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마트 간편 육개장에 쇠고기가 가장 많을까?
[중앙일보] 입력 2017.04.19 00:01
"한 번 사볼까. " 장 보러 대형 마트에 갔다가 가운데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간편식을 보며 이런 생각 한 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직접 재료 사서 손질하고 조리할 필요가 없는 데다 맛은 제법 괜찮으니 마다할 이유가 없죠. 그런데 선택장애 없는 사람도 머뭇거리게 할 만큼 종류가 많아 무엇을 사야할 지 고민이라고요? 걱정마세요. '간편식 별별비교'가 제품 포장부터 가격, 식재료, 칼로리에 완성된 요리까지 꼼꼼하게 비교해드립니다.
첫 회에선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의 PB상품인 피코크·조선탕반·요리하다 3개 브랜드의 육개장을 비교했습니다. 피코크 '진한육개장', 조선탕반 '육개장', 요리하다 '정통소고기 육개장' 입니다.
간편식 별별비교 ①마트 육개장 강자를 찾아서

간편식 대표 상품, 육개장
얼큰한 국물에 손으로 길게 찢은 쇠고기, 숙주와 토란대·고사리 등 나물이 풍성하게 들어있는 육개장은 집에서 해먹기 번거로운 음식 중 하나다. 큰 냄비에 넣고 오랜시간 끓여야 제 맛이 나는데 가족 수가 적은 집에선 특히 끓일 엄두가 나지 않는다. 이상진 피코크 개발팀 바이어는 "육개장은 보통 대량으로 만들어야 하고 제조 과정이 찌개류 보다 훨씬 복잡하기 때문에 1~2인 가정에서 간편식 육개장을 특히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마트 피코크 '진한육개장'은 2016년 55만 개가 팔려 나가 피코크 전체 매출 2위를 기록했다. 그만큼 마트마다 자존심을 걸고 만들었다. 홈플러스 '조선탕반'은 2017년 1월 새롭게 출시한 이후 기존 육개장 제품보다 매출이 2배 이상 늘었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의 육개장 PB상품. 왼쪽부터 피코크 '진한육개장',조선탕반 '육개장', 요리하다 '정통 소고기 육개장'. 이자은 인턴기자.
비싼 피코크, 싼 조선탕반
우선 가격. 피코크는 5480원, 조선탕반 3990원, 요리하다는 4980원이다. 조선탕반과 피코크의 가격차이는 1500원 정도다. 함정은 양. 조선탕반이 400g으로 다른 두 제품(500g)보다 100g 적게 들었다. 세 제품을 똑같이 100g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피코크 1096원, 조선탕반 997.5원, 요리하다 996원이다.
피코크, 조선탕반, 요리하다의 가격은 각각 5480원, 3990원, 4980원. 피코크와 요리하다는 500g, 조선탕반은 400g이 들어있다.
쇠고기 양은 50g으로 비슷
양의 차이는 대부분 국물 양의 차이다. 젓가락으로 재료를 모두 들어서 보면 양에 큰 차이가 없다. 특히 주재료인 쇠고기 함량은 비슷한 수준이다. 피코크는 전체 양의 10%로 50g, 조선탕반은 8.11%로 49.3g, 요리하다는 9.5%로 52.6g이다. 세 제품 모두 호주산 쇠고기를 사용했는데 요리하다만 뉴질랜드산과 혼용했다. 나물은 가짓수와 종류에서 조금씩 달랐다. 피코크는 숙주나물(중국·미얀마·호주 등)·고사리·무·대파·느타리버섯이 들어있다. 조선탕반은 토란대(미얀마산)·파(국내산)·숙주 등이 들어있다. 마지막으로 요리하다는 토란줄기(미얀마산)·숙주·대파·고구마줄기 등이 들어있다.
세 제품의 쇠고기 함량은 50g 안팎으로 비슷했다. 젓가락으로 들어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임을 알 수 있다.
국물맛은 모두 사골 엑기스로
육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얼큰한 국물이다. 국물 맛을 내기 위해 세 제품 모두 사골 엑기스를 사용했다. 피코크는 호주산 우사골과 모둠뼈 육수, 사골엑기스 쇠고기분말, 사골농축엑기스, 다시마엑기스, 무우엑기스, 향미증진제 등을 넣었다. 조선탕반은 사골엑기스, 쇠고기엑기스, 쇠고기하이미(L-글루타민산나트륨:향미증진제) 등을 넣었다. 마지막으로 요리하다는 사골엑기스와 향미증진제가 들어있는 사골육수베이스와 쇠고기 엑기스 등을 넣었다.
칼로리 낮은 요리하다, 표시 없는 조선탕반
육개장은 칼로리와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이다. 1인분 기준 300kcal가 넘는다. 그렇다면 세 제품의 칼로리와 나트륨 함량은 어떨까. 아쉽게도 조선탕반은 칼로리와 나트륨 함량을 고지하지 않았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칼로리는 법적으로 의무 고지사항이 아니어서 제조업체에서 별도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피코크와 요리하다만 비교했을 때 칼로리와 나트륨은 2배 이상 크게 차이가 났다. 피코크는 190kcal, 요리하다는 80kcal, 나트륨 여기 피코크 1850mg, 요리하다는 840mg 으로 2배 이상 벌어졌다.
송정 기자, 이자은 인턴기자
송정 기자, 이자은 인턴기자
'가정간편식(HMR)' 카테고리의 다른 글
| [HMR 전성시대] 신세계푸드 ‘올반’ ④끝 (0) | 2017.04.20 |
|---|---|
| [HMR 전성시대] 이마트 ‘피코크’ ③ (0) | 2017.04.19 |
| '뜨는' 가정간편식(HMR), 식품업계 지도 바꾼다 (0) | 2017.04.18 |
| [HMR 전성시대] CJ제일제당 ‘비비고 가정간편식’ ② (0) | 2017.04.18 |
| “이젠 주식(主食)이다” SPC삼립의 진화 (0) | 2017.04.1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