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분석,동향

[한경 소비자대상] 서울우유 `굿나잇우유`‥멜라토닌 함유량 많아 숙면ㆍ피

곡산 2008. 12. 18. 17:28

[한경 소비자대상]

서울우유 `굿나잇우유`‥멜라토닌 함유량 많아 숙면ㆍ피로회복에 도움

'사당오락(四當五落)'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사람들은 흔히 '덜 자야 성공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는 인간 수명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수면이 인체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간과하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잠을 못자거나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생체리듬이 깨져 피로 누적이나 집중력 부족,기억력 감퇴,성장 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얼마 전 한국의 성인 10명 중 3명이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연예인들의 잇따른 자살로 우울증이 불면증을 동반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숙면의 중요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서울우유가 지난 8월 선보인 '굿나잇우유(Good Night Milk)'(750㎖ㆍ2900원)는 이런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굿나잇우유는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 성분이 기존 우유보다 많이 함유돼 있는 기능성 우유다. 정길용 서울우유 홍보실장은 "멜라토닌은 '밤의 호르몬'이라 불릴 정도로 숙면에 도움을 주는 뛰어난 성분"이라며 "해외에서는 숙면보조제로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불면증에 높은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최근에는 노화 억제는 물론 항암작용,미백작용 효과까지 알려지고 있다"며 "유방암세포 증식 억제 기능까지 있는 것으로 관련 의학회에 보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멜라토닌은 햇빛을 쬐면 인체에서 자연스럽게 생성되기도 하지만 일조량이 적은 가을과 겨울철에는 생성 양이 적어 불면 증상이 생기기 쉽다. 우유를 데워 마시고 자면 숙면을 취할 수 있다는 민간요법도 우유에 함유된 멜라토닌이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멜라토닌 함유량을 높인 '기능성 나이트 밀크'는 핀란드에서 처음 개발돼 영국을 비롯한 유럽과 일본에서 이미 널리 알려진 제품으로 국내에서는 서울우유가 처음으로 내놓았다. 기능성 우유인 만큼 생산공정도 기존 우유 생산 방식과 차이가 있다. 멜라토닌 함량을 고려해 서울우유의 2400여개 전용 목장 중에서 가장 우수한 4개의 목장을 선별해 멜라토닌 분비가 가장 활성화하는 시간인 해뜨기 전 이른 새벽(3시께)에 착유한 우유를 사용했다. 자기 전에 마시는 우유임을 감안해 부담없이 마실 수 있도록 저지방 우유로 만들었다.

굿나잇밀크는 출시 후 3개월 만에 입소문을 타고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출시 초기 하루 5000통가량 팔려나가다 7000통으로 늘어났다. 4개의 목장에서 생산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생산량이 적지만,출시 후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 이달부터 생산량을 최대치인 10t으로 늘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정 실장은 "수험생이나 야근,스트레스 등으로 불면증에 시달리는 직장인 등 충분한 휴식과 수면 시간을 취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맞춤우유'"라며 "앞으로 이와 같은 프리미엄급 우유 제품 출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