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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성장하는 베트남의 외식산업, 프랜차이즈 진출 기회

곡산 2025. 2. 25. 07:35
빠르게 성장하는 베트남의 외식산업, 프랜차이즈 진출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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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
  • 호치민무역관 문서윤
  • 2025-02-24
  • 출처 : KOTRA

 

소득 증가와 배달 서비스 확대로 베트남 외식 시장 급성장

현지화 전략과 브랜드 차별화가 외식 프랜차이즈 진출 성공의 핵심

베트남은 지난 5년간 연평균 6~7%에 달하는 GDP 성장과 더불어 관광 산업이 발달하면서 외식 산업 역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팬데믹을 거치며 급격하게 성장한 온라인 배달 주문 산업과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내며 외식 프랜차이즈 시장 또한 확대되고 있다.

 

베트남 외식산업 동향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베트남의 외식 산업은 연평균 약 13% 성장률을 보였으며, 2024년 매출액은 265억578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베트남의 전반적인 경제 성장과 함께 중산층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외식 수요가 꾸준히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베트남 외식산업의 사업장 유형은 카페/바, 고급 레스토랑(Full Service Retaurant), 패스트푸드 등 서빙이 제공되지 않는 간편 레스토랑(Limited Service Restaurant), 길거리 노점 식당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외식 산업 내 시장 규모 측면에서는 서빙을 제공하는 고급 레스토랑이 가장 높은 매출액 및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다른 모든 유형에서도 꾸준한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2021~2024년 베트남 외식산업 시장 규모>

(단위: US$ 백만)

[자료: Euromonitor]

 

<2021~2024년 베트남 운영형태별 외식산업 매출액>

(단위: US$ 백만)

유형 2021 2022 2023 2024
카페/바 2,458.3 3,621.2 4,319.8 4,770.8
고급 레스토랑 13,458.5 15,264.1 16,859.1 18,321.0
패스트푸드 레스토랑 560.4 768.3 868.0 927.2
노점식당 1,878.9 2,332.5 2,442.5 2,538.8

[자료: Euromonitor]

 

베트남 외식 프랜차이즈 동향

 

1) 외식 프랜차이즈 시장 규모

 

외식 시장의 성장과 함께 베트남 내 대규모 F&B 기업이 성장하고, WTO 양허에 따라 2015년부터 외국인 투자자가 베트남에서 100% 외국인 소유 레스토랑을 설립할 수 있게 되면서 한국을 비롯한 해외 프랜차이즈의 진출도 더욱 활발해졌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베트남 외식 프랜차이즈 시장은 연평균 약 27% 성장했으며, 2024년 매출액은 19억5380만 달러에 달한다. 특히 대규모 프랜차이즈 기업과 기존 식품 유통 기업들이 외식산업에 새롭게 진출하는 한편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매장을 확대 운영하고 있어 시장이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

 

<2021~2024년 베트남 외식 프랜차이즈 시장 규모>

(단위: US$ 백만)

[자료: Euromonitor]

 

2) 프랜차이즈 기업 및 브랜드 이미지 순위

 

베트남 F&B 및 호스피탈리티 분야 컨설팅 기업 D’Corp는 지난 2023년 매출액, 브랜드별 매장 수, 브랜드 수 등의 기준에 따라 아래와 같이 베트남 상위 10대 F&B 체인 순위를 선정했다.

 

1위를 차지한 골든게이트는 2005년 설립된 베트남 최대 F&B기업으로, 한국 바비큐 레스토랑인 고기하우스(GoGi House)를 비롯하여 다국적 음식 체인 레스토랑을 보유하고 있다. 2위를 차지한 골드선푸드 역시 서울가든을 비롯한 다양한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카페 분야 1위를 차지한 하이랜드 커피는 베트남 대표 카페 체인으로 미국 시애틀에 거주하던 당시 스타벅스의 성공에 영감을 받은 베트남계 미국인 David Thai가 1999년 설립했다. 베트남은 세계 2위 커피 생산국으로 자국 커피에 대한 자부심이 높아 스타벅스 등 외국 브랜드에 비해 자국 카페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크다.

 

 

 

베트남 현지 시장조사업체 Decision Lab에 따른 2023년 프랜차이즈별 브랜드 파워 순위에서는 글로벌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인 KFC가 1위를 차지했다. 해당 순위는 영국의 데이터 분석 기업 유고브(YouGov)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브랜드 이미지, 품질, 고객 만족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다.

 

롯데리아는 브랜드 파워 4위를 기록했으며, 2024년 기준 총 247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롯데리아는 1998년 베트남 진출 당시 철저한 시장 조사를 통해 베트남 소비자들의 주식인 ‘쌀 메뉴’를 주력 상품으로 내세웠다. 현재 현지에서 판매율 1위를 기록하는 제품은 버거류가 아닌 치킨과 밥으로 구성된 정식 메뉴다. 이처럼 프랜차이즈가 해외 시장에 진출할 때는 해당 국가 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현지화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2023년 프랜차이즈 브랜드 파워 순위>

(단위: 점)

순위 브랜드명 점수
1 KFC 29.6
2 Highlands Coffee 25.0
3 Trung Nguyen Legend 20.2
4 Lotteria 18.5
5 Phuc Long Coffee and Tea 18.1
6 The Coffee House 16.2
7 McDonald’s 15.3
8 Jollibee 13.8
9 Starbucks 13.1
10 Pizza Hut 12.9

[자료: Decision Lab]

 

베트남 배달 서비스 성장에 따른 외식 수요 증가

 

외식산업 성장의 한 요인으로 온라인 배달 주문 시장의 확대를 들 수 있다. 팬데믹 시기에 급성장한 배달 주문 시장은 스마트폰 보급률 증가와 편의성을 중시하는 Z세대의 소비패턴에 맞추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배트남 F&B 솔루션 업체 아이포스(iPOS)에 따르면, 베트남인의 온라인 음식 배달 주문 빈도는 29.4%가 주 1~2회, 20%가 주 3~4회 주문을 하는 등 비교적 높은 편이다. 이에 따라 외식 프랜차이즈가 베트남 시장에 진출할 경우, 배달 역량 강화를 위한 메뉴 구성, 인력 교육 등 배달 특화 운영 전략과 관리 시스템 구축이 필수적이다.

 

<2021~2024년 베트남 온라인 배달시장 매출액 규모>

(단위: US$ 백만)

[자료: Euromonitor]

 

배달 어플리케이션 이용 현황을 살펴보면, 차량 공유서비스를 겸하는 그랩(Grab)의 그랩푸드(GrabFood)가 가장 높은 이용률을 기록했으며, 베트남 전자상거래 1위 플랫폼인 쇼피(Shopee)의 음식 배달 서비스가 그 뒤를 이었다. 추가로, 베트남 내 한국 음식에 특화된 배달 서비스는 Delivery K를 통해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2024년 베트남 음식배달 어플 이용률>

(단위: %)

 

[자료: Statista]

 

외식 산업 전망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베트남 F&B 시장은 2028년까지 연평균 약 3.4%의 성장률을 보이며, 약 303억5100만 달러 규모로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경제구조 측면에서 베트남은 ‘황금 인구 구조(노동 인구가 비노동 인구보다 두 배 더 많은 인구 구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러한 경향은 2040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빠른 경제 성장과 함께 중산층의 소득 증가 및 소비 확대가 기대되며, 외식 시장 또한 긍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025~2028년 베트남 외식시장 성장 전망>

(단위: US$ 백만)

 

 [자료: Euromonitor, 2023]

 

시사점

 

베트남은 2025년에도 경제 성장 목표치를 8%로 설정하는 등 빠른 경제 성장과 함께 중산층의 소득 증가 및 소비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외식 시장 또한 긍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외식 프랜차이즈 및 관련 산업의 진출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Z세대를 중심으로 한 소비 트렌드 변화와 온라인 배달 시장의 확대는 외식 산업 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베트남 시장 진출을 고려하는 외식 기업들은 배달 서비스 최적화와 함께, 현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현지화된 메뉴, 서비스, 마케팅 전략을 구축해야 한다.

 

베트남 남부에서 외식업을 운영하는 A 씨는 KOTRA 호치민 무역관의 인터뷰에서, “베트남 중산층의 소비력이 강화되면서 프리미엄 브랜드와 차별화된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새롭게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기업들은 브랜드 이미지를 전략적으로 포지셔닝 해야 할 것이고, 시장 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자료: 유로모니터(Euromonitor), 스테티스타(Statista), D’Corp, Decision Lab, iPOS, 각 기업 홈페이지 등 자료, KOTRA 호치민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