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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텔 글로벌 마켓트렌드] 아프리카에서는 건강한 간식이 필수

곡산 2025. 6. 8. 08:32
[민텔 글로벌 마켓트렌드] 아프리카에서는 건강한 간식이 필수
  •  민텔코리아
  •  승인 2025.06.05 07:51

스낵·초가공식품으로 식사 대체…영양 결핍 문제
현지인 영양 충분한 식품 관심 불구 가격 높아 부담
영양소·포만감 충족하는 예산 친화적 스낵 제공 필요
퀴노아 등 고대곡물 단백질·섬유질 공급…포만감 유지
영양 강화 작물, 미량 영양소 보충…경제성도 살려야
Jolene Ng 수석 분석가
 

아프리카에서는 식사를 스낵으로 대체하는 소비자가 점점 더 늘고 있다. 또한 이들은 건강한 식습관에 관심이 많다. 하지만 저소득층에게는 비용이 여전히 장벽으로 남아있으며, 저렴한 가격 때문에 초가공식품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이러한 의존은 또 다른 건강 문제를 야기한다.

 

그러므로 메인 식사를 간식으로 대체하는 소비자들에게 건강한 간식의 가용성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그 일환으로 섬유질과 단백질 함량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고대 곡물을 활용해 포만감을 높이는 동시에 저렴한 영양소로 포지셔닝할 수 있다. 또한 아프리카의 미량 영양소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방법으로 영양성분 강화 작물을 통한 혁신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식단에서 중요한 역할 하는 ‘간식’

아프리카 전역에서 메인 식사를 간식으로 대체하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부족한 영양을 보충할 수 있는 영양소가 풍부한 간식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나이지리아 소비자의 36%는 영양이 풍부한 스낵을 찾고 있다. 이는 영양이 풍부한 건강한 간식이 식사와 간식 모두에 중요한 선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건강은 비싸다

민텔 연구에 따르면 남아공 저소득층은 전체 칼로리의 약 절반을 초가공식품에서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가공식품(UPF)은 특히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든다고 생각하는 저소득층 남아공인들 사이에서 더 저렴한 식품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다.

또한 일부 나이지리아 사람들이 영양실조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초가공식품은 필수 비타민과 미량 영양소가 부족하지만 값싸고 포만감을 준다. 이러한 식품 섭취로 인한 영양소 결핍은 숨은 기아를 악화시킬 수 있다.

이제 식욕을 충족시킬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간식을 제공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건강한 간식 장려의 핵심은 ‘저렴한 영양 섭취’

아프리카인들은 영양가 있는 식품에 관심이 많지만 식음료 가격 상승에 대해서도 걱정하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간식을 줄이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민텔의 2023년 식음료 트렌드 ‘Savvy Sustenance’에서는 브랜드가 영양가 있고 포만감을 주며 예산 친화적인 스낵 제품을 제공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 예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소비자의 67%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이 좋은 가치로 간주된다는 데 동의한다.

 

현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영양소가 풍부한 식재료를 활용하면 소비자가 직면한 영양 결핍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초가공식품의 해결책 ‘고대 곡물’

고대 곡물은 일반적으로 수천 년은 아니더라도 수백 년 동안 동일한 기술을 사용하여 재배된 토착 곡물이다. 따라서 가공이 덜 된 경향이 있지만 옥수수나 밀과 같은 일반 곡물보다 영양가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천연 재료로 만든 식품이 좋은 가치라는 데 동의하는 57%의 남아공 국민에게 어필할 수 있는 요소다.

 

포니오, 수수, 테프와 같은 고대 곡물이 이 지역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지만 통곡물에 대한 이해도는 여전히 낮다. 펩시코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남아공인의 3분의 2가 통곡물의 일일 권장 섭취량을 과소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MEA사가 고대 곡물의 이점을 효과적으로 강조한 팝비티가 좋은 예가 될 수 있다. 이 제품은 1회 제공량당 18g 이상의 통곡물을 제공하는 100% 통곡물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포만감을 가치 기능으로 만들기

식음료 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아프리카 소비자들은 간식 소비를 줄이고 있으며, 나이지리아 소비자의 58%는 이미 식음료 지출 시 짠 간식을 낮은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

 

또한 브랜드는 포만감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점수를 얻을 수 있다. 영양가 없고 칼로리만 높은 식품에서 단백질과 식이섬유 함량이 높은 성분을 강조하는 것으로 초점을 전환하면 포만감을 강화함은 물론 가치를 전달할 수 있다.

 

남아프리카에서는 2024년 29%의 소비자가 식품 구매 시 고섬유질을 최우선 순위로 고려한다. 이는 2021년 22%보다 높은 수치다. 고섬유질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그 효능에 대한 이해는 여전히 제한적이다. 스낵 브랜드는 섬유질이 소비자에게 포만감을 더 오래 유지시켜 주고, 고섬유질 함유 스낵이 가성비가 좋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강조할 필요가 있다.

출처 : 민텔

 포만감을 촉진하는 다량 영양소에 집중하기

단백질과 섬유질과 같은 다량 영양소는 포만감과 건강에 필수적이다.

나이지리아의 ‘콘니토스 딜리 찻 병아리콩’ 스낵은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포만감을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탄자니아의 ‘헌터스 고메 스위트 칠리 살사 퀴노아 칩’은 퀴노아를 주원료로 한 혼합 곡물 스낵이다. 퀴노아는 단백질과 섬유질 등 영양소가 풍부한 슈퍼푸드로,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라이프스타일 푸드 과일 처트니 맛 렌틸콩 팝 칩’은 렌틸콩과 병아리콩 가루가 82% 함유되어 있어 포만감을 오래 지속시키는 단백질과 섬유질의 훌륭한 공급원이라고 한다.

 

 바이오포리피케이션 작물, 미량 영양소 격차 해소에 도움

영양성분을 강화하는 바이오포티피케이션(Biofortification)은 선택적 육종, 유전자 변형 또는 농축 비료의 사용을 통해 식량 작물의 영양 밀도를 높이는 과정이다. 미량 영양소 결핍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이며, 아프리카 국가도 예외는 아니다. 현재 5세 미만 아프리카 어린이의 거의 절반이 비타민 A 결핍으로 고통받고 있다.

 

영양성분 강화 작물을 사용하여 솔티 스낵을 만들면 아프리카 사람들의 미량 영양소 섭취를 늘릴 수 있다. 예를 들어, Better Nutrition은 영양성분 강화 작물로 재배한 쌀을 출시했다. 이 쌀을 정기적으로 섭취할 경우 하루 철분, 단백질, 아연의 최대 50%를 충족할 수 있다. 이 회사 설립자 겸 CEO인 프라텍 라스토기는 "인도의 영양 결핍은 시급한 문제이며, 영양 밀도가 높은 농업을 장려하고 영양 강화 식품을 저렴하게 공급함으로써 이를 완화하는 것이 목표다. 이와 같은 원리를 아프리카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탄자니아의 헌터스 고메 스위트 칠리 살사 퀴노아 칩, Better Nutrition이 생산하는 아연과 철분, 단백질이 두 배 더 많은 영양 쌀, 나이지리아의 콘니토스 딜리 찻 병아리콩,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라이프스타일 푸드 과일 처트니맛 렌틸콩 팝. (사진=각 사)

● 민텔의 제언

먼저, 건강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 제시가 필요하다. 점점 더 많은 아프리카 소비자가 식사를 스낵으로 대체하면서 더 건강한 옵션에 대한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고, 영양 간식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경제성은 여전히 중요한 문제다. 현지에서 재배한 고대 곡물을 활용하면 영양 간식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포지셔닝할 수 있다.

 

또한 포만감으로 솔티 스낵의 가치를 증명하는 것도 요구된다. 소비자들은 식음료 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짠 간식 섭취를 줄이고 있다. 고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재료로 만든 간식은 포만감과 함께 건강성을 인식시킬 수 있기에, 저렴하고 영양가 있는 옵션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영양성분 강화 작물은 미래다. 이들 작물을 솔티 스낵에 접목하면 소비자들의 미량 영양소 격차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최근 인도에서 출시된 영양성분 강화 쌀에서 영감을 얻어, 브랜드는 이러한 스낵을 합리적인 가격의 영양 스낵으로 마케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