취나물 고사리 두릅 등이 집단 재배되고 있다. 삼척(193ha)에서는 도라지 더덕 음나무 가시오가피 순으로 재배되고 있으며 평창(175.8ha)에서는 더덕 음나무 취나물 곤드레 산마늘 등이 재배되고 있다.
생약초 재배 현황 도내에서 재배되는 주요 약용작물(생약초)은 25종에 이른다. 전체 재배면적은 2561㏊에 농가수는 4213호. 연간 생산량은 1만825t인 것으로 집계됐다.<표 참조> 사삼(더덕)이 895㏊에 4460t이며 당귀 510㏊에 1977t, 황기 380㏊에 841t 등이다. 오가피는 206㏊에 346t이 생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강활, 고본, 길경, 독활, 두충, 만삼, 복분자, 산수유, 삼백초, 시호, 오미자, 옥죽, 의이인, 작약, 천궁, 천마, 황화, 황금, 황정 등이 재배되고 있다. 강병로 ■ 2008 도내 약용작물 생산현황
자료: 도 농정산림국(유통원예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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