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난해 사탕 시장 트렌드를 통해 확인한 올해 성장동력
[미국] 지난해 사탕 시장 트렌드를 통해 확인한 올해 성장동력
2024년 소매점에서 과자 판매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사탕 판매의 미래는 여전히 밝다고 평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써카나(Circana)의 소비재 및 푸드서비스 인사이트 글로벌 부사장 샐리 라이언스 와이어트(Sally Lyons Wyatt)는 사탕이 많은 소비자에게 정서적 연결을 통해 정신적 웰빙 옵션으로 작용하며, 적당히 섭취할 경우 저렴한 가격으로 큰 기쁨을 제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제과협회(NCA)의 2025년 State of Treating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미국 내 사탕 매출은 54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2029년에는 7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가격 상승과 소비자 불안이라는 이중 악재로 인해 소매업체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Circana에 따르면 2024년 2월 23일 기준 전체 편의점(C-store) 사탕 매출은 전년 대비 2.2% 감소한 83억 달러를 기록했고, 판매 단위는 5.9% 감소했다. 이는 오프라인 매장 방문 감소와 전반적인 소비 심리 위축의 결과로 분석된다.
NCA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전체 소매 채널에서 제과 판매량은 5% 감소했으며 초콜릿은 3.3%, 비초콜릿 캔디는 0.3%, 껌은 2.2% 감소하였다.
소비자들은 전반적인 식료품 가격 상승에 대해 우려하고 있지만, 2024년 한 해 동안 98%의 소비자가 최소 한 번 이상 사탕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NCA 공공정책 및 커뮤니케이션 담당 수석 부사장 크리스토퍼 긴들스퍼거(Christopher Gindlesperger)는 초콜릿과 사탕의 지속적인 혁신이 인플레이션이 안정된 이후에도 소비자를 끌어당기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샐리 와이어트는 소비자들이 예산을 조정하면서 사탕과 같은 재량 소비 품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하며, 특히 비초콜릿 제품군에서는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프리미엄 및 슈퍼 프리미엄 사탕 제품이 프라이빗 브랜드와 함께 성장하고 있으며, 소비자의 71%는 사탕 구매 시 가격을 주요 고려사항으로 꼽고 있다. 2+1 행사와 같은 프로모션은 매출 확대에 효과적이며, NCA에 따르면 소비자의 59%가 이러한 판촉 혜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정판 프로모션은 매장 방문을 유도하고 구매 전환율을 높이는 데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있다.
그리고 2024년 제과 매출의 절반 이상은 여전히 초콜릿이 차지했지만, 비초콜릿 캔디 부문은 전년 대비 4.9%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비초콜릿 캔디 매출은 2019년 이후 약 70% 증가해 50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으며, 2029년에는 27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샐리 와이어트는 비초콜릿 제품이 다양한 맛, 모양, 바삭하거나 쫄깃한 식감, 기능적 이점을 통해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NCA는 비초콜릿 캔디 매출의 약 11%가 신제품 혁신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긴들스퍼거는 신맛 제품, 다양한 맛 조합, 독특한 식감을 즐기는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가 비초콜릿 시장 성장의 주요 동력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편의점에서는 젤리(Gummy)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세븐일레븐, BP, 루프 네이버후드 마켓(Loop Neighborhood Market) 등 주요 소매업체들은 자체 상표 젤리 제품군을 대폭 확장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샤킬 오닐(Shaquille O’Neal)의 신맛 젤리 제품을 기반으로 한 슬러피(Slurpee)까지 출시하여 매장 내 다른 영역으로 인기를 확장하고 있다.
또한 동결 건조(freeze-dried) 비초콜릿 제품은 독특한 식감을 제공하며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샐리 와이어트는 2025년에도 편의점 채널에는 여러 도전 과제가 있겠지만, 비초콜릿 제품군은 매장 트래픽과 매출 증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NCA에 따르면 사탕 제조업체들은 다양한 포장 크기와 용량 옵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재밀봉 가능한 포장은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 소비자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과거에는 대형 멀티팩이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에는 더 저렴한 소형 멀티팩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커머스를 통한 캔디 판매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70% 증가하였으며, 오프라인 채널 역시 온라인 주문 및 배달 서비스를 강화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샐리 와이어트는 모든 세대의 소비자들이 덜 원하는 성분(less of)을 줄이고, 더 원하는 성분(more of)을 늘린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GLP-1 계열 식욕억제제 사용자 증가로 인해 고단백, 저당, 유기농, 식물성 기반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아직은 시장 전체에서 틈새 영역에 머물고 있지만, 저당, USDA 유기농 인증, 비건, 고과당 옥수수시럽 미함유, 인공 감미료 무첨가, 천연 향료, 프리바이오틱 섬유 함유 등을 강조한 사탕 제품은 건강 지향 소비자층의 관심을 끌고 있다.
출처 : https://www.fooddive.com/news/candy-confectionary-snack-trends-2025/745983/
문의 : LA지사 박지혜(jessiep@a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