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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보고서를 통해 본 리딩 식품기업 동향 ⑭ 삼양식품

곡산 2025. 5. 29. 08:01

사업보고서를 통해 본 리딩 식품기업 동향 ⑭ 삼양식품

  •  식품저널
  •  승인 2025.05.23 10:01

 

2024년 매출 전년 동기 대비 44.86% 증가, 1조7280억 기록
적극적 영업활동 통한 해외 매출 확대·환율 효과 영향

 

삼양식품은 1961년 설립됐으며 원주, 익산, 밀양 등 공장에서 면, 스낵류, 조미소재 등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매출은 제조업을 기준으로 면, 스낵, 뉴트리션, 소스 및 조미소재사업, 골판지사업 및 용역사업에서 올리고 있다. 2024년 연간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86% 증가한 17,28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통한 해외 매출 확대 및 환율 효과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되며, 주력 사업부인 면류 사업은 라면의 원조 삼양라면과 화끈하게 매운 불닭볶음면 그리고 간짬뽕, 짜짜로니, 맛있는라면 등의 다양한 인기제품 판매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면스낵사업부
면스낵사업부의 경우, 꾸준한 신제품 출시와 주요 제품의 안정적 매출로 전년 동기 매출 대비 41.34% 증가한 15,86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주력 수출 품목인 불닭볶음면의 해외 매출 증가에서 기인한다. 해외의 경우 연간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66% 증가한 13,064억원을 기록했다. 다양한 소비자 입맛에 맞춘 신제품 개발과 자사 대표 브랜드인 삼양라면, 불닭볶음면의 지속적인 관리와 젊은 세대 공략 이색 홍보활동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스낵사업부는 2024년 8월 스낵 장수 브랜드 짱구의 신제품 흰둥이짱구를 출시했다.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활동과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다채로운 재미요소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며, 짱구 브랜드를 시작으로 친환경 인쇄방식(플렉소) 포장재를 스낵 전 품목으로 확대, ESG 경영에 힘쓸 예정이다.

뉴트리션사업부
뉴트리션사업부의 연간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26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 3월 삼양라운드힐 유기농 원유를 기반으로 한 신규 프리미엄 유가공 브랜드 ‘Ornic(오르닉)’ 을 정식 론칭해 꾸덕한 타입의 ‘오르닉 유기농 아이슬란딕 요거트’를 출시했으며, ‘Jack & Pulse(잭앤펄스)’ 브랜드 전면 리뉴얼을 통해 식물성 브랜드 내 제품 카테고리를 음료, 뉴트리션, 식단으로 다양하게 확장하고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 식물성 건강식품 분야를 점진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소스ㆍ조미소재사업부
소스ㆍ조미소재사업부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91% 증가한 431억원을 달성했다. B2B채널 확대를 위해 2024년 3월 대용량 제품인 ‘불닭마요2KG’을 출시했으며, 불닭소스 사용을 소비자가 알 수 있도록 하는 삼양 불닭소스 정품 인증마크(엠블럼)을 활용, 다양한 실수요 거래처 및 외식업체에 소스를 공급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소용량 ‘불닭소스(스틱형 6g)’을 출시, 소비자에게 ‘Drizzle’ 하기 좋은 페어링 푸드를 소개하면서 불닭소스 저변 확대를 위한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냉동사업부
냉동사업부는 2022년 3월 삼양스퀘어밀로부터 냉동식품 가공 및 판매업과 관련된 B2C 채널 일체를 양수 받는 영업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연간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6% 증가한 50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신제품 및 거래처 확대를 통한 매출 증대다. 향후 프리미엄 냉동식품 브랜드 론칭과 소비 니즈에 부합한 다양한 냉동식품 출시를 통해 탄탄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 시장 인지도를 쌓아 나가고자 한다.

골판지 제조부문-삼양스퀘어팩
연간 누적 매출은 전년 대비 16.56% 증가한 323억원을 기록했다. 당사 골판지상자는 삼양식품에 납품이 대부분이며, 삼양식품의 매출 확대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골판지 제조부문의 매출구조는 삼양식품, 일반업체, 개인으로 구분돼 있다.

용역부문-삼양라운드어스, 삼양로지스틱스
용역 부문의 매출구조는 삼양식품 면사업부의 후레이크스프 원료 선별용역을 주로 하는 삼양라운드어스의 매출과 그룹의 제품, 원료, 원부자재 운송 및 외부 수송을 주로 하는 삼양로지스틱스의 매출로 이뤄져 있다. 또한, 삼양로지스틱스의 W&D 사업과 포워딩 매출 및 원료 상하차 용역이 포함돼 있다.

축산ㆍ관광부문-삼양라운드힐
축산ㆍ관광부문의 매출구조는 유기농 원유 생산 매출 및 각종 임대료, 관광객 입장료, 카페 및 마트 상품 판매로 구성돼 있다.

제분부문-삼양제분
연간 누적 매출은 생산 및 판매량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한 393억원을 기록했다. 제분 부문 매출구조는 삼양식품에 대한 1급 밀가루 매출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일부 2급 및 3급 밀가루와 부산물은 외부 판매를 통해 매출이 이뤄지는 구조다.

해외부문
일본법인은 2019년 설립돼 자체 영업 및 마케팅 조직을 갖추고 삼양식품으로부터 라면, 소스 등 국내 생산 완제품을 수입해 일본 현지 도소매상에 판매하는 매출구조를 갖고 있다. 2024년 연간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31% 증가한 약 29.2억 엔이다. 일본 내 K-FOOD 문화가 확산되면서 관련된 마케팅 활동에 의해 상품의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유통구조의 개선, 직거래선 확보 노력을 통해 지속적인 신규 거래처를 확보함으로써 일본 시장 진출의 기반을 확고히 구축하고 있다. 향후에도 적극적인 판로 개척을 통해 입점 점포 확대에 중점을 두고 영업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며, 현지 트렌드에 맞는 유효한 마케팅 활동,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와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매출을 증대해 나갈 계획이다.

중국법인은 2022년 2월 영업을 개시했으며 삼양식품의 제품을 중국으로 수입, 중국 전 지역에 판매하고 있다. 2024년 연간 누적 매출은 약 21억 위안이며 주요 제품인 불닭볶음면이 안정적인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 중국법인은 온ㆍ오프라인 판매 경로를 모두 확대하고 있으며, 특히 지역거점별 커버리지 확대 및 간식채널 등의 신규 채널 입점 활성화를 통해 매출 상승과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시켜 나가고 있다. 불닭볶음면 오리지널 외에 중국 소비자의 니즈에 따라 까르보, 크림치즈, 양념치킨 등 제품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불닭소스 및 기타 면류 판매 확대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할 예정이다. 

미국법인의 경우, 전년과 동일하게 삼양식품으로부터 국내 생산 제품 및 상품을 매입, 미국 현지 도소매상 및 Main Stream Retailer에게 판매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있다. 연간 누적 매출은 약 2.8억 달러로, 제품 유형별로는 면이 2.6억 달러, 소스 및 스낵이 12.5백만 달러를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하여 매출액은 약 126.6% 성장했으며, 이는 법인 안정화 이후 적극적인 메인스트림 입점 확대로 인한 영향으로 판단된다. 주류 채널 중 월마트와 코스트코는 상반기에 입점이 완료가 됐고, HEB와 타겟, 크로거는 하반기에 입점이 완료가 됐다. 

인도네시아 법인은 연간 누적 매출 1,570억 루피아(약 135억원)를 기록했다. 2024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제품 수입 및 유통이 개시됐으며, 4월 인도네시아 최대 이슬람 명절인 르바란(Lebaran) 기간 프로모션 활동이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 상반기 동안 안정적인 재고 공급이 유지되면서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나, 하반기에 유통망 내 재고 조정이 이뤄지며 유통사에 대한 판매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ㆍ소매점에서 최종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물량은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 법인은 2024년 7월 설립 이후 법인 조직구조 정립 및 안정화에 주력하고 있으며, 2024년 9월부터 제품 수입 및 유통이 시작됐다. 매출 구조는 삼양식품으로부터 라면, 소스 등 국내 생산 제품을 수입, 네덜란드와 독일 등 유럽 현지 도ㆍ소매상에 판매하고 있다. 매출 실적은 4분기 월평균 6.8백만 유로, 연간 22백만 유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