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열전

[브랜드열전] 진간장, 제품소개

곡산 2010. 7. 25. 22:09
[브랜드열전] 진간장, 제품소개

● CJ제일제당 ‘32°숙성 양조진간장’= 최적의 온도 32도에서 자연 숙성한 양조간장 원액을 사용해 만든 제품. 특히 발효 숙성한 원액을 두 번 달여 맛이 깊고 부드러운데다 맛이 진하다. 940㎖ 3900원.

● 청정원 ‘햇살담은 자연숙성 진간장’= 천연효모와 굴 농축액이 들어있어 감칠맛이 높다. 자연숙성 과정을 거쳐. 맛이 더욱 진하고 깔끔하다. 순창에서 지하 200m 천연암반수를 사용해 만든 프리미엄 진간장이다. 900㎖ 3560원.

● 샘표식품 ‘진간장 금F3’= 국내 판매 간장 중 가장많이 팔렸다. 양조간장 함유량이 30%으로 아미노산 간장의 감칠맛에 양조간장의 좋은 향을 더해 풍미를 높인 제품이다. 조림. 찜. 볶음등의 요리에 적합한 제품. 930㎖ 3580원.

● 몽고간장 ‘진골드간장’ = 양조간장의 적절한 혼합으로 맛과 향을 살린 제품.저렴함과 양조간장의 부드러운 맛을 살렸다. 닭고기간장조림. 고등어조림. 멸치볶음 등에 좋다. 900㎖ 3450원.
 
 
[브랜드열전] 진간장, 어떤 제품 써볼까?

저녁 식사 준비에 여념없는 부엌. 밥통에서. 가스레인지 위에서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따뜻한 김과 식욕을 돋우는 기분 좋은 냄새들. 그 사이로 간장이 있다. 풍미있는 식단을 만들기 위해서 간장이 빠질 수는 없는 노릇. 온갖 음식에 들어가 식재료의 맛을 한층 살려주기도 하고 때로는 맨밥에 슥슥 비벼 먹어도 한끼 반찬으로 손색없는 간장. 김치만큼이나 오래 우리네 식단을 지켜온 간장. 그 중에서도 최근 주부들 사이에 널리 쓰이는 진간장이 이번 브랜드열전의 주인공이다.

◇ 어떻게 평가 했나

진간장. 양조간장. 국간장. 조선간장 등 간장의 쓰임새는 실로 다양하다. 간장은 식단의 빠져서는 안되는 국뿐만 아니라 각종 무침. 양념장 등에 두루 사용된다. 이중 진간장은 주로 열을 가해 조리하는 음식에 사용하기에 적절해 가장 널리 쓰이는 간장이기도 하다.

선정된 제품은 샘표식품의 ‘진간장 금F3’. 대상 청정원의 ‘햇살담은 자연숙성 진간장’. 몽고간장의 ‘진골드간장’. CJ제일제당의 ‘32°숙성양조진간장’으로 선정했다. 평가단은 젊은 30대 전업 주부들이 나섰다. 이수진(36). 조수연(37). 황윤정(38). 홍승실(39)씨가 그 주인공.

평가는 블라인드 테스트를 원칙으로 일단 조리 전 간장의 특유의‘향’과 ‘염도’를 평가했다. 이어 주부들의 가장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두부조림을 동일한 조건에서 조리한 뒤 ‘색감’. ‘감칠맛’ 등을 평가했다. 두부와의 궁합과 각 간장의 특성을 정확하게 알아보기 위해 간장과 두부외에 양념은 사용하지 않았다. 끝으로 평가단은 제품을 직접 보고 ‘용기 디자인’과 ‘가격 대비 만족도’를 평가했다.

◇ 청정원 ‘햇살담은~’ 전부문 1위 기염

평가 결과는 대상 청정원의 ‘햇살담은 자연숙성 진간장’의 압승으로 결론났다.

‘햇살담은 자연숙성 진간장’은 ‘용기 디자인’을 제외한 전 평가항목에서 1위을 기록하면서 전체 순위에서도 무난하게 1위에 올랐다. 전체 평균은 7.35점. 유일하게 7점대 평점이다. 구체적으로 ‘간장의 향’ 7.5점을 비롯해 ‘간장의 염도’에서도 7점. ‘두부조림 단맛’ 등에서도 유일하게 7점대 이상을 기록하면서 두부조림의 맛을 가장 잘 살린 것으로 평가됐다. ‘가격 대비 만족도’에서도 7.75점을 받아 4~6점대에 머무른 경쟁 제품에 크게 앞섰다. 이수진씨는 “청정원 제품은 향과 맛이 조화로웠다”고 평가했다.

국내 간장 시장 점유율 1위인 샘표식품의 ‘진간장 금F3’는 전체 평균 6.11점으로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진간장 금F3’는 이번 평가에서 대부분의 평가항목에서 6점대 이상을 받은 등 고른 점수를 받았지만 1위 자리를 차지하기에는 다소 버거웠다. 홍승실씨는 “샘표 진간장은 조리 뒤 색감이 가장 진했으며 이 때문인지 다소 짠맛이 강했다”고 말했다.

‘간장의 향’과 ‘간장의 염도’ 등은 각각 6점을 기록했으면서 ‘두부조림 단맛’. ‘두부조림 색감’은 각각 6.25점을 받았으나 ‘두부조림 감칠맛은 5.5점으로 다소 낮은 점수를 받았다.

◇ CJ제일제당 ‘선전’. 몽고간장 ‘예상밖 결과’

CJ제일제당의 ‘32°숙성양조진간장’은 전체 평균 5.28점으로 전체 3위를 기록했다. ‘간장의 염도’와 ‘간장의 향’ 부문에서 5점대를 기록한 가운데 용기 디자인에 8.25점으로 1위를 마크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조수연씨는 “주부들이 손쉽게 양을 조절할 수 있고 뒷처리도 깔끔한 양 조절이 가능한 누름 원터치 캡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조리 뒤의 색감이나 단맛 등의 평가항목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몽고간장의 ‘진골드간장’은 명성에 비해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전체 평균은 4.10점. 단맛과 색감 항목에서 3위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간장의 향’. ‘용기 디자인’평가항목에서 낮은 점수를 받으면서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 평가단 한줄평

● 이수진 = '진간장 금F3'은 자체의 과일향 같은 단맛이 나 입에 붙는 맛이 있다.
● 조수연 = '진골드간장'은 달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용기는 개선의 여지가 있다.
● 황윤정 = '햇살가득 자연숙성 진간장'은 짠맛이 강하지 않고 은은하다.
● 홍승실 = '32°숙성양조진간장'은 속뚜껑과 용기가 손에 착 달아붙어 좋았다.
임홍규기자 hong77@
 
 
[브랜드열전] 맛있는 간장 고르는 법은?
맛있는 간장을 고른 법은 무엇일까.

우선은 조리하는 음식에 따라 적합한 제품을 고르는 것은 기본. 간장은 만드는 방법에 따라 크게 혼합간장. 산분해간장. 양조간장. 조선간장 등으로 나뉜다. 사용하는 곳에 따라서는 진간장. 조림간장. 국간장 등으로 나눠진다. 진간장은 조림 등에 적당하며 염도가 높은 조선간장은 국물 요리에 적합하다. 집에서 만들어 먹는 간장이 조선간장이다.

진간장은 양조간장. 산분해간장을 혼합해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때문에 자연 상태에서 숙성시킨 양조간장의 혼합비율이 제품마다 달라 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100% 양조간장을 이용해 진간장으로 나오는 제품도 있다.

산분해간장이 포함된 진간장의 맛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용기에 적혀 있는 T.N지수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T.N지수가 높을수록 고소한 맛이 더 난다.

간장의 색은 숙성 정도에 따라 색이 점점 짙어지는 특성이 있다. 간장은 공기와 접촉하면 맛과 색이 변질되며 제품 개봉 이후 2개월 내에 먹는 것이 좋다. 보통 간장의 유통기한은 2년이다. 2년이 지나 먹어도 괜찮지만 요리에 사용하기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임홍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