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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양수산 경영권 다툼 창업주 喪家까지 번져

곡산 2007. 6. 5. 21:09
오양수산 경영권 다툼 창업주 喪家까지 번져


오양수산 대주주 가족간의 다툼이 창업주 상가에서까지 표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양수산 설립자 김성수 회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는 오양수산 임직원들이 조문을 막는 일이 벌어졌다.

김 회장의 부인인 최옥전씨가 보유지분을 넘겨 회사 경영권이 사조산업에 넘어간 것에 항의한 것이다.

아예 사조산업 관계자들에게는 빈소를 찾지 말아달라는 지침이 전달될 정도였다.

사조산업은 이날 낮 자회사 사조CS를 통해 오양수산 대주주 지분 35.2%를 127억원에 사들이는 등 46.4%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김 회장의 큰 아들인 김명환 대표이사 부회장도 상주로 조문객을 맞다가 경영권이 넘어간 소식을 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이 2000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이후 오양수산 대주주 일가에는 분쟁이 그치지 않았으며 2003년부터는 김 부회장과 그의 경영권 승계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가족들 사이에 법적 공방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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