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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도시 내 음주 문화 유행으로 맥주, 와인 등 주류 소비 증가세

곡산 2024. 11. 7. 07:34

[가나] 도시 내 음주 문화 유행으로 맥주, 와인 등 주류 소비 증가세

 주요내용

가나 알코올 시장 개요

가나는 ‘23년 높은 인플레이션(평균 40% 이상)을 겪었고 IMF에 구제 금융을 요청할 정도로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알코올 판매량은 꾸준히 증가세에 있다. ‘19년 알코올 판매량은 약 424.8백만L였는데 ‘23년에는 473.1백만L(‘19~‘23년 연평균 성장률 2.73%)였으며, 점차 증가하여 ‘28년에는 599.1백만L(‘24~‘28년 예상 연평균 성장률 4.86%)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가나의 알코올 수입량 역시 ‘19 $56백만에서 ‘23 $87백만으로 크게 증가했다. USDA(미국 농무부)에서 발행한 보고서에 따르면 가나 경제가 안정화되고 호텔 및 소매 유통 채널이 성장함에 따라 가나 전통주보다는 맥주, 와인 등 주류의 소비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23년 기준 유럽에서 전체 수입량의 절반가량을 들여오고 있으며, 최근 몇 년 사이 토고로부터 수입량이 급증한 상황이다.

 

 

가나 인구의 약 18%는 무슬림으로 술을 마시지 않는다. 알코올 소비는 주로 주말, 공휴일, 각 가정 행사일(장례식, 결혼식 등)에 국한됐었는데 요즘은 도시 거주자, 출장자 등 사이에서 퇴근 후 지인들과 술을 마시는 것이 트렌드가 돼 주중 알코올 소비가 늘어났으며,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짐에 따라 사교모임에서 여성의 알코올 소비 역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가나 관광부에서 많은 수의 행사를 12월에 계획하고 있어, 겨울철 바나 클럽에서 알코올 소비량이 많은 편이다.

가나는 ‘17년 국가 알코올 정책(The national alcohol policy)을 제정해 주류의 생산, 유통, 판매, 광고 및 소비를 규제하고 있다. 주류 광고를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가나 식약청(Food and Drug Authority, FDA)의 승인을 받아야하며, 승인 후 광고에는 “This advert has been vetted and approved by the FDA (이 광고는 FDA의 심사 및 승인을 받았습니다)”라는 문구를 삽입해야한다. 또한 젊은층의 과도한 주류 소비를 방지하기 위해 유명인의 주류 광고 및 스폰서는 금지돼있다. 참고로 가나의 법적 주류 구매 및 음주 연령은 18세이다.

한편, ‘23년 가나 국세청(Ghana Revenue Authority, GRA)에서 세법을 개정하면서 부가가치세가 상승(12.5%에서 15%)했고 맥주, 와인 등 주류에 소비세가 추가돼 전반적으로 주류 가격이 인상됐다.

또한 ‘17년부터 가나 정부는 ‘Tax stamp policy’를 실시하고 있어, 모든 제조업자와 수입업자는 세금 납부 후 제품에 정부 발행 스탬프를 부착해야 한다.

 

 

 

 

 

와인 시장 현황

와인은 ‘24년 약 25.6백만L 판매되고 ‘28년까지 4.56%씩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가나에서는 저렴하고 달콤한 맛의 Palm wine(야자 와인)에 대한 인기가 높은 편으로, 아직까지는 포도 베이스의 드라이한 와인(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와인)은 대중적이지 않으며 니치마켓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점차 결혼식, 파티와 같은 행사에서 (포도로 만든) 달콤한 레드, 화이트 와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스파클링 와인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한편, 최근 가나 물가가 급등함에 따라 프리미엄 와인에서 슈퍼마켓에서 쉽게 구입가능 한 엔트리 레벨의 와인(유럽, 남아공 수입산)으로 수요가 옮겨가는 추세이다. 업계 관계자들 역시 저렴한 와인이 시중에 유통돼 저소득층 소비자들로부터 인기가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Spirit(증류주) 시장 현황

인플레이션 및 소비자의 구매력 저하로 인해 프리미엄 증류주의 성장세가 주

춤했다. 소비자들은 ‘Bitters’라는 현지 생산된 (저렴한) 허브 증류주를 가장 선호하며, 최근에는 인도산 저가 위스키의 수입이 증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천연 원료 함유, 과일-허브 블렌드 등 다양한 컨셉의 증류주가 출시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이 예년에 비해 높아졌고, 중기적으로는 성숙함과 부의 상징으로 인식되는 프리미엄 위스키가 젊은 중산층 및 상류층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Cider(사이다) 시장 현황

사이다는 모두 수입산으로 수요는 많지만 가나의 높은 인플레이션과 cedi화의 평가 절하로 인해 소비자가가 매우 높아 성장에 한계가 있는 편이다. 사과맛 사이다(Apple cider)는 달콤한 맛과 트렌디한 프리미엄 상품이라는 인식 때문에 젊은 층에서 꽤 인기가 많다.

 

RTD 시장 현황

아직 시장이 크지는 않지만 캔에 포장된 RTD 칵테일은 휴대성이 좋아 바나 레스토랑 외 다양한 환경에서 알코올을 즐기고자 하는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Spirit(증류주) 기반의 RTD는 주로 사이다/ 페리 및 저알코올 맥주와 경쟁 관계를 이루고 있다.

 

 시사점

많은 수의 가나 인구가 일자리를 찾아 농촌에서 Accra(가나의 수도)와 같은 대도시로 이주함에 따라, 도시 내 알코올 소비가 증가하고 음주문화가 발달하고 있다. 도시 내 술집, , 나이트클럽 등 새로 오픈하는 곳이 많으며, 퇴근 후 지인들과 술 한잔하는 문화가 트렌드로 자리 잡는 중이다. 여성의 알코올 소비도 많이 늘었다.

아직까지는 전반적으로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높지 않아 저가 주류 및 샤셰 포장(1회분 소포장)이 많이 판매되고 있으나, 맥주는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임에도 하이네켄, 코로나 등 수입 브랜드가 인기가 많고, 증류주, 사이다 등은 중산층 이상의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아울러 맥주, 와인, 사이다 등 카테고리에서 모두 달콤한 맛의 주류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출처

유로모니터- alcoholic drinks in ghana

https://apps.fas.usda.gov/newgainapi/api/Report/DownloadReportByFileName?fileName=Ghana%20Alcoholic%20Beverages%20Report_Accra_Ghana_GH2024-0009.pdf

 

 

 


문의 : 두바이지사 류한샘(samlyu@a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