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보고서를 통해 본 리딩 식품기업 동향 ⑪ 하이트진로
사업보고서를 통해 본 리딩 식품기업 동향 ⑪ 하이트진로
- 식품저널
- 승인 2025.05.20 09:57
국내 소주 시장 부동의 1위 브랜드 ‘참이슬’…소주 세계화 앞장
‘헬시 플레저 시대ʼ 맞아 2024년 7월 테라 라이트 출시, 지속 성장

하이트진로는 1924년 설립된 종합주류판매기업으로, 2024년 12월 31일 현재 21개 계열회사가 있다. 영업부문은 맥주사업, 소주사업, 생수사업 및 기타사업부문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맥주사업과 소주사업이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맥주 부문 주요 제품으로 2019년에 출시한 청정라거-테라가 있으며, 2024년 4분기까지 누적 50억병 판매를 돌파하며 시장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또한, 2023년 4월에 출시한 신제품 켈리는 2024년 4분기까지 누적 판매량 6억병을 돌파하며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소주 부문은 대한민국 대표 소주 ‘참이슬’과 소주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진로’가 국내 소주 시장을 리딩하고 있다.

맥주부문
2024년 국내 맥주 시장은 고환율, 고물가, 고금리로 인해 장기화되는 경기침체의 영향을 받았다. 소비자들은 다양한 주종을 즐겁고 가볍게 경험하기를 원하고 있다. 코로나 이후 건강을 추구하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시대ʼ를 맞아 2024년 7월 테라 라이트를 출시했다.
테라 라이트는 부담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대중 라거 맥주로서 최적의 라이트 맥주 구현을 위해 제로 슈거와 1/3 낮은 칼로리 주질을 완성했으며, 테라 본연의 강렬한 청량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리얼 탄산 공법을 적용하면서 맥즙을 추출할 때 4배 더 긴 시간을 들여 맥주 본연의 맛도 최대로 구현했다. 이와 같은 제품력을 기반으로 출시 예상 목표를 초과 달성하며 지속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2019년 3월 출시한 테라도 안정적인 판매를 기록 중이다. 청정, 자연, 친환경 등에 대한 갈망이 커지고 있는 시대적 요구와 소비자 니즈를 채워 당당히 고품질의 대한민국 대표 맥주로 인정받아 현재는 50억병의 판매를 돌파하며 소비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2023년 4월 출시한 신제품 켈리는 기존 라거에 대한 모든 편견을 파괴하며, 맥주 본질에 집중, 주질과 원료, 공법, 패키지, 제품명에서 기존 라거에서 보여주지 못한 라거의 반전을 보여주고 있다. 2024년 4분기까지 누적 판매량 6억병을 돌파하며, 테라와 연합한 판매 및 매출 증대의 성과를 이뤘다.
필라이트는 가성비를 중시하는 고객들에게 여전히 큰 사랑을 받으며 발포주 시장 No.1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으며, 시장의 리딩브랜드로서 매년 소비자들에게 혁신적이고 새로운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2024년 8월에는 필라이트 No.1 입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패키지 디자인을 리뉴얼했으며, 발포주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외에도 S, 스타우트 등의 제품을 통해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으며, 새로움과 재미를 추구하는 MZ세대 니즈에 맞춘 ‘이슬톡톡 폴라포ʼ, ‘이슬톡톡 캔디바ʼ를 출시,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컬래버 제품을 통해 MZ세대와 소통할 예정이다.
소주부문
국내 소주 시장은 소비자 니즈에 맞춘 레귤러/프리미엄 제품이 지속 출시되며 경쟁 강도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 하지만 당사는 이러한 강도 높은 경쟁상황에서도, 국내 소주 시장 부동의 1위 브랜드인 참이슬을 필두로 국내를 넘어 미국, 일본,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소주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국내 대표 소주 브랜드 참이슬은 대나무 숯 정제 공법을 적용한 깨끗한 음용감을 기반으로 소주 본연의 핵심가치를 지켜나가고 있다. 특히, 2024년 2월 리뉴얼을 통해 대나무 숯 정제 공법을 기존 4번에서 5번으로 강화, 더욱 깨끗해진 맛과 주질을 구현했으며 심플하고 모던한 서체와 대나무 심볼을 강조한 디자인을 적용, 시장의 변화에 맞춰 나가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진로는 No.1 주류기업으로서 누적된 오랜 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뉴트로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으로 2019년 4월 출시 이후 소비자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2024년 12월 누적 21억병 판매를 돌파했다. 2023년 1월에는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맞춰 설탕을 뺀 '제로 슈거' 제품으로 리뉴얼했으며, 소비자 수요를 반영, 알코올 도수를 16도로 낮췄다. 이후 2023년 제로슈거 소주 부문 매출액 1위를 기록했다. 또한, 2024년 3월 ‘진로골드’를 출시, 하이트진로의 100년 양조 기술을 바탕으로 설탕을 뺀 ‘제로 슈거’에 쌀 100% 증류원액을 첨가, 최상의 ‘부드러운 맛’을 구현했다. 패키지는 진로 브랜드의 투명한 스카이블루 병, 로즈골드색 병뚜껑, 에메랄드색 라벨을 적용, 트렌디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했다.
또한, 프리미엄 소주 시장에서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 국내 대표 주류기업으로서 증류식 소주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특히, 일품진로 오크25 제품은 증류주 메인 시장인 25도 시장 내 판매 상승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4년에는 창립 100주년을 맞아 100주년 기념 에디션과 고연산 제품을 차례대로 출시하며 차별화된 품질력으로 시장 내 품귀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일품진로는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2024년 전 세계 증류주 최초로 미쉐린 가이드 공식 증류주에 선정되기도 했다.
과실주 시장에서도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상큼한 청매실과 화이트와인을 블렌딩한 ‘매화수 화이트’ 출시를 통해 당사 매실주 시장 No.1 입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으며, MZ세대 니즈에 맞춘 ‘비타500에이슬’, ‘아이셔에이슬 청사과맛’ 등 협업 제품을 출시하며 다양한 주류 카테고리에서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생수부문
국내 먹는샘물 시장 규모는 시장조사 전문업체에 따르면 지난해 약 3조1700억원이며(전망치), 2010년 약 3900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8배 규모로 성장했다. 제주개발공사(광동제약), 롯데칠성음료, 농심, 해태, 풀무원 등의 시장 점유율 합계가 70%를 넘으며, 온ㆍ오프라인 유통채널을 비롯해 다양한 업체에서 운영하는 자체브랜드(PB) 제품의 비중은 20%에 이르는 것으로 보인다.
RTD 보리차 시장은 700억원대 규모로 RTD 차음료 시장 내 1위 품목을 유지하고 있으며, 경쟁사가 새로운 보리차 제품들을 출시하는 가운데 당사 블랙보리를 포함한 2개 브랜드가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2024년 1월에 실시한 RTD 차류와 보리차 음용 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RTD 차음료를 음용하는 소비자 가운데 약 60%가 물 대용으로 보리차를 음용한다고 응답, 물 대용 음료로서 보리차가 꾸준하게 소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소비자 수요에 힘입어 새로운 차음료 소재를 발굴, 제품에 반영하기 위한 도전을 지속하고 있다.
국내 토닉워터 시장 규모는 소비자가 기준으로 2021년 600억원대, 2022년 1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며, 2023년에 정점을 찍고 안정화 추이를 보이고 있다. 국내 토닉워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진로토닉워터는 지속적으로 소토닉 문화 확산에 주력함과 동시에 제로칼로리 트렌드에 발맞춰 2024년 토닉워터 제로 600ml(무칼로리)를 출시했고, 급변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맞춰 홍차, 깔라만시, 진저에일, 피치 맛 등 다양한 맛 출시와 더불어 유명 브랜드 오리온 아이셔와 콜라보를 진행하고, 겨울 한정 크리스마스 에디션 토닉으로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선택권을 확대 제공하고 있다. 2024년 하반기에는 자사 브랜드 최초로 토닉 브랜드몰을 오픈, 다양한 채널에서 토닉을 구매할 수 있도록 판매채널 다양화를 지속 노력 중에 있다.
2012년 국내 최초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 ‘하이트제로0.00ʼ 출시로 형성된 국내 무ㆍ비알코올 맥주맛음료 시장은 코로나 기간 중 성장을 거쳐 2021년 281억원에서 2024년 약 704억원으로 250% 성장했으며 저칼로리, 제로 슈거, 다양한 맛 등 소비자들의 니즈가 점차 세분화하고 빠르게 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소비자 니즈에 맞춰 2024년 6월 '썸머에디션'을, 12월에는 패키지 리뉴얼 제품을 출시했다. 미국, 일본, 독일 등에서 무알코올, 비알코올 제품 시장이 꾸준히 성장한다는 시장 정보, 주류도매상의 무ㆍ비알코올 맥주맛 음료 제품 취급 허용 움직임 등을 고려할 때 국내 무ㆍ비알코올 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