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중 커진 ‘2025 쌀가공식품산업대전’ 45개 사 글로벌 관심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5.06.13 09:55
‘오트링’ 식사 겸 철분 보충…푸디스 현미칩 다양한 맛
에르코스 비건 베이커리 ‘야미요밀’ 등 3개 브랜드 운영
협회, 온·오프라인 전시 외 B2B 홍보·콘텐츠 등 지원

수출액 3억 달러를 돌파하며 명실상부 K-푸드 대표 품목으로 우뚝 선 대한민국 쌀가공식품이 한 자리에 모였다.
농림축산식품부이 주최하고 한국쌀가공식품협회(회장 박병찬)가 주관하는 ‘2025 쌀가공식품산업대전(RICE SHOW)’이 10일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나흘간 일정으로 막을 올렸다.

‘K-RICE FOOD in the Global Spotlight(전 세계의 조명을 한눈에 받는 한국 쌀가공식품)’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이번 전시회는 세계인의 식탁에 오른 떡볶이, 꿀떡, 즉석밥, 쌀과장 등 K-쌀가공식품의 다양한 제품과 최신 동향을 소개했다.
특히 국내를 대표하는 쌀가공식품 우수기업 45개사가 참가해 국내외 바이어들에게 우수한 쌀가공식품을 소개하며 판로 확대에 나섰다.

대곡친환경 ‘자농의 뜨락’은 밀양 딸기를 활용한 2025년 신제품 ‘딸기크림 찹쌀떡’을 중점적으로 홍보했다. 이 제품은 딸기 원물과 앙금이 들어 있는 시중 딸기 찹쌀떡과 달리 딸기잼과 우유 필링을 함유해 고소한 맛을 더욱 살렸으며, 얇은 찹쌀피를 사용해 입 안에서 원물을 더욱 느낄 수 있도록 했다.
1943년 딸기 시배지인 밀양 딸기를 100% 사용해 지역 농가와의 상생에도 앞장서고 있으며, 생산부터 가공 및 판매까지 6차산업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놓은 ‘꿀떡’은 최근 미국에서 우유와 함께 즐기는 시리얼로 인기를 모으며 물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푸디스는 열풍으로 구워 더욱 담백한 ‘현미칩’을 선보였다. 현미와 천일염으로만 만든 건강과자로, 현미 원물을 성형기에 포화 후 압착한 뒤 열풍건조 후 펠릿을 또 한번 열풍로스터에 로스팅해 기름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올해 대만에 진출을 앞두고 있으며, 코트라와 연계해 중국 세븐일레븐에서도 시범 판매한 바 있다. 특히 올해는 백미칩 중심의 일본 시장에 현미칩을 중점적으로 홍보하며, 현지 입맛을 고려해 청양마요 등을 시즈닝으로 한 제품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도울바이오푸드는 국내산 귀리와 유기농 현미로 만든 오트 시리얼 ‘오트링’을 전면에 내세웠다. 코코넛 크림의 풍미 가득 고소한 ‘오트링 시그니처’와 사과, 시나몬의 조화가 특징인 ‘오트링 애플시나몬’ 2종으로 구성됐다
특히 한 봉(30g)당 철분이 성인 하루 섭취 권장량의 75%를 담아 간편한 식사와 동시에 철분 보충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에르코스는 건강한 한 끼 식사를 위한 ‘야미요밀’ 브랜드를 중점 소개했다. 어린이 푸드 솔루션 ‘루솔’ 브랜드로 유명한 아르코스는 대체식품 브랜드 ‘잇체인지’까지 3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이중 야미요밀은 식물성 단백질 8~10g을 함유한 쿠키와 우유, 달걀, 버터 등 동물성 식재료, 식품 보존료 등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고 있는 비건 베이커리를 생산하고 있다.
식물성 기반 원료와 유기농 원료 사용으로 밀 베이커리 제품 대비 건강에 포커스를 맞췄으며, 올해 프랑스에도 진출을 앞두고 있다. 국내에선 자사 브랜드 ‘루솔’ 매장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협회는 이들 참가업체에 판로 개척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온라인전시관과 연계(O2O)하며, 라이스쇼 어워즈, 참가업체 콘텐츠 제작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올해는 민텔과 손잡고 △건강영양 부문 △창의혁신 부문 △지속가능 부문 △기술융합 부문 4개 부문 12개 제품을 선정하고 주제관 내 별도 전시를 준비했다.
또 소비 트렌드에 최적화된 참가업체 영상 개별 콘텐츠 제작, 글로벌 바이어 타겟 뉴스레터 등 B2B 홍보 특화 시각적 콘텐츠를 지원하는 한편 흑백요리사 유명 요리사(윤남노, 정지선, 김도윤, 황진선 셰프)가 참가 업체의 제품을 직접 소개하는 ‘라이스푸드 토크쇼’도 진행했다.

박병찬 회장은 “국내 대표 쌀가공식품 종합전시 개최를 통해 쌀가공식품 산업 분야의 신기술 및 제품 개발 유도, 국내외 판로 확충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오는 2028년까지 수출액 4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쌀가공식품을 전략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