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성식품, 고기란 무엇인가-잃어버린 생활문화를 찾아서④
- 김인술
- 승인 2020.10.20 01:35
高氣가 우리말화한 단어…열량·영양가 높아
김인술 온생명평생교육원장

△김인술 원장
고기란 무슨 뜻인가?
동물성 식품을 흔히들 고기라고 부른다. “고기 좀 먹자.” 쇠고기, 돼지고기, 민물고기 등. 무심코 말하고, 흔히 듣는 이야기다. 고기는 무슨 뜻이 있을까? ‘고기高氣’라는 말 속에 우리가 먹고, 지켜야 할 의미가 들어 있다. 고기라는 단어를 국어사전에서 찾으면 한자가 없다. 우리말화 된 것이다. 그러나 고기라는 단어를 한자로 표기한다면 고기高氣로 표현해야 옳을 것이다. 그러면 뜻이 분명해진다.
고기高氣란, 글자 그대로, ‘기氣가 높다’, ‘영양가가 높다’, ‘열량(calorie)이 높다’라는 뜻이다. 이렇듯 좋은데, 육식인 고기는 왜 좋지 않다고 하나? “풍토합일風土合一”, “신토불이身土不二”라는 말이 있다. 태어난 곳과 식·의·주와 문화, 환경이 합치가 되어야 한다는 의미로 우리는 오랜 시간 우리 땅에서 살면서 신체조건이 환경에 맞도록 길들려져 있다.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동물성 식품 섭취량이 급격히 늘어났다. 80년대를 기점으로 엄청난 양으로 늘었다. 70년대 까지만 해도 1년 동안 고기 먹는 날이 거의 정해져 있을 정도였다. 설이나 추석, 집안 제사 때에나 고기를 맛볼 수 있었다. 그것도 고기를 먹었다기보다 고기 국물을 먹었다고 해야 옳을 것이다. 이 시기에 초등학교를 다닌 지금의 기성세대들에게 그때 1년동안 고기를 얼마나 먹었을 것 같으냐고 물으면 대체적으로 “반근(300g) 정도나 될까?”하고 대답한다.
오늘날은 얼마나 먹을까? 2018년 말 통계로 51,000g(51㎏)으로 나타나 있다. 30~40년 전에 비해 엄청나게 증가한 것이다. 이렇게 양陽의 성질을 가진 동물성 식품을 양의 지방에 사는 사람들이 많이 먹게 되면 체질이 양陽쪽으로 기울어 기초지식에서 밝힌 대로 체액이 산성화된다. 체액이 산성화되면 굳는 현상이 나타난다.
사람의 몸은 땅(흙)이 변화된 것
일반적으로 우리 몸이 땅에서 왔다고 말한다. 따라서 땅으로 돌아간다. 땅과 몸을 비교해 보자. 땅에 거름기가 많은 비료를 많이 넣으면 땅이 산성화된다. 산성화된 땅은 굳게 되고, 굳으면 공기 유통이 되지 않아 영양분해가 일어나지 않아 영양공급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굳은 땅에는 뿌리 활착이 좋지 못해 영양을 빨아들이기 힘들어진다. 영양공급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식물이 약하게 되고, 약하면 병이 오고, 병이 오면 농약을 뿌려야 되는 악순환이 일어난다. 정부에서는 땅이 산성화되어 황폐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객토사업비를 지원하고, 유기질 거름을 지원한다. 또 알칼리 성분인 퇴비를 넣도록 독려하기도 한다.
몸이 산성화되는 원인과 증상
사람의 몸도 같은 원리다. 양의 성질을 가진 고기를 많이 먹으면 몸이 산성화된다. 거름기가 많은 비료를 넣어 땅이 산성화되는 것이나, 영양분이 많은 고기를 먹어 몸이 산성화되는 이치는 같다. 몸이 산성화되면 몸이 굳게 된다. 굳었다는 표현을 보통 돌덩이처럼 굳었다고 말한다. 글자로 표현하면 돌처럼 굳었으니 “돌 석石”자를 쓰고, 돌처럼 바꾸어졌으니 “바꿀 경更”자를 붙이면, “굳을 경硬”자가 된다. 이처럼 굳어진 상태로 변화가 됐으니 경화硬化라고 한다. 동맥이 굳으면 동맥경화動脈硬化라 병명을 붙인 것이다.
피가 굳는 현상이 나타나면 혈액이 뻑뻑해지고, 이렇게 되면 혈압이 올라가게 된다. 이를 고혈압이라고 한다. 이런 현상이 더 심화되어 혈액이 뭉쳐 덩어리가 형성되면 이를 혈전血栓이라 한다. 굳어서 만들어진 혈전이 더 심화되고 혈관에 경화현상이 나타나면 혈관이 막히게 되는데 이런 현상을 굳어서 막혔다하여 “굳을 경硬”자, “막힐 색塞”자를 써 경색硬塞이라 표현한다. 심장의 관상동맥 쪽에 경색현상이 생겨 순환장애를 일으키면 이를 심근경색증心筋梗塞症이라 하고, 뇌혈관腦血管 쪽에 경색현상이 생겨 순환장애를 일으키면 뇌경색증腦梗塞症이라 말한다.
이런 현상들은 자연의 이치로 봤을 때 양의 지방에 사는 사람들이 양의 성질을 가진 동물성을 많이 섭취하는 데에서 오는 부작용인 것이다. 동물성 식품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양의 지방에 살기 때문에 양인 동물성을 많이 먹으면 안 좋다는 것이다. 과학적으로도 식생활이 서구화되어 동물성 식품의 과다섭취가 생활습관병(성인병)을 일으킨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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