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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간식 소비 변화의 중심에 선 식료품점

곡산 2025. 6. 15. 09:30

[미국] 간식 소비 변화의 중심에 선 식료품점

 

검소한 소비자들의 습관 변화 속에서 식료품점은 간식 판매를 편의점이나 약국 등으로부터 일부 가져오고 있지만, 동시에 창고형 할인점과 대형 유통업체에는 점유율을 빼앗기고 있다고 닐슨IQ 보고서가 전했다.

닐슨IQ의 최근 간식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3월 22일로 종료된 52주 동안 식료품점은 칩, 크래커 등 간식류 약 1억 6천만 개의 판매를 경쟁 채널로부터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그
러나 같은 기간 동안 식료품점은 약 5,600만 개의 간식 판매를 코스트코와 같은 클럽형 매장과 대형 유통업체에 빼앗기기도 했다.

이번 보고서는,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간식 지출을 줄이고 대용량 제품 및 자사 브랜드를 더욱 선호함에 따라 식료품점이 간식 소비 변화의 중간 지점에 위치하게 되었다고 분석한다.


닐슨IQ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간식 비용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활용하고 있으며, 이는 식료품점에 긍정적이기도 하며 동시에 부정적인 영향도 주고 있다. 

긍정적인 측면은, 식료품점이 단일 포장이나 충동구매 성격이 강한 간식을 주로 판매하는 소매업체로부터 일정 부분 수요를 가져오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 조사 기간 동안 간식 수요가 식료품점으로 이동한 비중은 편의점이 38%로 가장 높았고, 약국이 29%, 달러스토어가 22%로 뒤를 이었다.


소비자의 42%는 간식을 예전보다 덜 자주 구매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63%는 장기적인 비용 절감을 위해 더 큰 용량의 제품을 선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멀티팩, 패밀리 사이즈 제품 등을 취급하는 식료품점에는 긍정적인 흐름이다.

그러나 이러한 대용량 위주의 소비 트렌드는 클럽형 매장에 더 큰 이점을 주고 있다. 닐슨IQ에 따르면, 조사 기간 동안 식료품점이 잃은 간식 판매의 90%가 Costco, Sam’s Club 등 클럽형 매장으로 이동했다. 전체적으로 식료품점은 클럽스토어와 대형 유통업체에 약 2억 4,700만 달러에 달하는 간식 매출을 빼앗긴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반적으로 소비자들은 간식에 대한 지출 자체를 줄이고 있다. 월간 식비 중 25% 이상을 간식에 지출한다고 응답한 고지출 소비자층은 2023년에 비해 줄어든 반면, 간식에 월 식비의 10% 이하만 지출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증가했다.

이번 보고서는 자사 브랜드 간식을 판매하는 유통업체들이 변화하는 간식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가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소비자의 80%는 자사 브랜드 간식이 브랜드 제품과 동등하거나 더 나은 품질을 제공한다고 응답했으며, 특히 Z세대에서 이러한 인식이 가장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전자상거래 채널도 간식 소비자들에게 점점 더 인기를 얻고 있다. 조사 기간 동안 오프라인 매장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한 간식 판매는 294만 개에 달했다.

한편, 닐슨IQ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간식을 가장 자주 구매하는 장소는 여전히 식료품점이었으며, 그 다음으로는 대형 유통업체와 달러스토어가 뒤를 이었다

 

출처 : https://www.fooddive.com/news/grocery-snacking-trends-nielseniq-consumer-data/749929/.


문의 : LA지사 박지혜(jessiep@a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