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과학, 산업을 입다”…세계김치연구소-한국콜마, 바이오 소재 개발 ‘맞손’
- 황서영 기자
- 승인 2025.12.05 10:00
연구소 원천 기술에 콜마 제조 노하우 결합…내년 ‘김치옴’ 사업 본격화
세계김치연구소(소장 장해춘)는 한국콜마㈜(대표 최현규)와 김치 유래 유산균 자원의 연구개발 및 산업적 활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김치에 존재하는 유용 미생물과 기능성 소재 등 ‘국가 김치미생물 자원’의 산업 적용 가능성을 체계적으로 높이기 위해 공동연구와 정보 교류를 본격화한다.
양측은 이번 협력을 통해 세계김치연구소의 기초·원천 연구 역량과 한국콜마의 제조·품질관리 노하우를 결합한다는 구상이다. 세계김치연구소는 그동안 국가 김치 유래 미생물 자원의 확보와 표준화, 기능성 검증 등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콜마는 축적된 화장품 R&D 역량과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 체계를 바탕으로 한 제품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협력은 향후 기능성 식품, 장내 미생물 연구, 신(新)바이오 소재 개발 등 다양한 응용 분야로 확장을 뒷받침하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최근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분야에서 개인 맞춤형 영양 및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기술이 급성장함에 따라 김치에서 분리한 유산균은 K-푸드의 전통성과 K-바이오의 첨단 기술이 융합된 핵심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문병석 콜마홀딩스 기술연구원장은 “김치 유래 유산균은 세계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대한민국 고유의 바이오 자원”이라며 “세계김치연구소와의 협력은 과학적 안전성과 기능성을 갖춘 차세대 바이오 소재 기반의 화장품 원료 개발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해춘 세계김치연구소장은 “이번 협력은 국가가 축적해 온 김치 미생물 자원의 산업 활용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전환점”이라고 강조하며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과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제공해 김치 유래 소재의 글로벌 진출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김치연구소는 현재 김치 및 원·부재료에서 유래한 미생물 66종(유산균 58종, 효모 8종), 총 1447균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김치자원은행’을 통해 기업과 연구기관에 균주를 분양하고 있다. 연구소는 내년부터 김치 미생물의 총체와 대사산물 등을 포괄하는 ‘김치옴(Kimchiome)’ 활용 신바이오 소재 전략개발단 사업을 본격 추진해 김치 유래 자원의 체계적 연구와 산업적 확장을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