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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클린 라벨 트렌드가 천연 향료 선호도에 미치는 영향

곡산 2024. 10. 16. 07:20

[미국] 클린 라벨 트렌드가 천연 향료 선호도에 미치는 영향

클린 라벨 식품 및 음료를 개발하는 CPG (소비재) 기업들이 인공 향료를 대체하여 천연 향료로 눈을 돌리고 있다. 최근 소비자들이 천연 성분을 사용하고 첨가물을 줄인 클린 라벨 제품이 건강에 더 좋다고 인식하면서 더 많은 클린 라벨 제품을 요구하고 있다. 비즈니스 컨설팅 회사인 아코스타 그룹 (Acosta Group)이 올해 초 미국 소비자 1,2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소비자 (83%)가 클린 라벨 제품에 대해 잘 알고 있거나 이 용어를 들어본 적이 있다고 답하였다. 

클린 라벨 제품이 성장함에 따라 CPG 기업들은 식물이나 동물에서 추출한 에센셜 오일과 같은 자연 추출물을 기반으로 한 천연 향료에 점점 더 의존하고 있다. 리서치 기관인 그랜드 뷰 리서치 (Grand View Research)의 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 천연 향료 시장은 2023년 64억 달러 규모였으며, 천연 및 클린 라벨 식음료에 대한 소비자 수요에 힘입어 2024~2030년 사이에 연평균 7.5%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향료 및 향수를 전문으로 글로벌 기업인 벨 플레이버 앤 프래그런스 (Bell Flavors & Fragrances)의 저스틴 코즐로프스키 (Justin Kozlowski) 부사장은 소비자들이 인공 성분이 많이 들어가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있으며 기업들은 이들을 위해 클린 라벨을 원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몸에 좋은 천연 제품 트렌드가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하였다. 

코즐로프스키 부사장은 천연 향료와 인공 향료 중 하나를 선택할 때 공급망의 강점과 타겟 소비자를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천연 향료를 사용할 경우 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에 CPG 회사들은 제품에 대한 올바를 시장과 소비자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는 클린 라벨을 위한 천연 향료의 경우 인공 향료에 비해 비용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또한 수년 전 마다가스카르 바닐라 빈 사태와 같이 재료와 작물의 가변성으로 인해 공급망에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있으며, 이는 완제품의 완성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하였다. 또한 향료 첨가물을 완전히 배제하게 되면 새로운 향을 개발하는 능력이 제한되고 제품의 유통기한이 단축될 수 있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들 역시 식품 첨가물보다 가격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시장 조사 기관인 유로모니터 (Euromonitor)의 식음료 인사이트 매니저인 매튜 베리 (Matthew Barry)는 천연 향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대중의 관심이 집중된 다른 성분에 비해 향료를 면밀히 조사할 가능성은 낮다고 하였다. 그는 최근 인공 감미료에 대한 논쟁이 뉴스에서 큰 주목을 받으면서 인공 향료는 소비자들의 관심에서 많이 멀어진 것으로 보이며, 또한 초가공 식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 역시 향료에 대한 관심을 줄이고 있다고 하였다. 

그는 또한 소비자들이 천연 향을 지닌 건강한 제품을 선호한다고 하더라도, 실제로는 자신의 예산에 맞는 제품을 우선적으로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의 선호도를 통해 실제 구매 행동을 예측할 때는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조언하며, 현재 소비자들의 구매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식음료의 높은 가격이라고 강조했다.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요소는 소비자들에게 장애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천연 성분, 클린 라벨, 저가공 제품을 이상적으로 선호하더라도, 가격이 높으면 많은 소비자가 이를 포기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참조:

 Clean-label trends boost natural flavors, but price remains key purchase driver

https://www.foodnavigator-usa.com/Article/2024/09/12/clean-label-trends-boost-natural-flavors-but-price-remains-key-purchase-driver

 


문의 : LA지사 박지혜(jessiep@a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