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식품 수입량 전년比 5.4% 증가한 1938만 톤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5.06.30 11:08
가공식품 중 김치 수입량 증가세 4년째 지속…99.9% 중국산
건강기능식품 수입량은 4.2% 감소, 국산제품 수출은 12.2% 증가
작년 국내 식품 수입량은 전년 대비 5.4% 증가한 1938만 톤으로 나타났다. 미국, 중국, 호주가 전체 수입량의 52.6%를 차지했고, 가공식품은 전체 수입량의 34.3%에 달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2024년 국내로 수입된 식품 등은 164개 국가에서 84만6000여 건, 1938만 톤, 357억 달러 상당으로, 전년 대비 수입건수는 6.8%, 중량은 5.4%, 금액은 2.7%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입 상위 3개국은 미국(밀, 대두 등), 중국(김치, 정제소금 등), 호주(밀, 정제과정이 필요한 식품원료 등)로 1019만6000톤을 차지했다.

주요 농산물 수입국인 미국은 수입 증가량이 31.2%(289만6000톤→380만 톤)로 두드러졌고, 뒤를 이어 중국(330만5000톤→361만5000톤, 9.4%↑)과 호주(268만 톤→278만 톤, 3.7%↑)도 전년 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가장 많이 수입되는 밀, 대두, 옥수수는 수입량이 모두 10% 이상 증가했으며, 그 중 옥수수의 수입 증가량이 전년 대비 1070.7%(4만1000톤→48만 톤)로 크게 증가했다.
이는 국제정세 변동과 이상기후 등으로 인해 주요 옥수수 수입국이었던 우크라이나와 루마니아에서의 수입량이 각각 전년 대비 16.0%(91만9000톤→77만2000톤), 71.3%(44만3000톤→12만7000톤) 감소하면서 미국산 옥수수로 대체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의 경우 김치(31만2000톤)와 정제소금(22만3000톤)이, 호주에서는 밀(120만2000톤)과 정제과정이 필요한 식품원료(73만9000톤)가 주로 수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품목군별로 살펴보면 작년 한해 총 2369개 품목이 수입됐다. 이 중 상위 5개 품목은 밀, 정제과정이 필요한 식품원료, 옥수수, 대두, 바나나다. 이들 수입량이 전체의 46.4%(약 900만 톤)를 차지했다.
국내 수입식품의 약 60%를 차지하는 농·임·축·수산물의 수입량은 1171만 톤으로 전년 대비 6.9%(약 76만 톤↑) 증가했고, 축산물은 3년 연속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순으로 많이 수입되고 있으며, 작년에는 돼지고기(부산물 포함)의 수입량이 10.8%(54만7000톤→60만6000톤) 증가했다.
수산물은 작년에도 수입량이 감소(97만300톤→90만1000톤, 7.4%↓)한 가운데 수산물 수입 상위 품목인 냉동명태, 냉동고등어의 수입량이 각각 0.7%, 14.6% 감소했다. 이중 노르웨이산 냉동고등어와 페루산 냉동오징어 수입량이 전년 대비 각각 7.3%(4만1000톤→3만8000톤), 63.3%(6만 톤→2만2000톤) 감소했는데, 이는 해수온도 변화로 인한 현지 생산량 감소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가공식품의 수입량은 665만 톤(전체 수입량의 34.3%)으로 전년에 비해 2.2% 증가했다. 특히 매년 수입량이 늘어나는 김치는 전년 보다 8.7% 증가한 31만2000톤이 수입돼 4년 연속 증가하고 있으며 대부분 중국(99.9%)에서 수입됐다.
수년간 수입량이 꾸준히 증가하던 건강기능식품은 2023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며 작년에는 4.2% 감소한 2만3000톤이 수입됐다. 주로 복합영양소 제품, 개별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 영양소․기능성 복합제품 등이 수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상거래 발달로 인한 개인의 해외직접구매 증가 등이 수입량 변화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며, 이에 반해 국내 건강기능식품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수출 실적은 매년 10% 이상 증가하고 있다.

수입식품 등 검사결과 부적합 현황을 보면 작년 수입신고된 수입식품 등에 대한 검사결과 68개국의 292개 품목, 1454건(0.17%), 7352톤(0.04%)이 부적합 판정을 받아 국내 반입이 차단됐다.
국가별로 중국, 베트남, 미국, 태국, 인도 순으로 부적합이 많이 발생했으며, 품목별로는 폴리프로필렌(기구 또는 용기․포장), 과자, 과·채가공품, 캔디류, 금속제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부적합 사유는 △개별 기준·규격 위반(456건, 31.4%) △식품첨가물 사용기준 위반(294건, 20.2%) △농약 잔류허용기준 위반(250건, 17.2%) △미생물 기준 위반(182건, 12.5%) △중금속 기준 위반(61건, 4.2%) 등이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수입식품 통계 자료 제공으로 식품산업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수입식품 전 과정에 걸친 안전관리 체계를 기반으로 국민이 안심하고 수입식품을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