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시사

‘나노 식품’ 찬반 논쟁 가열

곡산 2008. 1. 15. 08:32
‘나노 식품’ 찬반 논쟁 가열
규제·안전성 평가 없이 무분별 도입
찬성-부패 과정 방지효능 들어 옹호
반대-체내이동·독성 몰라 부작용 우려

학계와 소비자집단과 정부관리들은 나노기술이 우리의 몸과 환경에 위험하며 어떤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나노기술에 사용되는 입자는 인간의 머리카락보다 8만 배나 가늘만큼 무척 작아서 그들이 뇌를 보호하는 피막이나 아기를 감싸고 있는 자궁을 통과할 수도 있다. 산화방지제와 같은 나노첨가물은 이미 시장에서 통용되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수 백 가지의 식품들이 12개월 내에 시장에 첫 선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나노기술이 사용된 생산물들은 10 여년전 GM식품이 처음 도입되었을 때에 논쟁거리가 되었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어떠한 법규나 안전성에 대한 객관적 평가가 없이 도입되고 있다.

몇몇 비평가들은 숨겨진 위험물질을 포함한 작은 입자에 의해서 Grey Goo(잿빛 덩어리 : 자기복제가 가능한 나노로봇이 지구를 뒤덮는 상태)와 같은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표명하기도 한다.

Edinburgh의 Napier대학교 독극물학 교수인 Vicki Stone는 나노입자가 몸에서 어떻게 이동하고, 축척되며, 배설되고, 장기에 독성 효과를 일으키는지에 대해서 미미하게만 알고 있을 뿐이라고 한다.

나노기술 옹호자들은 식품제조공정에서 식품의 부패과정을 방지하는 것등을 예로 들면서 나노기술의 중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시험단계이기는 하지만, 나노기술이 탄산음료를 여러 번 흔들어서 맛을 변화시키게 할 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다.

소비자 집단은 나노기술 캠페인을 통해서 너무 늦기 전에 그것의 위험과 혜택을 대중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식품과 농업 공공부서는 나노기술이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내용을 포함한 객관적인 보고서를 발행해 인간과 환경에 어떠한 유해한 일이 일어나기 전에, 근본적인 문제의 확인과 조절을 하지 않으면 나노기술을 활용한 사업과 대중적 이해에 커다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출처: bellaciao(2008-01-04)]
김현옥 기자 : hykim996@thinkfood.co.kr