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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곤충 시대, ‘갈색거저리 유충’ 등 9종 식용 가능

곡산 2020. 10. 15. 20:49
식용곤충 시대, ‘갈색거저리 유충’ 등 9종 식용 가능
식약처, 올해 ‘아메리카왕거저리 유충’ 등 2종 식용 인정
나명옥 기자  식품저널 foodnews

식품저널-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공동기획

농촌진흥청이 국내 곤충사육 농가의 소득을 증대하고, 미래식량으로서 영양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독성평가 등 식용곤충 연구를 강화하면서 성과를 내고 있다. 농진청은 올해 들어 ‘아메리카왕거저리 유충’과 ‘수벌 번데기’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식품원료로 인정받았다.

‘아메리카왕거저리 유충’
식약처 식품원료 인정
식품소재 활용 가능성 제시


‘아메리카왕거저리 유충’은 이미 유럽과 남미, 중국, 태국 등에서는 통조림 식품, 초콜릿, 요리 등에 널리 이용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애완동물의 사료로만 사용되고 있다.

이에 농진청은 국내에서 생산되는 ‘아메리카왕거저리 유충’을 식용곤충으로 인정받기 위해 2017년부터 3년간 차세대 식용곤충(아메리카왕거저리) 선발을 위한 실내 사육기술 개발 연구와 아메리카왕거저리, 풀무치의 식용원료 등록 및 실용화 연구를 해 영양성분을 분석하고 유해물질 및 독성평가를 하여 과학적 안전성 연구결과를 근거로 지난해 말 ‘아메리카왕거저리 유충’을 새로운 식품원료로 식약처에 신청했으며, 올해 1월 새로운 식품원료로 인정받았다.

농진청은 아메리카왕거저리는 실내 사육체계가 정립돼 있으며, 밀기울(주 먹이원)ㆍ각종 채소(배추, 상추, 무 등; 수분공급용)를 기반으로 하는 사료로 사육되므로 사람이 먹기에 위생적이고 안전하며, 영양성분 및 안전성이 검증돼 곤충식품 영역 확장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벌 번데기’ 식품원료 인정
양봉농가 소득 증대, 식품산업 활성화 기대

농진청은 지난 7월에는 식약처로부터 ‘수벌 번데기’를 식품원료로 인정받았다. 농진청이 ‘수벌 번데기’의 특성과 영양성ㆍ독성을 평가하고, 식약처가 안전성을 심사해 식용곤충으로 최종 인정한 것이다. 이번 식품원료 인정으로 양봉농가에서 여왕벌과 교미 목적으로 이용하다 폐기되던 ‘수벌 번데기’를 새로운 식품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수벌 번데기’는 고단백(51.78%) 식품으로 탄수화물ㆍ지방ㆍ단백질 등 3대 영양소도 고루 함유하고 있어, 과자ㆍ선식 등의 원료로 사용할 수 있다. 미래 식량자원으로 활용 가치가 높을 것으로 평가된다. 또 기후변화, 산업화 등으로 벌꿀 생산량이 줄어드는 어려운 상황에서 양봉농가에는 새로운 소득원으로 기대된다.

‘수벌 번데기’의 식용곤충 인정으로 우리나라에서 먹을 수 있는 곤충은 백강잠, 누에(번데기), 메뚜기, 2014년 갈색거저리(유충), 흰점박이꽃무지(유충), 장수풍뎅이(유충), 쌍별귀뚜라미(성충), 아메리카왕거저리(유충) 등 9종으로 늘어났다.

농진청 잠사양봉소재과 이만영 과장은 “수벌 번데기가 식품원료로 추가돼 양봉농가의 소득 증대와 양봉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소재 연구를 지속해 국내 양봉자원 활용과 식품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