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식품진흥원 지원 ‘고령친화우수식품’ 매출 114억 돌파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5.04.15 09:57
작년 식품진흥원을 통해 개발한 고령친화우수식품의 매출이 114억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사장 김덕호)은 2024년 고령친화우수식품 생산실적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2024년 12월 기준 고령친화우수식품 인증을 받아 생산실적을 보유한 총 141개 제품을 대상이다.
작년 고령친화우수식품의 총매출 규모는 114억38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약 25% 증가했다. 고령친화우수식품은 시설 납품용과 소비자 판매용으로 구분되며, 이번 조사에서는 소비자 중심의 시장 확장이 두드러졌다. 특히 소비자 판매용 제품의 매출이 71%나 급증하면서 소비자의 관심과 수요가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군 중에서는 죽류 제품이 2023년 21억8000만 원에서 2024년 42억5000만 원으로 늘며 약 95%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고, 새롭게 지정된 국·탕·찌개류 제품군에서도 첫 매출이 발생하며 시장 확대 가능성을 보여줬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이 전체 고령친화우수식품의 70%를 차지하며 생산의 중심축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비중에서도 중소기업이 43%로 가장 높았고,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각각 31%, 26%를 기록했다.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시장 확대를 위한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았으며, 특히 홍보 및 마케팅 분야에 대한 지원 요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덕호 이사장은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식품산업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고령친화우수식품이 산업의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식품진흥원은 2021년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로부터 식품 분야 ‘고령친화산업지원센터’로 지정받아 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제도 연구 △기술 연구·표준화 △정보 수집 및 제공 △유통·마케팅 지원 등 고령친화식품산업 전반에 걸친 기능을 수행하며, 미래 식품산업의 혁신과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